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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강릉 단오제

 

 

역사적 배경

민속에 대한 역사적 기록은 거의 찾기 힘들다. 때문에 옛 문헌의 작은 단서에 접근하여 유추 해석하기도 한다.

삼국지 동이전에 기록된 우리 민족의 제천의례가 강릉단오제의 기원이다.

삼국시대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여기서 5월 단옷날 시조신(始祖神)에게 제사를 지냈다는 기사가 남아있다. 신라는 시조 혁거세와 5묘(廟)를 정하여 한 해에 여섯 번씩 제사하였고, 가야에서는 시조인 수로왕에게 매년 다섯 번씩 제사를 지냈다.

그 중 한번씩이 단옷날이었다.

신라와 가야의 관습에 미루어 백제와 고구려의 풍속도 비슷하였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후삼국 태봉의 왕이었던

궁예가 단옷날 태어났다는 기록으로 보아 단오 풍속은 어떠한 형태로든 통일신라까지 이어졌을 것이다.

고려가요 「동동(動動)」에 단오를 수릿날로 기록하고 있다. 「동동」은 단옷날을 맞아 천년을 장수할 약을

바치겠다는 의미이다. 수릿날을 상서로운 기운을 가진 절기로 인식하고 있음이 드러난다.

고려시대에는 왕이 조상에게 제사하고 단오시(端午詩)를 지어 신하들에게 보이고 불꽃놀이와

서민들의 돌싸움을 지켜볼 만큼 각별한 날이었다.

이 같은 전통은 조선시대까지 이어져 성행하였다. 조선이 건국하면서 한때 단오놀이를 금지시

켰으나 세종은 석전을 부활시켜 병중인 상왕 태종과 함께 서민들의 돌싸움을 구경하였다.

단옷날은 사형집행을 금지시켰고 경국대전 형전에 금형일로 등재되어 있다.

왕에 따라 달랐지만 고려와 조선시대에 단오를 삼명일로 정해 공휴일이었던 경우도 많았다.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그리고 짧은 시간에 이루어진 급격한 근대화는

전통문화를 낡은 것, 버릴 것으로 치부했다. 수많은 전통들이 사라져가고

단오 역시 많은 지역에서 모습을 감추었다.

노인들은 일제 강점기나 한국전쟁 중에도 단오제를 시행했노라고 힘주어 고증한다.

무녀들도 시기적으로 어려울 때는 압박의 눈을 피해 중앙시장이나 남대천 변, 성남동

한구석에서 소규모로 나마 빼놓지 않고 단오제를 치렀다고 증언했다.

강릉단오제는 비교적 온전히 보존되고 있거나 고증을 통하여 원형 복원이 가능할 만큼

면면히 이어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런 덕분에 강릉단오제는 1967년 중요무형문화재 13호로 등록되면서 우리 민족 전통 민속 축제의 원형성을 간직한 단오축제로서 고유의 가치를 획득하였고, 2005년 11월에는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등록되는 영광을 차지하였다.

이제 전 세계의 인류가 보존해야할 축제로 부상한 것이다.

성격

음력 5월 5일 단오는 연중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로 인식되면서 수릿날, 천중절(天中節), 중오절(重節), 단양절(端陽節) 등으로 불렸다.

수리는 신성(神聖)한 날, 최고의 날 등 신성과 관련 있는 의미심장한 날이다.

민간에서는 농작물의 생장이 왕성해 지는 시기를 앞두고 한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세시로서 24절기 중에 손꼽히는 중요한 날이다.

 

우리나라 단오의 특성은 크게 세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먼저 풍년을 기원하는 파종제로서의 단오이다. '하늘에 제사하고 밤새워 즐긴다.'는 고대 제천의례가 기원이다. 이때 단오는 축제로서 공동체 신앙을 바탕으로 성장한 우리 민족의 독자적인 계절제이며 강릉단오제가 대표적이다.

