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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무한 감우성

 

고독한 독거남.

 

한때 카피라이터로 매일 신화를 썼지만, 

현재는 회의시간에 볼펜이나 세우는 남자.

 

옛날 남자에 이른바 아날로그맨이다. 

종이책, CD,LP.. 사라져가는 것들에 집착한다. 

독한 남자에서 고독한 아재로 바뀌는.. 이른바 제4차 성징 중.

 

예리함이 사라진 자리에 예민함이 남았고, 직설은 독설이 되었다. 

그런 그에게 비밀을 안고 키스 먼저 하자는 여자 안순진이 나타났다. 

그렇게 독하고 까탈스럽던 남자 손무한의 인생이 달라진다.

 

 

안순진 김선아

 

극빈 돌싱녀.

 

40대 스튜어디스. 

20년 째 평승무원으로 언제나 권고사직의 압박을 받고, 

이혼한 전 남편이 남긴 빚 때문에 독촉에 시달리는 인생.

 

조울증이 있다. 열탕과 냉탕으로 시소를 타고, 

생글생글 웃지만 위태위태한, 언제 터질지 모르는 휴화산 같다.

 

한때는 산소 같고 햇살 같은 여자였는데 지금은 일산화탄소처럼 독소 가득한 여자가 됐다. 

세상만사가 무의미해진 그녀에게 절대 사랑에 빠지지 않을 것 같은 남자 손무한이 나타났다.

 

 

은경수 오지호


안순진의 전남편
 
어떤 상황에서도 사랑이 마르지 않는 남자. 
이혼했지만 안순진을 여전히 사랑하고 지금의 아내 백지민도 사랑한다.
빛깔이 다르고 때깔이 다를 뿐, 두 여자를 모두 진심으로 사랑한다. 

몇 번 만나지도 않은 남자와 순진이 결혼하겠다고 말했을 때 그는 놀라 죽을 뻔했다. 
‘도대체 어떤 놈이 내 여자와 결혼을 해?’

그런데 그 놈을 안순진이 품기 시작했다. 
게다가 그 놈은 문제가 있는 놈이다. 
‘안순진! 골라도 어떻게 이런 놈을 골라! 어휴 정말 돌겠네…’

 

 

백지민 박시연


“순진 언니, 내 남편한테서 떨어져!”   
 
안순진한테서 남편을 빼앗은 여자.
한 때는 순진을 친언니처럼 따르던 후배였으나 (그녀 자신의 말에 의하면) 그녀의 섹시한 몸 때문에…
이성보다 우선인 본능에 의해…사고를 저지르고 말았다.

순진이 남편 은경수를 되찾아 갈까봐 늘 노심초사하는 중이며 신경쇠약 일보직전이다. 
안순진과 남편 은경수는 남사친 여사친에서 남편과 아내로 평생에 걸쳐 인연을 이어왔다. 
그래서 그 둘을 떼어 놓는 일은 너무 어렵기에 백지민은 계획을 바꿨다. 
둘을 떼어놓는 대신 순진을 재혼시키기로 한 것이다.

“제발 순진 언니를 데리고 가주소서. 결혼만 해주면 당신을 하느님 부처님처럼 떠받들겠나이다” 

 

 

강석영 한고은


손무한(감우성 분)의 전 아내   
 
부잣집 외동딸이었으나 광고천재 무한에게 끌려 자신의 다이아몬드 세계를 버리고, 
손무한이라는 신세계로 들어갔다. 
처음에는 재미 있었다. 그의 월급으로 장을 보고 손수 밥을 하고…

그러나 무한은 광고일로 잠잘 시간도 없이 늘 바빴고 날이 서 있었다.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다. 
그래서 석영은 손무한 덕후를 그만 두고, 딸 이든의 조기유학을 핑계로 미국으로 떠났다. 

그리고 미국에서 그녀는 새로운 사랑에 다시 빠져 무한과 이혼했다.

