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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 마이웨이

완벽한 아내 후속드라마

5월22일부터~ 월,화드라마

 

세상이 보기엔 부족한 스펙 때문에 마이너 인생을 강요하는 현실 속에서도,

남들이 뭐라던 '마이웨이'를 가려는

 마이너리그 청춘들의 골 때리는 성장로맨스를 담은 드라마

 

 

 

여기 세상이 따지는 스펙으론 한참 모자란 남녀가 있다.
세상은 이들에게 잠자코 들러리 조연 역할에 충실하라고 말한다.
그런데 이들은 저마다 각자의 한 방을 가졌고, 주인공이 돼야 마땅하다.

가슴 속 불덩이를 열심히 식히면서 살 것인가,
제대로 한 번 터뜨려 볼 것인가. 그 기로에서 이들은 말한다.
“남들이 뭐라든, 우리는 우리 길을 간다.”
“사고 쳐야 청춘이다.”

차가운 도시남녀의 쿨해 빠진 로맨스는 애당초 못 할
뜨끈한 지방풍 판타스틱 포가 펼치는 안 쿨한 로맨스,
정숙한 메이저리그보단 발칙하게 골 때리는 마이너리그 성공기가
슈퍼맨 인장을 와이셔츠 속에 감추고 사는 당신의 불덩이를 깨우길 바라며.
쌈 마이웨이를 시작한다.

 

 

 

 

 

 

 

 

 

 

 

고형식 cast 손병호 (57)_건설회사 영업직 부장. 동만의 아버지.

겉으론 무뚝뚝하지만 누구보다 속정 깊고 자식 아낀다. 
운영하던 건설회사가 망하면서 
동만의 운동 뒷바라지를 제대로 못 해줬다.
그때 미안함이 아직도 속에 맺혀 
아들만 보면 괜히 맘이 더 꿀렁꿀렁. 
그런데 그 애틋한 걱정이 
이상하게 입 밖으로만 나가면 버럭버럭 성질이 된다.
투박하고 표현 서툴러 자꾸 퉁퉁 부딪치는 부자간이지만, 
아들이 다시 한 번 날아오르길 누구보다 고대하는 아버지다. 

 

 

 박순양 cast 김예령 (53)_말도 많고 정도 많은 동만의 엄마.

父子가 모이면 말 한마디 없이 십분 만에 식사 뚝딱 끝내 버리는 
상남자들의 투박한 식탁에서 30년 내내 혼자 말했다.
세상이 뭐라든 내 아들은 최고! 
“너는 된다! 될 놈이다!” 언제나 동만을 응원. 
밖에서 찌질해진 맘도 
엄마밥상 앞에만 오면 우쭐해지게 하는 우리네 엄마의 힘! 
그 마술 같은 밥심을 제대로 보여주는 순양이다.

 

고동희 cast 조은유(아역 고나희) (17)_정변의 아이콘, 동만의 여동생.

동만의 동창들은 열일곱이 된 동희를 보면 다 같은 질문을 한다. 
“너한테 여동생이 있었냐” 
어릴 땐 남동생 같던 선머슴 동희가 중 2부터 꽃처럼 피었다. 
‘뭔 놈의 열일곱이 이렇게 분위기 깡패일 수가 있나’ 싶게.  
긴 머리 늘어뜨리고 가만 앉아있는 것만으로 시선을 끄는 동희. 
오빠의 희생에 대한 죄책감이 어린 맘에 짐이 돼 
동만에겐 괜히 더 찬바람 쌩쌩이지만, 
십년 만에 다시 펼치는 스크랩북엔 동만 기사만 가득. 
실은 동만의 골수 1호 팬이다.

 

 

박혜란 cast 이엘리야 (28)_진짜 여우는 곰인 척 할 줄 안다.

동만과 그 주변에게 속칭 “썅무파탈”이라 불리는 여자.
그녀의 선택은 언제나 옳다. 
짜잘한 인정에 휘둘리지 않고 결론은 언제나 더 가진 쪽을 택해 왔다. 
갸륵한 눈물과 말간 웃음으로 매번 더 나은 남자에게로 도약해 나갔고 
동만은 매번 버려지는 쪽이었다. 

동만이 취업 못하고 방황하는 동안 그녀는 아나운서가 된다. 
잘 버무려진 눈웃음과 야망으로 이내 스타가 된다. 
그러는 내내 동만은 혜란의 쉐도우 애인이었다.
혜란은 동만에게 늘 쥐약 같은 여자였었다.

