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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적 드라마 폭력의 시대를 살아낸 인간 홍길동의 삶과 사랑, 투쟁의 역사를 다룬 이야기

아모개cast 김상중 길동의 아버지 씨종으로 나고 자랐으나, 장차 잠무계의 큰손으로 성장한 자. 이후 길동이 이룰 모든 것을 이미 자신의 삶에서 보여준 사내입니다.
길동이 力士인 것을 알게 된 후, 이를 감당하지 못할까 밤잠을 설치다 결국 주인에게 순종하던 삶을 버리고 어두운 세계에 몸담게 된다. 이후 천한 자로서 재물을 모은 것이 화가 될까 두려워 예법에 맞추어 매사에 자신을 낮추었으나 딱 한 번, 웃전을 거스른 일로 몰락하고 만다. 세상은 아모개가 모두 잃었다 비웃지만, 아모개는 길동을 남겼고, 길동은 훗날 아모개로 다시 태어난다.

 

홍길동cast 윤균상 조선 연산조 때 활약한 잠무(밀무역), 잠채시장의 큰 손. 또한, 조선 건국 후 백년 만에 나타난 力士.풍류를 알고, 여인을 알고, 웃음을 알고, 의리를 알았기에 권세도 재물도 필요치 않았던 인물. 그저 튼튼한 두 발과 조선 산천의 맑은 물, 은근한 달빛, 그리고 아버지, 형님, 어리니의 행복이면 족했다. 때문에 길동은 여색 밝히는 방물장수로 떠돌 뿐, 아버지의 어두운 권력과 자신의 비범한 능력을 모른 척 한다. 하지만 거역할 수 없는 삶의 여정 중에 살이 부서지는 고통을 겪고 나서야, 길동은 力士가 갚아야 할 사랑과 의리는 혈육 뿐 아니라, 하늘, 땅, 백성에게도 있다는 사실을 자각한다. 이후 길동은 평생 자신을 압도했던 아모개의 아들이라는 족쇄를 넘어, 굶주린 자들의 형제, 힘없는 자들의 동아줄이자 구원자, 조선 최초의 혁명가이자 반체제 운동가, 500년을 살아남을 불멸의 이름이 된다.

 

가령cast 채수빈 길동의 연인 조선시대 여자로 태어난 숙명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며 살던 가령에게 길동은 이제껏 조선남자에게선 한 번도 본적이 없는 말과 행동으로 가령을 흔들고. 이후, 가령의 삶은 완전히 변하게 된다. 길동의 곁에서 자신이 할 수 있다 여겼던 것 이상을 하게 되고, 하고 싶어 했던 것 이상을 욕망하며, 여자가 아닌 인간으로서의 삶을 만끽하는 가령. 하지만 운명이 뒤틀려 길동에 대한 사랑이 맺어지지 못하자, 가령은 목숨을 건 도박을 시작한다.

 

연산군cast 김지석 조선 10대 임금. 빼어난 시인이자 무희, 정치인... 성악설을 신봉했던 희대의 살인마. 처음 융은 대간들에게 휘둘리는 아버지보다 조선을 더 잘 다스릴 자신이 있었다. 스물세 살 어린 나이에, 무오사화를 통해 왕권을 강화시키며 정치적 역량을 증명해 보이지 않았는가? 허나... 시간이 흐를수록 연산은 자신이 실패의 길로 가고 있음을 깨닫는다. 세상은 연산이 어머니 폐비 윤씨의 죽음으로 인한 원한에 파묻인 인간이라 수군거렸으나 기실 연산을 가장 괴롭혔던 것은 자신이 그저 평범한 인간이라는 사실. 이미 오래 전, 연산은 아버지 성종이 대간들에 휘둘리고 대신들의 눈치를 보는 평범한 인간에 지나지 않음을 간파하고 실망했으며, 그 아들인 자신 역시 하늘의 아들이 아님을 자각했던 것. 그럴수록 연산은 자신의 위대함을 증명하려 몸부림치고, ‘능상(아랫사람이 윗사람을 업신여김)’을 가장 두려워하는 인간이 되어간다. 결국 연산은 자신과, 자신의 아버지와, 자신에게 속한 것들을 조금이라도 가볍게 여기는 자들을 ‘능상’이란 죄목을 붙여 처벌함으로써, 장차 조선에 ‘능상’이라는 이름의 피바람을 불러오게 됩니다. 결국 ‘능상 척결’이 불러온 광풍은 길동을 깨우게 된다.