둘째, 세시풍속이다. 물맞이, 창포 머리 감기와 씨름, 그네뛰기로 상징되는 단오세시는 민간, 궁중, 중국의 단오 풍습이 한데 어울려 존재하고 있다.

셋째는 조상숭배이다. 이익은 성묘의 기원을 단옷날 열린 수로왕 제사에서 찾았다. 즉 후손들이 수로왕의 제사를 지내기 위해 단옷날 산에 올랐기 때문이다. 고려말, 조선초의 원천석도 단오 성묘를 중시하는 시구를 남겼다. 조상에 대한 숭배의 내면에는 우리 민족이 하늘에 제사하던 풍습이 산신으로 이어졌다가 조상신으로 전승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강릉단오제에서 세가지 특성을 고르게 볼 수 있다. 다만 현대화 되면서 조상숭배와 관련된 행사들은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 제천의례 기능의 단오제는 계속되고 있으며 세시풍속은 지역민들의 생활에 녹아 있을 뿐 아니라 도시인들은 단오장의 체험관을 통하여 접하고, 전승하고 있다.

 

 

 

행사명 : 2017 강릉단오제 2017 Gangneung Danoje Festival

기간 : 2017. 4. 30(일) ~ 6. 3(토)

장소 : 강릉남대천 및 지정행사장

주최 : 사단법인 강릉단오제위원회

주관 : 사단법인 강릉단오제보존회 외

후원 :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청, 강원도, 강릉시

 

 

 

5월 27일부터 6월 3일까지 매일매일 다양한 공연과 체험과 먹거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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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카운턴트 속 마지막 장면....

 

 

발달장애 클리닉

부모 : 위에 두 애처럼 아주 행복한 아기였는데 지금은 말을 거의 안 해요.
마치 자식이 사라져버린 기분이죠. 도움이 필요해요.
저희 생각엔...아이가 금방나이질줄 알았는데 그러질 않았죠.

어린이 68명중 1명이 자폐증 진단을 받습니다.
하지만 아주잠시 의사나 NT들의 말은 잊으세요.

NT가 모죠?

자폐증 없는 사람들이요.우리처럼요.
우리가 틀렸다면요? 자폐증 아이의 지능을 잘못 검사해왔다면요?
아드님은 남보다 모자라지 않아요.
다를 뿐이죠.
아드님에 대한 기대가 앞으로 바뀔지 모르죠.
결혼, 자녀, 자립적인사람... 아닐 수도 있고요
하지만 분명한 건
남들의 기준에만 맞추면 앞으로 영원히 나아지지 않아요
아드님은 우리 생각보다 더 뛰어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어쩌면
말로 표현하지 못할 뿐이겠죠.
아니면
우리가 아직 들을 줄 모르거나.....


 

 

 

영화에서 주인공 크리스 울프는 자신을 ‘고기능성 자폐증(high functioning autism)’ 환자로 소개합니다. ‘아스퍼거 증후군’으로도 불리지요.

하지만 이 영화를 소개하는 많은 기사나 글들은 그를 ‘서번트 증후군’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자폐증, 아스퍼거, 서번트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1943년, 미국 볼티모어에 있는 존스홉킨스대학교병원의 소아과장인 캐너(Leo Kanner; 1894~1981)는 신체적인 기형이나 장애 없이 정신적인 문제를 겪는 아이들을 만납니다. 이런 아이들은 주변 상황에도 무관심하고, 말도 잘 안하며, 엄마에 대한 애정이나 친밀감도 없어 보였습니다. 캐너는 이 아이들이 “외부세계의 자극을 최대한 외면하고 무시하고 차단하는 정신적 고립이 특징”인 병에 걸린 것으로 보고 ‘자신의 세계에 갇혀있다’는 의미로 ‘autism(auto-자신+-ism 증상)’이라는 병명을 붙였습니다. 우리말로는 자폐증(自閉症)으로 번역합니다. 캐너는 “동일한 것을 집요하게 추구하는 성향”도 특징으로 추가하는데 이것은 자폐증 때 보이는 집착이나 편집 성향입니다. 5세 이전에 걸리는 어떤 질병에서도 그런 성향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자폐증의 중요한 특징이 됩니다. 물론 우리의 주인공에게도 잘 나타납니다.
캐너는 ‘ 깬 눈’으로 주변을 살펴보니 생각 외로 많은 환자들이 보입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병원에도, 정신질환자 보호시설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캐너는 몇몇 사례들을 연구해 지능이 낮고(통상적인 검사로는 지능이 낮은 것으로 측정되는?), 사회적 접촉이나 소통이 불가능하고, 틀에 박힌 행동을 하며, 변화를 싫어하며, 강박적인 생각에 사로잡혔으며, 자신만의 관심거리에만 집중하는 아이들에게 ‘전형적인 자폐아’ 환자라는 진단을 붙입니다.