 

 

황인우 김성수


손무한(감우성 분)의 절친

손무한이 근무하는 광고회사의 대표.
집안도 좋지만 그의 능력으로 회사를 키웠다. 
외모관리, 건강관리에 철저하고 패션 감각도 출중한 꽃중년이다. 
성격도 모나지 않고 너그러워서 따르는 후배들도 많다.   
한창 때는 무한에게 콤플렉스도 있었지만 지금은 쿨하게 인정한다. 
“손무한은 광고천재였어!”
안순진을 짝사랑했으나 그녀에게는 이미 골키퍼 은경수가 있었다. 
상처받은 그를 순진의 친구인 미라가 위로해줬고 자신을 향한 미라의 사랑에 감동해 그녀와 결혼했다. 
현재 알콩달콩 결혼생활을 이어가는 중이다. 
처음에는 아내 미라의 생각이었으나 이제는 그가 순진과 친구 무한의 재혼을 적극 밀어붙이고 있다. 

 

 

이미라 예지원

 

안순진(김선아 분)의 절친

 

황인우(김성수 분)의 아내로 순진과 스튜어디스 학원동기이자 입사동기이다.

단아한 이미지이지만 뒤로는 호박씨가 아니라 욕을 깐다. 

남자들 앞에서는 천상여자이지만 여자 앞에서는 상남자다. 

예를 들면 “후쿠시마 방사능 같은 놈! 귤껍닥 곰팡이! 신발새끼!” 이런 창의적인 욕들을 정말이지 아무렇지 않게 하면서 남편 인우(김성수 분) 앞에서는 너~무 여자다.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으나 남편 잘 만나 청담동 신데렐라가 됐다. 

그런 그녀에게 목에 걸리는 가시가 하나 있다면 바로 순진이다. 

순진이 가져야 할 행운을 그녀가 가로챘다는 죄책감을 떨칠 수가 없다. 

게다가 순진에 대한 질투심도 꽤 있어 남편이 순진의 불행을 안쓰러워하는 것이 싫다. 

이런 이유로 순진을 필사적으로 재혼 시켜려고 한다.

 

 

은지수 조아인

 

은경수(오지호 분)와 백지민(박시연 분)의 딸

 

백지민의 딸이지만 순진을 따르고 좋아한다. 

지수는 알고 있다. 순진이 자신을 싫어하는 척하지만 실제로는 아주 많이 좋아한다는 걸.

지수는 자신이 자는 줄 알고 순진이 부채질을 해주면서 하던 말을 기억한다.

“이쁘다! 우리 지수! 이렇게나 이쁘니까 이모가 널 못 끊지!” 

 

 

 

강금순 성병숙


안순진(김선아 분)의 엄마

 

소방관이던 남편과 일찍 사별하고 첫째 딸 순진과 둘째 딸 희진을 홀로 키웠다. 

동사무소 7급 공무원으로 정년퇴직했고, 

이후 공인중개사 시험에 도전해 부동산중개업을 할 정도로 억척이다. 

그러나 나라에서 내라는 돈 한 번도 안낸 적 없고 금 모으기 운동에도 적극 참여했으며, 

름 유출돼 바닷물이 오염됐을 때에는 제 돈 내고 달려가 

무릎 빠지게 봉사하는 희생정신 투철한 바른생활 엄마이다.  

이런 엄마가 첫째 딸 순진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저질렀다. 

그녀 때문에 손녀가 죽었다. 

 

 

안희진 이영은

 

안순진(김선아)의 여동생


“좋은 게 좋은 거지 뭐!”

하면서 웬만한 거는 다 좋게 받아들이고 넘기는 성격.

 

성형외과에서 간호사로 일하다가 

칼 맞고 피 흘리며 병원에 온 깡패 충걸의 수술을 

위협과 강요에 못 이겨 의사와 단 둘이 천신만고 끝에 해냈다. 

그런데 웃기게도 그 상황에서 충걸과 사랑이 싹 텄다. 

통은 그럴 때 의사와 사랑이 싹터야 하는데, 충걸의 난폭한 구애와 협박으로 사랑하게 됐다. 

충걸이 잘 생겨서? NO! 몸이 복근복근해서? NO! 충걸은 곰이다. 

문신한 곰. 아무리 생각해도 스톡홀름 증후군 외엔 설명할 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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