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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속말 피곤인이 끝나고 지성과 터치한 이보영의 월화 드라마입니다. 법률회사 '태백'을 배경으로 적에서 동지로, 그리고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가, 인생과 목숨을 건 사랑을 통해 법비를 통쾌하게 응징하는 이야기 입니다.

신영주 (30, 여)  이보영 서울 종로경찰서 형사과 계장으로 월급의 절반을 집안의 빚을 갚는데 쓰느라, 변변한 옷 하나 없지만, 흰 셔츠에 바지만 입어도 핏이 사는 외모를 지니고 있다.  하루의 절반을 잡범들과 보내느라 직설적이고 거친 말투를 지녔지만, 연인 박현수 앞에선 아직도 얼굴이 붉어지는 소녀다.  

이동준 (30대 초반, 남) 이상윤  서울지방법원 판사이며 대학 졸업과 동시에 사법고시에 합격한 뛰어난 두뇌와, 약자의 말에 귀 기울이는 뜨거운 심장을 지녔다. 트레이닝복도, 법복도, 모두 잘 어울리는 수려한 외모의 소유자이다. 정재계의 딸 가진 부모들은 모두 그를 사윗감으로 원했다. 이동준이 가진 액면에, 결혼이라는 히든만 더해지면, 그의 인생은 더 높이 비상할 것이라 모두들 생각했지만, 동준은 힘 있는 자의 맞선도, 돈 있는 자의 청혼도 거절했다. 세상의 모든 사다리를 거부하고, 맨 손으로 암벽을 올라, 정상에 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다. 아버지 이호범에게.  

강정일 (30대, 남)  권율 법률회사 태백의 선임 변호사. 샤프하다.  

금수저에 타고난 엘리트지만, 서민과 어울리는 법을 안다. 청소 아줌마에게도 미소로 인사하고,말단 여직원도 존댓말로 대한다. 대기업 문제를 전담하며 법을 이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탁월한 재능이 있어, 두둑한 인센티브를 원하는 모두가 그의 밑에서 일하기를 원한다. 누구나 생각한다. 정일이 태백의 후계자가 될 것이라고. 가만히 있어도 탄탄대로였던 그의 인생에, 이동준이 끼어들기 전 까지는.   

최수연 (30, 여)  박세영 몸은 명품으로, 마음은 특권의식으로 가득차 있다.  누구에게나 함부로 대하지만, 누구도 그녀를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인생을 살아왔다.  

감정의 진폭이 크고, 찰나에 희비가 바뀌는 성격의 소유자. 대학수능시험 성적표는 그녀에게 학업능력이 없음을 증명했다. 유학을 다녀왔지만 영어를 잘 못 한다. 미국의 무명대학에서 돈을 주고 산 박사 학위로 아버지가 대표로 있는 법률회사 태백의 글로벌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해외 클라이언트를 만날 때도 통역의 도움을 받는 처지. 그녀는 안다. 태백의 모두가 그녀 앞에선 고개 숙이지만, 뒤에선 조롱하고 있다는 것을. 상관없다. ‘질투도 못한다면, 저 사람들 사는 게 너무 불쌍하잖아.’ 귀족을 향한 천민들의 질투일 뿐이라고 그녀는 비웃어 넘긴다. 강정일과의 결혼도, 남들의 추켜세움도, 언제까지고 지속될 성이라고 믿었다.

최일환 (50대 후반, 남)  김갑수 최수연의 아버지이다.  