한편, 이듬해인1944년 오스트리아 빈의 아동(재활)병원에서 일하던 아스퍼거(Hans Asperger; 1906~1980)는 주위와 동떨어져 지내며, 외부 사회와 접촉이 차단되어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있는 아이들을 발견합니다. 이 역시 캐너가 규정한 자폐증의 범주에는 속하지만 이 아이들은 언어 능력이나 지능은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이 아이들은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불립니다. 아스퍼거 증후군의 아이들은 일반적인 자폐 아이들과 달리 주변과 의사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정서적으로는 교감하지 못하므로 동떨어져 삽니다.
처음에는 캐너와 아스퍼거가 같은 질병을 발견한 것으로 여겼습니다. 하지만 캐너의 아이들은 정신지체에, 아스퍼거의 사례들은 오히려 정상인에 더 가까워 보였습니다. 캐너의 아이들은 남이 없는 듯 행동하지만, 아스퍼거의 아이들은 남을 의식하고 피하려는 듯 보입니다.  아스퍼거의 아이들은 자신의 과거나 경험을 우리에게 들려줄 수 있지만, 캐너의 아이들에겐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캐너의 아이들은 ‘자신만의 세상’에서 살지만, 아스퍼거의 아이들은 ‘우리의 세상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갑니다.

아스퍼거의 아이들 중에는 비범한 천재들도 있습니다.  천재까지는 아니라도 특별한 재능이나 관심사를 가진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때문에 세상의 주목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아이는 열차 시간표를 통째로 외울 수 있었고, 어떤 아이는 달력을 훤히 꿰기도 했습니다. 그 정도는 아니라도 아스퍼거 환자들은 정상적인 직장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고(괴짜라는 소리는 들을지언정), 일부는 자신이 가진 ‘비범한 재능’때문에 특정 분야의 권위자가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 크리스 역시 비범한 재능 덕분에 먹고 사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네요.

물리학자 아인슈타인, 헝가리 음악가 바로토크, 오스트리아 철학자 비트겐슈타인, 영국 물리학자 캐빈디쉬,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사장 빌게이츠, 포켓몬의 아버지 타지리 사토시.......아스퍼거 증후군 환자였던 것으로 추정한답니다.

 

서번트 증후군(savant stndrome)은 뭘까요? 서번트 증후군은 신경발달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특정분야에 비범한 재능이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다운 증후군으로 우리가 그 이름을 기억하는 영국 의사 다운(John Langdon Down; 1828~1896)이 ‘지능은 낮지만 특출한 재능을 가진’ 경우를 1887년에 처음으로 보고하면서 ‘idiot savant(바보 천재)’ 란 이름으로 불렀습니다.   idiot는 백치, savant는 천재나 석학을 말합니다. 환자들은 대부분 사내아이였고, 예술, 음악, 언어, 날짜 계산, 암산 같은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 증례들이 모두 백치는 아니었기 때문에 이름은 부적절해서 나중에는 ‘autistic savant(자폐 천재)’로도 불렸습니다. 하지만 서번트 증후군 환자들 중 자폐증은 절반 정도이고 나머지는 뇌질환이나 뇌손상이 있습니다. 자폐증 환자들 중에 서번트 증후군이 되는 경우는 전체의 10%에 불과하므로 지금은 서번트 증후군으로 불립니다.