 

 

 

 

 최천갑 cast 전배수 (52)_상남자가 딸바보가 되면?

원래는 어부였고 지금은 어촌에서 고등어탕집을 한다. 
홀아비로 애라를 키웠고 그래서 더 호랑이 아빠가 돼야 했다. 
애라는 아빠의 단속 탓에 중학교 때까지 긴 머리 한 번 못 해봤다. 
애라 머리는 유치원 때부터 사춘기 때까지 쭉-
성별판독불가 선머슴 상고머리. 
그것이 상남자 딸바보 아빠가 
동네, 아니 전국에서 제일 예쁜 외동딸을 지키는 방식이었다. 
천갑의 어깨엔 “890701” 문신이 있다. 애라의 생일이다. 
상남자식 부정이라 표현이야 매번 삐걱댔지만 
마음만은 누구에게도 안 뒤질 끔찍한 딸바보가 천갑이다.

 

 

박무빈 cast 최우식 (29)_의사. 연애 숙맥의 아리랑 볼.

대학 동기 찬숙의 결혼식. 얼결에 사회를 떠맡은 애라. 
마이크 딱 잡은 애라는 바로 시선강탈. 장내를 휘어잡았고.  
그 자리에서 애라를 눈에 콕 박은 남자가 무빈이었다. 

그 날 이후, 열혈 구애를 펼치는 무빈. 
백화점으로, 집 앞으로 불쑥불쑥 들이닥쳐, 순도 99%(?) 돌직구. 
“일단 나 열 번만 만나 봐요! 나 자신 있어요!” 
돌려 말할 줄도, 밀고 당길 줄도 모르는 순수남.

연애 고자 같은 녀석의 아리랑 볼이 허기진 애라 맘에 직구를 날리는데.   
잘났는데 겸손하고, 똑똑한데 연애는 숙맥인 남자. 
이 허당 왕자님이 걸크러쉬 공주, 아니 장군감 애라를 잡을 수 있을까.

 

 

 

김무기 cast 곽동연 (26)_애라의 등골+뒤통수 브레이커, 고시생

훤칠하고 순한데다 연하인 애라의 고시생 남친. 
애라가 없는 살림에도 고시원 보증금 대주고 용돈도 찔러 주고 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무기는 유독 머리가 좋지 않고 잠도 많고 의지도 약했다. 
결국 고시 공부 몇 년 내내 1차 통과 한 번을 못하고,
물심양면 애라의 지원만 받으며 밑 빠진 독 노릇만 하고 있는데-
그 사이 애라는 무기의 연인이 아닌 엄마가 되어가고 있었다. 
그렇게 다시 돌아온 고시 1차 발표 날. 
무기는 어쨌든 고시생 딱지를 떼고, 인생역전을 이루는데...

 

 

 

장경구 cast 강기둥 (32)_방송국 PD. 녀석이 돌아왔다.

경구와 애라는 대학 풍물패 동아리 선후배 사이었다. 
애라는 꽹과리, 경구는 상모, 경구의 여친 찬숙은 징을 쳤다.
경구는 여친 찬숙이 있음에도 일방적으로 애라에게 고백을 했다.
 
“애라는 얌전히 꽹과리만 쳤는데 
상모 돌리는 놈 눈이 혼자 돌았을 리 없다“는 여론몰이로 
애라는 풍물패에서도 퇴출. 입장 난처해지기도 했다. 
경구의 짝사랑 방식은 이런 식. 지독히 자기감정에만 충실했다. 
경구 스스로는 본인의 짝사랑을 순수한 시절 열병쯤으로 추억하나, 
애라에게 그것은 폭력에 가까운 민폐였다. 

그랬던 경구가 근 십 년만에 과 후배 동만에게 연락을 해온다.
그 사이 방송국 PD가 됐고, 결혼해 예쁜 딸도 있다는 경구. 
양지의 기운을 받아서일까. 사람이 꽤나 산뜻해졌다. 
그리곤 동만에게 소개팅도 시켜주고 일거리도 주며 각별히 챙긴다. 
하지만 그가 정말 궁금해 하는 건 또다시 애라의 근황인데...

 

 

주만의 가족 cast 만만찮은 세 여자. 원 플러스 투.