 

 

숙용 장씨(공화)cast 이하늬 연산의 후궁. 창기로서 왕의 후궁이 된 입지전적인 인물입니다. 사람들은 녹수의 그림자에 침을 뱉으며 천한 것이 방중술로 임금을 현혹했다 수군거렸으나, 연산은 녹수의 교태에 반한 것이 아니었다. 기실, 녹수는 연산의 고독과 광기를 이해하는 유일한 여인. 뿐만 아니라 노련하게 장악원의 여인들을 장악하는 모습에, 연산은 조선의 여자 중 녹수의 지혜가 으뜸이라며 존경했던 것입니다. 이렇듯 연산에게 인생을 건 녹수였지만, 녹수에게는 오래토록 잊지 못한 사내가 있었다. 오래 전, 녹수를 처음으로 ‘예인’이라 불러준 사내, 길동. 궁에 입성한 이후, 조선을 들썩이게 한 홍첨지가 바로 길동임을 알게 된 녹수는 연산과 길동 사이에서 인생을 건 선택을 하게 된다.

금옥 신은정 아모개의 아내, 길동의 어머니입니다. 아모개의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 비록 노비였으나 아모개를 만나, 여인으로서는 남부럽지 않을 행복을 누린다. 그저 다섯 식구 중 누구하나 먼 곳으로 팔려가지 않고 함께 사는 것만이 유일한 바람. 때문에 아모개에게는 금옥의 소박한 바람을 이루어주는 것이 삶의 목적이 된다.

 

길현 심희섭 아모개의 장남, 길동의 형입니다. 노비의 자식이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귀태 나고 의젓한 풍모를 지녔다. 뿐만 아니라, 마음만 먹으면 글이든 무예든 남들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익힐 만큼 총명하다. 차분하고 강단 있는 성품에 동생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까지 지닌 완벽한 형이자 오라비, 아들. 아버지를 존경하여 아버지를 묵묵히 보필하는 삶을 살지만, 길현의 내면에 차가운 현실인식과 삶에 대한 체념이 있는 것을 아모개도 길동도 알지 못한다. 결국 이런 길현의 감춰진 내면은 길현을 뜻밖의 선택으로 안내한다.

어리니 아모개의 막내딸, 길동의 여동생. 아모개 집안의 보물. 그리고 장차 길동의 가장 귀하고 고통스러운 비밀이 될 존재.

 

엄자치 김병옥 홍길동과 결탁한 무반 당상관. 적당히 유능하고 적당히 부패한 시시한 아전이었으나, 아모개를 만나 인생이 바뀌고, 길동과 함께하며 이전엔 한 번도 꿈꾸지 못했던 자리에까지 오르게 된다.

소부리 박준규 아모개의 벗이자 길동의 가장 충실한 참모.자식도 가족도 없는 소부리에게는 아모개가 형제고, 길동이 아들이다. 바람과 흙냄새 등을 맡아 날씨를 예측할 줄 알며, 좋은 말을 알아보는 남다른 감식안을 가졌다.

용개 이준혁 평범한 자영농의 아들이었으나 지주의 탐욕에 토지를 뺏기고, 결국 아버지와 함께 좀도적이 되어떠돌다가 아버지를 잃게 된다. 그 때의 상처가 남아 욱하면 필요 이상 잔인해지는 기질이 있다. 여자들에게 자신감이 없어, 여자들이 자기를 싫어할 거라고 생각한다. 짧은 봉 두 자루를 항상 지니고 다니는데, 화가 나면 이 봉을 양손으로 잡고 휘두르며 신기에 가까운 솜씨를 보인다.

일청 허정도 타짜 스님.