수백 명의 변호사와 백여 명의 고문을 거느린, 법률회사 태백의 대표. 태백은 총리와 장관의 절반 이상이 고문단 출신일 정도로 권력의 베이스캠프다. 사적인 자리에서는 많은 대화를 하지만, 공적인 자리에선 말수가 적다. 상대가 말을 하게 만들고 자신은 결정만 내린다. 상대를 두렵게 하는 건, 협박이 아니라 침묵이라는 것을 알기에 가난한 농부의 아들. 아버지는 강유택 집안에 대대로 이어온 소작인이었다. 사법고시에 합격, 변호사가 된 뒤, 지주의 아들 강유택은 법률회사 설립을 제안한다. 수 백 년 이어온 주종관계가 거래 관계로 바뀐 것. 30년이 흐른 지금. 최일환은 법의 장막 뒤에 숨은 배후의 권력자가 되어 있지만, 핏줄에 배인 오랜 습성 때문일까? 강유택 앞에서는 왠지 주눅이 드는 자신이 못마땅하던 중, 딸 수연이 강정일과 결혼을 원하자 그의 분노는 폭발한다. 한 해 농사의 칠할을 갖다 바치던 아버지처럼, 자신도 평생 일군 태백을 강유택의 아들에게 넘기게 된 것. 그때 일어난 살인사건! 최일환은 법적 해결을 조건으로 강유택의 지분을 넘겨받고, 태백 내에서 신망을 얻고 있는 강정일에 맞설 두뇌와 배포를 지난 판사 이동준을 사위로 맞는다. 하지만 강유택이 태백의 변호사와 고문단 대부분을 빼내 새로운 법률회사를 만들려는 시도를 한다는 것을 알던 날, 최일환은 이 모든 걸 가지기 위한 새로운 계획을 세운다. 더 음험하고, 더 위험한 계획을. 

 

 

강유택 (50대 후반, 남) 강정일의 아버지이며 성격도 씀씀이도 시원시원하다. 조선시대에 태어났으면, 기생집을 드나드는 한량이 되었을 스타일. 걸쭉한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부잣집의 아들. 80년대 권력자의 자제들과 동향 친구였던 덕분에 무기 거래를 시작, 현재는 방산업체인 보국산업을 운영하는, 수 천 억대의 자산가. 최일환을 가끔은 친구로 생각하지만, 가슴 깊은 곳에선 자기 사업의 일부를 맡긴 소작인으로 대하고 있다.

윤정옥 (50대 후반, 여) 최수연의 어머니이며 기도하는 속물. 화려한 옷으로 몸을 두르고 있지만, 사람의 가치를 돈으로 재단하는 천박함은 숨기지 못한다. 국내 최대 교회 목사의 딸이다. 팔순의 나이에도 담임목사직을 지키던 아버지가 남동생에게 교회를 승계하려다가 내부 분쟁이 생겨 머리가 아프다. 매년 생기는 교회의 부끄러운 문제를 더 이상 남편에게 부탁할 수 없어, 사위 이동준에게 부탁하는 처지가 된다. 하여, 최수연의 집안에서 본의 아니게 이동준의 백그라운드가 잠시 되어준다.

송태곤 (40대, 남) 최일환의 비서이며 돈을 좋아하고, 술을 사랑하고, 여자를 즐기지만, 일처리는 깔끔하다. 태백 내에서 최일환의 문고리를 잡고 있다. 누구도 그를 거치지 않고는 최일환을 만날 수 없다. 최일환의 지시임을 빙자, 개인적 청탁을 해결, 힘을 과시한다. 검사였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검찰 스폰서 사건에 연루, 1년의 실형을 살고 나와, 변호사 자격마저 잃었지만, 최일환이 비서로 채용한 것은, 스폰서에 연관된 최일환을 발설하지 않은 침묵의 대가였다. 송태곤이 받는 10억대의 연봉은 법조계에 보내는 메시지였다. 최일환은 함께 한 사람은 버리지 않는다는! 그러니 불법을 두려워말고, 최일환을 두려워하라는