 

어차피 진단명은 자폐 스펙트럼장애로 모두 동일합니다....어떤증상이든 다 같은게 아니라 여러가지 정도의 차이가 있기때문에.....

아스퍼거아이들의 경우 운동신경이 않좋은경우가 많습니다. 별종괴짜 그리고 아스퍼거 증후군이란 책에선 축구,럭비등 팀을 이뤄하는 스포츠경기를 매우 어려워하나 달리기,암벽등반과 같이 상호작용이 필요없는 운동에선 뛰어나기도 하다며 영화 포레스트검프를 언급했습니다.

레인맨에서 레이먼과 찬란한유산이라는 드라마에서 한효주씨의 동생으로 나온 고은우의 경우는 서번트증후군으로 생각됩니다.

 

아스퍼거의경우 지능이 높은 아이들이 많으며, 어릴때는 자폐성향이 많이 보이나 점점 좋아져서 사회속에 힘겹지만 자연스럽게 속해있을수 있습니다.

 

굿닥터의 주원은 서번트보단 아스퍼거성향이라고 생각됩니다. 자폐성장애 3급판정을 받았다가 17세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나오는부분이 있는데요.

3급은 IQ가 71이상이라고하는데요.... 아스퍼거의경우 어릴때는 장애등급을 받을정도지만.... 자라면서 점점 서서히 좋아지는데요.

IQ의 경우도 어릴땐 본인이 가지고있는것보다 훨씬 적게 나올수 밖에없고, 크면서 정확히 알수있는데... 매우 높은경우도 많더라고요...

여기서 주원이 매우 머리가 좋았고, 여러모습들이 서번트보단 아스퍼거일것 같습니다~

 

 

 

 

아스퍼거 관련 다른글 보러가기>>

 

 

 

오늘 8세여아...인천....그학생이 아스퍼거 증후근으로 나오니 제가쓴 아스퍼거관련들을 많은 분들이 보고 계시네요

 

아스퍼거는 그냥 성격적은걸로 생각해야지...뭐...

 

보다보면 아스퍼라는말과 그설명은있지만 아스퍼거여서 그랬다고 말하는 기사는 없죠?

 

그냥 자극적인 기사로 사람들유입시키는거로 아스퍼거란 말을 쓰는건 좀 씁씁합니다.

 

아스퍼거의경우 매우 심각한 왕따피해를 입는 아이들이 많은편인데....

 

아스퍼거를 잠재적살인자로 만드는듯한 기사들은....쩝...

 

아스퍼거든 아니든 어린 학생들에게 부모님의 관심과 사랑이 중요 합니다.

 

그렇지 않은경우에서 여러 극단적인 사건들이 일어나기도할뿐이지 그사람이 아스퍼거여서 그랬다는식으로 오인하게 되는 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원래 다른 정신질환등을 거론하며 검사받아받아 되며 감형받을수도 있을거란걸 얘기했었지만,

이번기사 팩트는 그런 정신질환이아닌 아스퍼거증후군이 나왔고, 아스퍼거 증후군의 성향몇가지를 적으면서

결론은!!! A양이 심신상실 상태에서 범행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경찰이 적용한 죄명을 유지해 구속기소 했다”고 전했다. 

 

 

 

아스퍼거의 경우, 실제로 고학력을 가지고 전문직에 종사하는 분들 많으십니다.