일찍이 아버지 여의고 홀어머니와 두 누나 밑에서 자란 주만. 
엄마 숙자는 다소 속물적, 어찌 보면 지극히 인간적이고, 
큰누나 주혜는 명절에도 본인 시집엔 안 가면서
식도 안 올린 남동생 여친이 제 자식 돌잔치에서 
노가다 뛰는 건 딱히 마다하진 않는 심성. 
작은누나 주은은 주만과 6년 사귄 설희를 두고도 
“결혼이야 식장 들어가 봐야 아는 거고...” 라고 뒤에서 속닥이는 예비 시누이감.
면대면 막장은 아니어도 그보다 미묘하게 사람 잡는 리얼리티 시월드다.

 

장예진 cast 표예진 (25)_드림홈쇼핑 인턴.

주만의 부서에 들어온 새내기 인턴. 
설희가 흑백 TV라면 예진은 컬러 TV 같은 여자다.  
반짝반짝 칠한 손톱 색깔 하나하나가 다 다르다.  
두 여자 모두 핑크를 좋아하고 방긋방긋 잘 웃는데,
이상하게도 설희에겐 고단함이 보이고 예진에겐 생기가 보인다. 

더 가혹한 대비는 집안. 
설희는 시장통 설희네 족발집 딸, 
예진은 국내 최대 족발 체인 박할머니 족발 CEO딸이었다. 

예진에겐 세상 험한 꼴 안 보고 곱게만 자란 사람 특유의 
천진함, 순수함, 솔직함, 그늘 없이 경쾌한 면이 있다. 
그런 예진의 맘이 자꾸 주만을 향해 콩닥대기 시작하는데.

 

 

최부장 cast 김희창 (40대)_드림홈쇼핑 생활사업부장.

애처가는 못 됐지만 애주가는 됐다. 
과음해 출근한 날은 쌓인 업무보다 
홈쇼핑 나갈 해장국을 먼저 찾는 못 말리는 아재. 
아재 개그와 오지랖으로 수시로 직원들을 지치게도 하지만, 
대체로는 둥글둥글, 능글능글. 
그 역시 미워할 수 없는 이 시대 가장이다. 

 

 

 금복 cast 이정은 (58)_자식바라기, 설희 엄마.

금복은 딱 우리들 엄마 같은 엄마.
금복 인생엔 금복이 없고 오직 자식들만 있다.
금복과 장수는 혼전 동거로 설희 큰 오빠가 생겨 결혼했었다. 
그래서 딸 설희의 서울 자취가 유독 더 불안하기만 하다. 
설희의 자취방에 행여 남자가 드나들진 않는지 
내외가 분기별 기습을 일삼고 매의 눈으로 방을 살피는데.  
안타깝게도 뛰는 엄마 위에 나는 딸이 있게 마련이었다... 

 

 

 백장수 cast (캐스팅중) (57)_백설공주 아빠.

수원 영동시장에서 금복과 함께 “설희네 왕족발”을 운영한다. 
스물여덟인 막내딸 설희를 아직도 백설공주님이라 부르는 아빠.   
설희는 위로 오빠만 셋 있는 집 귀한 막내 딸이다.
설희가 태어나던 날, 
“없다! 없어!”를 외치며 산부인과를 뛰어다녔던 장수, 
그 해 어머니에게 족발집을 물려받았고, 
당연히 새 간판은 ‘설희네 족발’이 되었다. 
지금껏 막내딸에게는 회초리 한 번 들어본 적 없는 딸 바보다.

 

황장호 cast 김성오 (39)_관장이자 사장. 동만의 코치.

2000 시드니 올림픽 태권도 은메달리스트이자 과거 동만의 태권도 코치.
현재는 동네 황장호 체육관 관장+국대대표 찰순대 사장.
낮엔 동네 아줌마들에게 다이어트 태보를 가르치고, 
밤엔 순대 트럭 몰고 다니며 생계유지 한다. 
그래도 마음만은 언제나 무도가 메인! 순대가 서브다.  

비주얼은 느와르, 입만 열면 무도인 타령이지만. 
울보에 여린 감성 소유한 아재파탈. 

이젠 좀 형이라고 부르게 해달란 동만의 요청엔
언제나 단호히 “안 돼!” 
한번 코치는 영원한 코치다! 
곧 죽어도 형 소리는 못하게 하지만, 
친형 못지않은 맘으로 동만을 반 키워냈다고 보면 된다. 
동만과 장호의 무도인 브로맨스는 귀엽고도 뜨끈하다. 

 

 

황복희 cast 진희경 (49)_미스터리 가나코.

