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2시부터 ‘경복궁 별빛야행’ 예매가 시작된다.
‘대장금과 함께하는 경복궁 별빛야행’은 경복궁 소주방에서 전통국악공연을 즐기며 임금님의 수라상을 맛보는 행사다. 전문가의 해설을 들으며, 경복궁 후원을 걷기도 한다.‘경복궁 별빛야행’ 예매는 7일 오후 2시부터 옥션 티켓에서 가능하다. 100%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별도의 현장판매는 진행되지 않는다. ‘경복궁 별빛야행’ 기간은 3월 20일(월)부터 4월 14일(금)까지다. 다만, 매주 화요일(휴궁일)과 토요일은 행사가 없다. 4월 9일(일)은 2부 행사만 예매 가능하다.
행사시간은 1부 오후 6시30분~8시50분, 2부 오후 7시40분~10시로 약 140분간 진행된다.
조선시대 임금이 즐기던 저녁 수라를 맛보고, 경회루에 올라 인왕산 야경을 감상하는 이 행사의 백미 중 백미는 교요한 경회루 2층에서 바라보는 야경이다. 밤하늘 아래 펼쳐진 인왕산과 연못이 무척 인상적인 것. 경복궁 별빛야행 중 가장 핫한 장소로 꼽히고 있는 경회루인만큼 그에 대한 역사적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태조대인 1395년 경복궁 창건 당시 경회루는 없었다. 당시 이곳에는 작은 누각 정도만 세워두었다. 그런데 1412년(태종 12) 태종이 개성에서 한양으로 재천도 한 이후, 그 서루(西樓)가 기울어지고 위태하자 태종은 누각의 수리를 지시하였다. 공사의 총감독은 공조판서인 박자청(朴子靑)이 맡았다. 박자청은 노비 출신이었지만, 뛰어난 건축 기술을 인정받아 종 1품의 지위에 까지 오른 인물이다. 박자청은 경복궁 서쪽의 땅이 습한 것을 염려하여 루(樓)를 에워서 못을 파고 경회루를 건설하였다. 누각이 완성되자, 태종은 이 누각의 이름을 지을 것을 명하였고, 하륜이 그 이름을 경회루라 정하였다 북악산과 인왕산을 배경으로 삼아 그 아름다움을 뽐내며 연못 위에 우뚝 서 있는 경회루는 각종 달력과 문화재 책자에 단골로 등장하는 건물이다. 경복궁 내에서도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많아 이곳은 항상 문전성시를 이룬다. 특히 경회루 내에서 보는 북악산 일대의 한양 모습은 최고의 차경(借景)으로 평가를 받는다.
'대장금과 함께하는 경복궁 별빛야행'은 궁중음식 체험과 전통공연, 경복궁 야간해설 탐방이 결합된 행사다. 지난해 9월 시범사업으로 첫선을 보였으며, 이번에는 기간을 확대운영해 문화유산의 활용과 가치를 확산시키고 더욱 많은 이에게 궁궐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먼저 궁궐의 부엌인 소주방에 들러 조선 왕의 '수라상'을 체험한다. 이번 행사에서 제공하는 음식은 왕과 왕비의 일상식인 12첩 반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고급 4단 유기합에 담아낸 '도슭(도시락의 옛말) 수라상'이다. 음식을 즐기는 동안 국악공연이 펼쳐져 맛과 멋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궁중음식 체험 후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경복궁 후원 탐방이 시작된다. 먼저 외국사신을 접견하는 등의 용도로 사용된 '집경당과 함화당' 내부를 관람한다. 이어 은은한 별빛 아래 환하게 불을 밝힌 아늑하고 여성적인 분위기의 '향원정'에서 연꽃으로 가득한 연못의 정취를 감상한다. 양옆 벽을 벽돌로 쌓아 만든 청나라풍 건물인 고종의 서재 '집옥재'에서는 이색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관람객들은 '경회루' 누상에 올라 고요한 밤하늘과 함께 수려한 전통음악 독주를 감상한다. 경회루는 평소 관람이 제한된 곳으로 달빛을 받으면 연못에 비친 모습이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신비하다. 과거 나라에 경사가 있을 때 연회를 베풀 던 곳으로 단일 평면 기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누각건물이다.
문화재청 측은 "지난해 첫 선을 보인 '경복궁 별빛야행'이 국민의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창덕궁 달빛기행'과 함께 대표적인 궁궐 야간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람객들은 쏟아지는 별빛 아래 고즈넉한 저녁 궁의 운치를 한껏 느끼며, 경복궁만이 지닌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뜻깊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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