이번일로 아스퍼증후군에 대한 이미지가 고착되지 않길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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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휴가 영화줄거리 내용  (0) 2017.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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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주머니 드라마 
요즘 8.4%시청률로 일일드라마입니다. 번듯한 결혼을 위해 본의 아니게 돈을 주고 가짜 부모를 만들었던 주인공이 그들과 진짜 가족이 된다는 유쾌한 가족드라마 입니다.한석훈cast김지한 흉부외과의사 말도 통하지 않는 미국 땅에 입양되어 똑똑한 머리 하나만으로 살아남았다. 최고가 되어야 했다. 잘나고 똑똑하면 아무도 무시하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알 수 없는 갈증이 났다. 그럴 때 한국의 종합병원인 대한병원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왔다. 기억조차 나지 않지만 자신이 태어난 나라... 그 곳으로 돌아가면 채워지지 않는 갈증의 이유를 알 수 있지 않을까? 당신들이 버린 나, 이만큼 잘 컸다고 보여주고 싶었다. 그리고 차갑게 돌아서고 싶었다. 한국에 온 후 연인 배민희 가족과의 상견례 날, 자신의 부모 대행을 해줄 가짜 부모를 데리고 온 민희를 거절하지 못하고 금정도 김추자 부부와 인연을 맺게 된다.
금설화cast 류효영 금가네 황금만두 둘째 딸, 교양제작사 계약직 PD 카메라 앞에 서는 사람보다는 카메라 뒤에 서는 사람이 좋고 숨겨진 진실들과 따뜻한 이야기를 찾아내는 게 행복하다. 힘든 상황에서도 항상 웃으며 뭐든지 열심히 하는 씩씩한 캔디가 된 건 그녀의 이름이 ‘설화’인 이유를 알았을 때부터 일 거다. 설화, 혹독한 추위를 견디고 눈 속에서 피어나는 강한 꽃. 죽은 큰 오빠 이름이 한돌, 언니 이름이 두나이면 셋째인 자신이 세나여야 하는데 넷째인 여동생이 세나이고 자신은 왜 설화라고 이름 지었는지 궁금했었다. 친어머니를 모른 채 아버지 금정도를 따라 집에 들어오게 되고 가족들을 위해 희생하는 게 당연하다고 여기며 산다. ‘안 그래도 미운 아이였을 텐데 연이은 심장병 수술을 다 감당해준 엄마 김추자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라도 착하게 살아야 한다.’ ‘가족들을 위해 자신이 희생하는 게 당연하다.’ 그렇게 포기하는 유전자를 갖게 된 여자. 그렇다고 마냥 희생만 하는 건 아니다. 가족에게만 약할 뿐이다. 강단 있는 성격으로 옳지 않은 일은 끝까지 타협하지 않는 용기 있는 여자다.
은갑자 서우림 윤준상과 윤지상의 할머니 콩나물 행상으로 시작해 작은 공장을 차렸다. 그게 오늘날 PJ그룹으로 성장했다. 회사를 키운 건 아들 윤재림 회장이지만 며느리 모난설의 공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녀가 광고한 조미료가 대박이 났고 그 후에도 그녀의 곱고 순수한 이미지가 PJ그룹 전체 이미지와 잘 맞아떨어져서 회사가 커진 거다. 모난설이 복덩이다. 하지만 평생을 억척스럽게 살아온 은여사에게 우아한 며느님이 마냥 편안한 상대는 아니다. 며느리가 깔끔하게 차려낸 12첩 반상 말고 맛깔난 김치 하나 죽죽 찢어 밥 위에 척척 걸쳐 얹어 먹고 싶다.