누가 그녀를 아줌마라 부르면 그녀는 바로 정정한다. 
“아줌마는 아니고, 가나코 황이에요.”
그녀의 본명은 황복희. 나이도 출신도 추정 불가. 
여전히 팽팽한 얼굴과 역동적 몸매를 가진 
옥수동 최대 미스터리 여인이다.  

캐릭터가 튀는 만큼 가는 곳마다 소문도 무성. 
어느 회장 첩이었는데 위자료로 이 빌라를 받았다더라, 
야쿠자의 여자라더라, 아니다, 아주 처녀라더라, 
소문으론 아침 드라마 100부작 감이지만, 
정확히 알려진 바는 사실 아무 것도 없다. 

남일빌라의 진짜 주인 황복희. 
빌라 5층의 나름 펜트하우스로 이사 온 후, 
파격 행보+채찍을 후려치기 시작하는데. 
그런데 그녀는 왜 갑자기 남일빌라에 이사 온 걸까. 

 

 김탁수 cast 김건우 (31)_동만의 라이벌, 스타 파이터.

소위 “전매특허”란 발차기로 격투기 챔피언이 됐다. 
멀끔한 외모와 쇼맨십으로 이내 스타 파이터가 됐고, 
이내 연예인병에 걸렸다. 
도장보다 피부과와 미용실을 열심히 다니고, 
경기보다 예능 출연을 더 소원하기도 한다. 

그렇게 수월하게 잘 나갈 줄만 알았는데, 
탁수의 리그에 동만이 다시 들어오며 일이 꼬인다. 
둘은 십년 전 태권도 선수시절부터 라이벌이었다. 
실력은 동만이 다소 앞섰지만, 
배경은 탁수가 월등이 앞섰다. 
돈과 빽으로 동만을 확실히 눌러버리고 싶었지만, 
동만은 결코 “만만한 동만이”가 아니었다. 

눈엣가시 같은 동만이 사라지고 독무대에 신이 났는데.
탁수에게 열등감을 느끼게 하던 상대, 동만이 돌아오고. 
불쾌, 아니, 불안을 숨기지 못하는 탁수.  
“지렁이는 밟을 때 제대로 밟아야 꿈틀도 못하는 거라고!”

 

 

 최원보 cast 양기원 (38)_탁수의 실력파 코치.

과거엔 장호와 함께 태권도 선수였고, 
현재는 탁수의 메인 코치.
동만 옆에 장호가 있다면, 탁수 옆에는 최코치가 있다.
탁수를 십오 년 가르쳤고, 탁수의 경력이 곧 자신의 경력.
탁수와 함께 4차선 대로로만 달려온 팀이지만, 
원보는 탁수의 승부 방식은 매번 탐탁지 않고. 
갈수록 통제 불능이 되어가는 탁수를 보며 심경 복잡하다.  

 

 

 양태희 cast 채동현 (36)_탁수의 전략 참모.

탁수 전담 나이트 웨이터 “크로캅” 출신.
특유의 친화력과 화술로 탁수에게 발탁. 
명함상은 타이거 MMA 총괄 실장직을 하사 받았는데, 
실무는 탁수의 구린 치다꺼리를 도맡는다. 
주로 꼼수로 판을 짜는 탁수 쪽 전략가. 
탁수의 커피 셔틀 노릇을 자처하며 숨죽이고 있지만, 
산전수전 다 겪고 여기까지 올라온 태희.
배가 기울 땐 태희를 먼저 살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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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타는 로맨스

 

OCN 월,화 09:00드라마

 

 

원나잇 스탠드로 만난 두 남녀가 3년 후

우연히 워커홀릭 까칠 본부장과 그의 회사 사내식당 신참 영양사로

재회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아낸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배우 뺨치는 외모와 기럭지, 웬만한 연예인보다 잘생겼으며,

웬만한 여자 연예인들도 탐내는 남자.

그러나 그 웬만한 여성들 따위는 거들떠도 안 보는,

여신급 여자 배우의 추파보다 길고양이 밥 먹이는 게 더 중요한 남자.


그래서 그녀들을 더욱 안달 나게 만드는...

미치도록 갖고 싶은 남자.

업계 1위 대복그룹 오너의 외아들.

‘차진욱’, 이 한마디로 모든 것이 설명 가능한 남자.

경영 수업은 뒷전이고

날마다 클럽에서 흥청망청 파티를 즐긴다.
어딜 가나 자연스레 주인공이 되어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는다.