본시 착실한 유학자였으나 다양한 학문에 흥미를 가졌다가 유생들로부터 해코지를 당한 후, 유생들의 편협함에 환멸을 느끼고 출가하여 가문으로부터 지워진 이름이 된다. 하지만 어떤 연유로 머물던 절에서 나와 떠돌이 생활을 하다가 아예, 익화리에 자리잡는다. 점잖은 외모지만 능청스럽고 장난기가 많으며, 세상사 돌아가는 사정에 대한 지식도 많아 장차 길동의 유능한 참모가 된다. 평범해 보이는 삿갓에 열 두 자루의 짧은 비도를 숨기고 다닌다

세걸 김도윤 신백정 출신으로 검술의 달인.세걸의 집에 무관의 자제가 검술 등을 배우러 들어오게 되고 그 인연으로 세걸은 무관의 집에 양자로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허울뿐인 양자. 세걸은 결국 파양되어 쫓겨나고, 차마 이런 꼴로 고향집에 돌아갈 수 없어 떠돌다가 익화리로 숨어든다. 무반 가문에 입양되었을 시절 얻게 된 부처가 필생의 보물로, 마치 그 부처를 지니고 있으면 언젠가는 다시 양반이 될 수 있을 것처럼 느끼곤 한다.

끗쇠 이호철 씨름의 고수.우직하고 말수도 적지만 눈물도, 정도, 의리도 많은 인물. 덩치는 우람하지만 해맑게 웃으면 누구나 무장 해제되는 순박한 미소를 지녔다. 자기가 농담을 잘 하는 줄 알아, 자기가 말하고 자기 혼자 자지러지게 웃는 버릇이 있다.

업산 이명훈 길현의 고향친구 능청맞고 넉살스러운 성격. 살면서 아직까지 자기보다 잘 생긴 남자를 만나본 적이 없다. 손에 딱 맞는 쇠장갑을 끼고 주먹을 휘두르면 막을 자가 없다.

적선아 김하은 평범한 관기였으나 아모개와 얽히고 그 사연에 마음이 움직여 생애 처음으로 큰 용기를 내 아모개를 돕게 된다. 결국 그 공으로 제 2의 인생을 시작한다.

월하매 황석정 늦은 나이에 장악원에 입성해 흥청까지 오른 기녀입니다.나이도 많고 미인도 아니지만 관조하는 삶의 태도를 지녀 연산이 누이처럼 아낀다. 비파 솜씨가 일품이라, 연산은 종종 월하매의 비파 소리를 듣고 눈물을 흘리곤 한다.  

난향 장녹수의 최측근으로 처음에는 녹수의 경쟁자였으나, 자신이 녹수와 대적할 상대가 되지 못하는 것을 일찌감치 깨닫고 마음을 돌려 녹수의 사람이 된다. 하지만 난향의 친족들이 가옥을 탈취하거나, 부자들을 마음대로 보인으로 삼아 가산을 탕진시키는 등의 물의를 일으켜 나중에는 녹수의 골칫거리가 된다.

상화 이수민은 맑은 외모와 빼어난 춤 실력으로 장악원에 입성하여 곧 녹수의 최측근이 되는 인물. 녹수를 대신하여 기녀들을 호령할 때는 독한 기를 뿜어내지만, 밤이 되면 궁 밖에 두고 온 어머니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하는 등, 양면성을 지닌 캐릭터. 얼핏 녹수에게 아첨하는 수많은 흥청 중 하나로 보였으나, 장차 가령의 삶에 결정적인 파장을 일으키는 인물이 된다.

옥란 가령의 단짝으로 크고 사슴 같은 눈망울을 지녔다. 옥란의 눈빛이 어찌나 맑은지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심금을 울리기에, 마음만 먹으면 흥청이 되어 임금의 눈에 들 수도 있었으나, 사슴 같은 눈망울을 지닌 만큼 겁도 많아 흥청에서의 삶을 힘겨워한다. 녹수를 무서워하면서도 녹수의 불의를 참지 못해 항상 살얼음을 걷는 듯 위태로울 때, 가령이 옥란을 도와주고, 옥란 역시 가령이 궁에 계속 남아야 하는 이유가 된다.