모난설 지수원 PJ그룹 안주인, 윤지상의 엄마 윤지상의 엄마. PJ그룹 안주인. 지방미인대회 출신의 모델. 기품 있는 미모와 우아함에 현모양처의 모습까지 갖춘 완벽한 여자. 하지만 과거는 현재처럼 아름답지 않다.
윤재림 차광수 PJ그룹 회장, 윤지상 아빠 자상하고 부드러운 성격. 직원들 복지도 훌륭하게 해 안팎으로 칭송받는 드문 CEO. 은갑자 여사에게는 효자 아들이고 모난설에게는 좋은 남편이다. 첫사랑이었던 송진주가 죽고 힘들어 할 때 모난설의 위로로 극복할 수 있었다. 게다가 그녀는 송진주가 죽은 화재사고에서 아들 준상을 구해준 여인이기도 하다. 그런 인연으로 모난설과 결혼해 아들 지상을 낳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
윤준상 이선호 PJ그룹 윤회장의 큰아들, 식품개발부 객원 연구원 어린 시절 화재로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 모난설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 병원에서 정신을 차린 그에게 처음 보는 할머니가 다가와 “내 새끼 집에 가자. 어서 가자.” 말해준 순간부터 그에게 가족이 생겼고 돌아갈 집이 생겼다.  할머니 은갑자여사와 아버지 윤회장, 계모 모난설, 배다른 동생 윤지상... 어색하고 서먹할 수 있는 가족관계 속에서 살아남는 법은 더 착해지는 거였다. 매너 좋고 착하고 똑똑한 윤씨 집안의 장자로 MBA를 마치고 귀국했다. 현재는 PJ그룹 식품개발 연구팀 객원 연구원이다. 요리사라도 될 작정이냐는 할머니의 걱정을 뒤로 하고 전국 방방곡곡의 맛집과 종갓집들을 돌며 음식공부 중이다. 사실은 친아들인 지상이 회사를 물려받기 바라는 계모의 마음을 알기에 회사 요직에서 멀찍이 떨어져 있으려는 의도다. 지방의 종갓집에 만두비법을 배우러 갔다가 만난 PD 금설화. 준상이 PJ그룹 아들인 줄도 모르고 고생하는 주방 보조쯤으로 오해한 설화는 준상을 돌봐주고 준상은 그런 설화에게 강한 인상을 받는다. 집안일로 어려움에 처한 설화에게 도움을 주며 그녀의 키다리 아저씨가 된다.
윤지상 나종찬 PJ그룹 윤회장과 모난설의 아들, 수습PD 씩씩하고 순수하고 열정 많은, 보기만 해도 웃음 나는 소년 같은 남자. 요즘은 부잣집 애들이 꼬인데 없고 성격이 더 좋다는 말이 맞다는 걸 입증하는 엄친아다. 재력에 도덕적으로까지 완벽한 부모님 밑에서 넉살 좋은 성격으로 잘 자랐다. 하지만 한번 고집 부리면 아무도 이길 장사가 없다. 윤씨 집안의 꼴통. 부모 도움 받는 건 쪽팔린다는 생각으로 PJ그룹이나 PJ그룹의 방송국인 채널 S 쪽으로는 눈길도 안주는 중. 그래서 엄마인 모난설을 속상하게 만든다. 회사로 들어오라는 엄마의 통사정을 뒤로하고 작은 제작사 <쓰리아이>에 수습 PD로 일하는 중이다. 열혈 PD 인 금설화 밑에서 개고생 중이지만 좌절을 모르고 덤벼드는 그녀가 좋다.
금정도 안내상 금가네 황금만두 사장, 금설화 아빠 만두 만드는 솜씨가 뛰어나 길거리 좌판에서 시작한 만두 장사가 45년째. 이젠 몇몇 식당에 납품하는 만두제조업자다. 겉은 무뚝뚝하지만 속정 많고 사랑 많은 따뜻한 아버지. 밖에서 딸 금설화를 데려온 거 빼고는 가족들에게 최선을 다한 아버지. 가족들 눈치 보며 사는 딸 설화가 그에게는 아픈 손가락이다.