이호범 (60대, 남) 이동준의 아버지, 종합병원 원장이며 뛰어난 실력을 지녔지만, 꿈이 너무나 컸기에, 결혼이라는 도약대를 선택한 남자. 종합병원 원장의 지위에, 대통령 주치의라는 명예까지, 원하는 걸 모두 얻었다. 중학생이 된 뒤에야 호적에 올린 아들 이동준이 의사가 되기를 바랐지만, 아내 정미경의 견제로 법학과로 진학한 사실을 알곤 마음이 쓰이던 중, 태백의 결혼 제안을 아들 이동준의 갈등도 모른 채 강력히 추진해서 성사시킨다. 삶을 함께 하지 못한, 아들 이동준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했다. 아니, 생각은 그렇게 했을지 모른다. 이호범은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다. 자신이 어떤 인간인지를. 명선을 버리고, 도약의 도구로 미경을 선택했던 것처럼. 아들 동준 역시, 자신을 위한 제물로 이용하고 있는 걸지도.  

정미경 (50대 후반, 여) 종합병원 가문의 딸. 이호범과 결혼, 남편을 원장으로 만들었다. 겉보기엔 우아한 유한부인이지만, 이동준의 어머니 안명선에 대한 열등감이 크다. 법대로 진학해서 판사가 된 이동준과 달리, 아들 이동민이 의대에 가지 못한 것. 의사가 아닌 아들을 병원장의 자리에 올리기 위해 온갖 잔수를 쓰는 중이다. 윤정옥의 아버지가 담임목사로 있는 교회의 집사다. 병원 운영을 위해, 아들을 원장에 올리기 위해 법적인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윤정옥의 집을 방문, 이동준과 자주 부딪히게 된다.

이동민 (30, 남) 이호범과 정미경 사이의 아들로 이호범과 정미경 사이의 아들. 종합병원 신사업 추진 본부장. 함께 자라진 못했지만, 형인 동준을 좋아하고 따른다. 책을 좋아하고 글 쓰는 것이 꿈이었던 동민은 엄마 정미경의 극성에 병원 경영에 뛰어들어 힘겹기만 하다.

안명선 (50대 후반, 여) 이동준의 어머니다.  서울 외곽에서 자그마한 요양원을 운영하고 있다. 인자하고 따뜻하다.동준의 선택을 언제나 믿어주고 바라만본다. 가끔 한 마디씩 던지는 충고가 동준의 선택에 결정적 영향을 준다. 동준의 결혼식날, 30여년 만에 처음 만난 이호범을 보고도 마음의 동요가 없다. 그 사람은 그렇게 살았고, 나는 이 길을 걸어왔을 뿐이다. 함께 있는 사람을 평온하게 만드는 말투와 마음을 지니고 있다.

신창호 (50대 후반, 남) 신영주의 아버지, 방송국 해직 기자 파업을 주도해 해고를 당했고, 파업 손해배상금을 내느라, 집안이 가라앉았다. 대리기사, 대필, 트럭 배추 장수 등 생계를 잇기 위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면서도, 기자로서의 정신을 잊지 않았다. 팟캐스트를 운영하고 있었다. 드라마의 끝까지 감옥에 있지만, 면회 온 아내와 딸에게 내일을 살아갈 힘을 주는 존재다.

 

김숙희 (50대 후반, 여) 신영주의 어머니 방 하나가 딸린, 작은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억척스런 또순이. 여상을 졸업하고, 방송국 말단 경리로 일하던 중, 엘리트 기자였던 신창호와 결혼, 주변의 부러움을 샀다. 사랑만으로 자신을 선택한 남편이기에, 가시밭길을 걷는 모습에 투덜대면서도 끝까지 믿어준다. 월세집 보증금을 빼서 차압을 풀고, 반찬가게에서 기거한다.

조연화 (30, 여) 신영주의 친구 한강병원 간호사로 재직 중이다. 신창호의 구속과 신영주의 억울함을 알곤, 평소 넓던 오지랖이 발동, 신영주에게 자신의 신분을 빌려준다. 이 후, 신영주를 도와 음모를 파헤치던 중, 노기용의 터프함에 반해 마음을 활짝 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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