허나 진욱에겐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난 ‘차진욱’이니까. 세상의 중심은 나니까!
스치기만 해도 다음날 스캔들 기사의 주인공이 될 정도다.
‘이러다 다음엔 눈만 마주쳐도 임신시켰다고 터뜨리겠네.’ 하며

시크하게 조소하는 그를 보다 못한 차 회장은

밑바닥부터 배우라며 강원도 바닷가 리조트의 말단 직원으로 유배 보낸다.

그곳에서 그 여자, 유미와 운명적으로 조우하게 된다.
벨보이, 청소, 케이터링 수발까지 오만 잡일을 도맡아 하던 중,

진욱의 실수로 유미의 들러리 드레스가 케이크 범벅이 되고,

욕조에서 와인을 마시다가 자빠진 유미를 발견,

자해를 시도한 줄 오해하고 앰뷸런스를 부르며

둘러업는 등 우스꽝스런 악연으로 꼬이게 된다.

우연인 듯 운명 같은 그날, 두 사람은 꿈같은 하룻밤을 보내게 되는데...
다음 날 아침 일어나 보니,

그녀는 온데간데없이, 온다 간다 말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진욱은 화가 치솟았다.

수많은 여자를 만났지만, 아침을 같이 맞이하고 싶다 느낀 건

그녀가 처음이었는데. 그런데, 날 바람맞혀…? 감히 차진욱을?

 

 

그녀는 먹는 걸로 장난치는 사람을 세상에서 제일 혐오한다.
왜 그런 거 있잖은가.

프러포즈한답시고 케이크에 반지 넣는 거,

정말 비위생적이다.

잘못 씹어서 이라도 부러지면?

목구멍에 걸리면 어쩔 건데?

학창 시절 급식 당번이 돌아오면 짝사랑하는 남자애에게

 치킨 너겟을 슬쩍 한 개 더 얹어주며

홀로 얼굴을 붉혔던 그녀는 커서 영양사가 되었다.

수포자(*수능 수학 영역 포기자)였지만

칼로리 계산은 기가 막히게 한다.


당연히 먹는 것, 좋아한다.

세상 웬만한 건 다 맛있다!

‘맛있으면 0칼로리’가 그녀의 신조다.
영양사라는 직업 탓인지,

모든 레시피는 대량 생산 기준이다.

그래서 1인분, 2인분 요리엔 젬병이다.

수많은 사람들을 위해 음식을 만들었지만,

사랑하는 단 한 사람을 위한 음식은

아직 한 번도 만들어본 적이 없는 ‘모쏠(모태 솔로)’.
평상시에 하고 다니는 걸 보면 방금 소설 속에서 튀어나온

‘B사감’ 같다. 블라우스 단추는 목 끝까지,

출근할 땐 검은색 바지 정장. 외박? 꿈도 못 꾼다.
어디 다 큰 여자가 밖에서 잠을 자!

하지만 이렇게 B사감 같은 그녀에게도

생각할 때마다 가슴 떨리게 하는

러브레터 같은 사연 하나쯤은 있다.

3년 전, 그녀의 나이 스물다섯.
엄마의 두 번째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갔던

강원도 리조트에서 만난 그 남자.
리조트 말단직원과 투숙객으로 만나

리조트 곳곳에서 부딪히며 엮이고,

함께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보니

어머나, 세상에나. 분위기에 취해 하룻밤, 같이 자버렸다!
그것도 침대도 아닌, 뚜껑 열린 스포츠카에서!

어떡해. 나 미쳤나봐. 돌았나봐!

 

 

 

유미의 둘도 없는 절친.

어딜 가나 B사감 포스 폴폴 풍기는

유미도 현태 앞에서만큼은 후리(free)해지며 편안해진다.

커피도 팔고 맥주도 파는 서점을 운영한다.

오후에 문을 열고 새벽까지 운영하는 책방.

생맥주를 마시며 마음껏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

그 건물 2층에 세 들어 사는 유미가 핑크(?)

서적을 읽다 잠들곤 하는 아지트이기도 하다.

호모루덴스(*일하면서 노는 인간)의 삶을 지향한다.

외향적인 성격으로 주위에 늘 사람이 많지만,

현태에게 유미는 아주 특별한 여사친(*여자사람친구)이다.

남자 보기를 돌같이 하는 유미에게

한창 예쁠 때 이놈저놈 다 만나봐라 조언하곤 했지만.