 

김추자 오영실 금정도 부인, 금설화 엄마 여고생 때 학교 앞에서 만두 팔던 금정도에게 반해 졸업도 채 못하고 애부터 낳았다. 남편이 밖에서 본 딸을 데리고 올 때까지는.애 엄마가 누구냐고 따져 물어도 묵묵부답이었다. 정은 안주고 딱 밥만 주자 마음먹었는데 자기 자식들과 같이 젖 먹여 키우다보니 어느덧 진짜 내 딸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자기 처지 알아서 그런지 엄마 엄마 거리며 애교 있게 달라붙는 설화가 짠하기도 했다.
금두나 홍다나 금설화 언니 설화와는 제일 화기애애하고 세나랑은 제일 많이 싸우는 자매. 무서울 것 없는 여상 일진언니 출신으로 혈관에 의리가 흐른다. 공부는 뒤에서 일등 사고치는 건 앞에서 일등이다. 친구랑 쇼핑몰 한다고 나가서 홀라당 다 말아먹은 문제아.
금세나 백서이 금설화 동생 얌전하고 여성적인 성격. 학벌 좋고 인물 좋고 말씨도 나긋나긋하다. 하지만 예쁘다고 착한 건 아니다. 설화가 집에 오는 바람에 모든 게 엉망이 됐으니까. 생일이 고작 한 달밖에 차이 나지 않지만 자신의 생일이 뒤에 있단 이유로 1년이나 늦게 출생신고를 하게 됐다. 항상 사람들 앞에서 설화를 언니라고 부르는 굴욕까지 겪었다. 그래서 무언가를 나누는 것에 예민하고 독점욕이 심해졌다. 아나운서 지망생으로 열심히 지원하지만 잘 되지 않아 스트레스 만땅이다.
사귀정 유혜리 배민희 엄마 시장통 여자들 상대로 악착같이 했던 돈놀이가 이제는 대부업체 수준이 됐다. 돈으로 사람 마음도 살 수 있다 믿는 황금만능주의자. 돈이 넘쳐나자 버젓한 사업체를 꾸미고 싶어진다. 시장통 자기 소유 상가들을 헐어 쇼핑몰로 만들려는데 알짜 땅을 차지하고 있는 <금가네 황금만두> 가 눈에 가시다. 뭐든지 자기 마음먹은 대로 안 되면 히스테릭해지는 여인.
배민희 손승우 사귀정의 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미국에서 공부할 때 한석훈을 만났다. 이지적인 성격에 최고의 외과의인 그에게 끌렸다. 졸부출신 돈놀이 사채업자 집안 딸이라는 게 콤플렉스였는데 석훈이라면 자신의 명예를 높여 줄 수 있을 거 같았다. 단 하나 걸리는 게 있다면 그가 입양아라는 것. 엄마가 반대할 게 분명해 석훈에게 가족대행서비스로 가짜 부모를 붙여 결혼을 추진한다.
배민규 이용주 외과의사, 배민희의 오빠 외과의사로 데니얼 한과 같은 병원에 근무한다. 사귀정의 강요로 인한 혼전순결자로 설화와 사귀면서도 뽀뽀가 스킨십의 전부였던 순진남. 금두나의 학교 동창으로 의료봉사 갔다 촬영을 온 금설화를 만나 좋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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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쏘리 강남구 드라마 주인공외 인물들