노사신 세종 때부터 연산군까지 5대조의 임금을 섬긴 대신으로, 대간들의 영향력을 경계하는 발언으로 대간들로부터 소인이라는 공격을 받기도 했으나, 무오사화로 사림들이 화를 당할 때 사림들의 피화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기도 한 인물. 역사적으로 언제나 힘을 얻지 못했던 중도파를 상징하는 인물.

한치형  연산군 대의 문신. 인수대비의 오라비로서 인수대비가 따로 불러 임금의 방탕을 저지하지 못하느냐 질책한 이후, 한치형을 중심으로 대신들도 연산에게 절제와 과소비를 지적하는데, 이 때문에 훗날 갑자사화 때 처형된다.

 

 

 

윤필상 연산군 대의 문신으로 대간들이 노사신을 석 달 넘게 탄핵하자, 노사신을 부원군으로 옮겨 사태를 마무리하자는 미봉책을 내놓는 등 상황에 따라 소신을 굽히는 유약한 인물입니다.

이세좌 연산군 대의 문신으로 승지시절, 성종의 명을 받아 폐비 윤씨에게 사약을 들고 갔다는 이유로, 갑자사화의 최초 피화인이 된다.

참봉부인 박씨 서이숙 조참봉의 부인으로 만약 아모개가 아니었다면 아들 교육에 힘쓰고, 남편 내조에 힘쓰다 평온하게 숨을 거두었을 지극히 평범한 사대부 가의 여인. 하지만 아모개를 만만하게 본 죄로 평생을, 아니 죽어서까지 잊지 못할 원한을 품게 된다. 그리고 최후의 순간까지 박씨는 아모개와 그 아들 길동의 존재를 이해하지 못한다. 조선에서 어찌 아모개 같은 자가 존재할 수 있는지, 길동과 같은 이들이 활보할 수 있는지, 결국 끝내 이해하지 못한 채 숨을 거둔다.

충원군 이 정 (가상인물) 김정태 부패한 왕족으로 조선조 가장 잔인한 살인 사건 중 하나로 기억될 여종 살인 사건에 연루된 자로, 그 타락한 행실 때문에 여러 차례 구설수에 오르지만 왕족이라는 이유로 번번이 처벌을 피해간다. 인간 이정은 보잘 것 없으나 왕족 충원군의 성은 견고하여, 수많은 이들이 충원군이 저지르는 악행에 속수무책 당하고만 있을 때, 길동이라는 변수가 나타나고. 이후, 조선의 왕족으로 예측 가능한 삶을 살던 충원군의 인생은 알 수 없는 인연과 사건으로 뒤틀리게 된다.

김자원 박수영 연산을 어린 시절 부터 보필한 내관입니다. 머리로는 연산의 잘못을 꾸짖을 지라도 마음으로는 연산을 연민하는, 진정한 연산의 벗입니다.

수학 박은석 조참봉과 박씨의 아들입니다. 부모님의 열렬한 교육열에 보답하고자 쉬지 않고 수학하지만 시험 날만 되면 배앓이가 나서 시험 조차 치르지 못하기 일쑤. 하지만 뜻밖에 은인을 만나 과거에 급제하는 영광을 누리게 된다.

송도환 안내상 얼핏 가난한 산림처사로 보이지만, 실은 고향에 거대한 땅을 소유한 대지주입니다. 본시 집현전 학사로 이상적 왕도정치를 위해 분골쇄신하던 순진한 유자였으나, 세조의 왕위 찬탈 사건으로 친구들이 죽고, 유배당하고, 변절하는 등 어마어마한 혼란에 휩싸이는 상황을 겪은 후, 자신의 삶을 유자로서의 소명에 헌신하기로 결심한다. 이후, 성종과 연산의 치세를 거쳐 소명을 받드는 도환의 삶은 나름 성공적인 듯 보였으나 뜻밖에 길동을 만나면서 뿌리부터 흔들리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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