어쩌면, ‘그놈’이 내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지성과 미모, 애교까지 겸비한 현직 아나운서.
대대로 교육자인 보수적인 집안에서,

존경하는 인물은 ‘신사임당’, 장래희망은 ‘현모양처’라는

세뇌에 가까운 교육을 받으며 자라왔다.

23살 최연소 아나운서로 입사한 뒤,

현재 각종 방송, 예능, 라디오를 종횡무진하며 맹활약 중이다.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뚫고 어린 나이에 아나운서가 됐으니

얼마나 좋겠어 부러워하지만,

 모르는 소리. 어린 나이에 아나운서가 되는 바람에

한창 놀고 싶을 때 맘대로 못 놀았던 게 스트레스다.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다 때려 치우고 놀고 싶은 날엔

복면가왕처럼 얼굴을 가린 채 클럽에 출두,

미친 여자처럼 춤을 추곤 한다.
이렇게 가끔 소소한 일탈을 즐기는 그녀지만,

남자관계에서만큼은 ‘끝까지’ 간 적이 없다.

이유는 단 하나, 차진욱 때문.

진욱의 고교 시절 은사였던 아버지 덕분에

그와 처음 만나게 됐다.

사춘기 소녀 시절, 대학생 오빠 진욱을 처음 본 이후 지금까지

그녀의 인생에서 진욱보다 잘난 남자를 본 적이 없다.

자연스레 진욱의 아내가 되는 것이 장래 희망이자 인생의 목표가 됐다.
그런데 진욱이 말단 영양사 유미와 썸을 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혈압 상승!
이제 하다하다 저런 여자랑 라이벌이라니, 자존심 상해!

 

 

 

진욱의 엄마, 강원도에서 죽집을 운영하고 있다.
섬에서 자유롭게 살다가 대복을 만나 결혼을 해 진욱을 낳았다.

하지만 재벌가의 삶을 못 견뎌 결국 이혼을 하고

강원도로 떠났다. 진욱에게는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외양은 근엄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드라마에 으레 나오는 회장님의 면모이지만,
까면 깔수록 ‘꽃보다 할배’스러운 친근한 모습이 드러난다.
자유 영혼을 지닌 섬 처녀에게 반해 끈질긴 구애 끝에

결혼에 골인하고 진욱을 낳았으나,

아내는 재벌가의 삶을 답답해하며 못 견뎌 했고 결국 이혼했다.
입신양명 금의환향한 혜리를 며느리로 삼기 위해

반강제로 결혼을 진행하던 와중에 진욱에게 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유미를 소환해 다짜고짜 친권과 양육권을 요구한다.
유미가 아니라고, 걘 내 동생이라고 아무리 외쳐도,

“그래, 그렇게 말하고 싶겠지.” 하며 듣지도 않는다.

(유미, 진욱이 이 할배를 정말 쏙 빼다 박았구나... 싶다.)

 

왕년의 에로배우.
80년대 에로영화 전성기에 '터질 거예요' 시리즈로 반짝 인기를 구가했다.
유미 부와 사별한 지 몇 년 지나지 않아 섬광 같은 사랑에 빠져

강원도 재력가와 서해 호화 리조트에서 성대한 두 번째 결혼식을 치렀고

바로 허니문 베이비까지 탄생시키며 온 세상에 튼튼한 자궁을 입증(!)했다.
그러나 불타는 사랑은 금방 식어버렸고,

 3년 만에 이혼 도장을 찍고 동구를 데리고 나왔다.

남편은 위자료로 살던 집을 주마 했지만,

‘내 사랑을 돈으로 환산하지 마라! 난 후회 없이 사랑했다!’라며

 일언지하에 거절한 뒤 유미의 쥐꼬리만 한 원룸에,

유미의 입장에서는 아들 같은 남동생을 데리고 당당하게 입성한다.

 

 

유미의 귀여운 이부동생. 미희의 두 번째 결혼식, 허니문 베이비로 태어났다.
유미의 아들이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나이 차이가 나는 늦둥이 동생.
천진난만한 미소를 날리며 유미와 진욱의 큐피드가 되어준다.

 

 

극강의 깔맞춤 패션을 고수한다. 슈트는 물론이고, 양말에 팬티까지!
리조트에선 대복이 급파한 진욱의 감시자였으나,

 3년 뒤엔 진욱의 충직한 비서가 돼 있다.

훈훈한 외모로 존재감을 빛낸다.

가끔 스리슬쩍 진욱을 디스하곤 시치미를 뚝 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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