이꽃님 (여, 70대 중 / 숙자의 시어머니) 변덕이 죽 끓듯 해서 하하 호호 웃다가도 팩 토라지기 일쑤,왕년에는 한 성격했던 인물로 시어머니 행세를 톡톡히 했다.
공천수 (남, 40세 / 숙자의 시동생,주민센터 복지팀 직원) 멀쩡한 허우대에 항상칼 같이 와이셔츠를 다려입는 폼생폼사. 꽃님의 늦둥이 대접 탓에 제 잘난 맛에 살지만 주민센터를 찾은 독거노인에게 제 주머니까지 털어주는 속정 깊은 '놈'이다. 숙자의 손에 컸으면서 얄미운 시누이 같은 도련님이다가도 결정적일 땐 숙자 편이고 모아 남매만큼은 제 친조카보다 더 챙긴다. 40줄이 되도록 눈이 하늘을 찔러 노총각 신세 오직 좋아하는 건 걸그룹뿐.
공신애 (여, 28세 / 숙자의 딸, 가수 지망생) 따박따박 입바른 소리도 잘하고 솔직한 스타일.집안의 동네북이자 스피커다.
박재민 (남 / 6세, 모아와 도훈의 아들)모아와 도훈의 귀여운 아들.
김수복 (여, 50대 후 / 남구의 어머니) 일찍 남편을 여의고 남구와 남희만이 인생의 전부다. 배운 것이 없는 반무지렁이로, 순하면서도 투박하다. 평생 고생만 해서 닳고 닳을 법도 한데,착실하게 살면 언젠가는 하늘이 길을 열어줄 것이라 믿는...어찌 보면 미련하기도 하고 현명하기도 하다. 신회장 일가에 가끔씩 반찬을 대주는데,훗날 모아로 인해 신회장 일가에게 인생 최대 위기를 맞는다.
강남희 (여, 37세 / 남구의 누나,지적 장애 3급) 사고를 당해 지적 장애 3급이 되었다. 그늘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초긍정녀로, 조금은 엉뚱하고, 가끔은 고집스럽고,대책 없이 솔직하고 유쾌하다. 자신의 지적 장애를 잘 알지만 그게 뭐 어때서! 그녀를 처음 본 사람들은 장애를 깨닫지 못할 정도로,말을 돌려 하면 잘 못 알아들을 뿐 일반 생활을 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우리 남구'를 입에 달고 사는 동생 바라기.한 번도 연애를 못한 모태 솔로로, 남구와 데이트하는 것을 제일 좋아한다. 그런 그녀 앞에 백마 탄 왕자가 나타난다.
신태학 (남, 60대 초 / 도훈의 아버지,티모그룹 회장) 헤어케어브랜드와 백화점을 주요 사업으로,재계에서 백전백승의 신화를 이룬 입지전적인 인물.동생 태진에 대한 신임이 남다르며 합리적이고 도리를 안다.무엇보다 회사에 대한 책임감이 투철하다.잃어버린 아들을 단 하루도 잊은 적이 없다. 그래서 도훈에게 든든한 아버지요,모아에겐 인정 많은 시아버지다.하지만, 아내 명숙의 계략으로 뼈아픈 대가를 치른다.
홍명숙 (여, 50대 중 / 도훈의 어머니,예흥갤러리 관장) 우아하고 기품 있어 보이지만 어디까지나 보이기 위함일 뿐. 안하무인에 사람의 귀천을 따지고 물 위에선 백조, 물 아래에선 미운 오리 같은 여자다. 제 아들 제 딸을 위해서라면 못할 짓이 없는 무서운 여자.가족과 회사를 지키기 위해 회사를 노리는 시동생 태진을 경계한다.
신태진 (남, 50대 초 / 신회장의 동생,티모그룹 전무) 티모그룹이 지금의 위치에 오르는데 인생을 바쳤다. 그 탓에 병든 어린 아들을 속절없이 보냈으니 티모그룹은 제 목숨이요, 전부다. 상황에 따라 몸을 낮출 줄 아는 무서운 야심가로, 회사에서는 신회장의 비서나 다름없고, 집에서는 형수인 명숙의 비위까지 맞춰가며 집사처럼 생활한다. 그러니 다음 차기 회장은 당연히 내 것이다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도훈의 등장으로 사면초가에 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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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첫사랑 주인공4인 外 홍미애 cast 이덕희 하진, 세연의 엄마'나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힌 여자예요'라고 온 몸으로 주장하듯 곱고 단아하고 천진난만하다. 실제로 좋은 집에서 자라 부잣집 착한 남자와 결혼할 때는 평생 팔자 좋게 살 줄 알았다. 하지만 갑자기 남편이 죽고 집안이 풍비박산 나면서 미애는 어린 하진과 둘만 세상에 던져졌다.그런 미애에게 돈 많은 남자가 접근했다. 사랑이 고프고 힘들었던 미애는 금방 남자에게 푹 빠져서 재혼하지만 곧 남자의 폭력에 못 이겨 이혼한다. 2살 된 세연이까지 데리고... 그렇게 남자 그늘 쫓아다니다 늙어 버리니 짐 같던 자식이 이젠 그늘을 만들어준다.
천세연 cast 서하 하진의 이부동생, 미애의 딸 당차다. 야무지다. 철이 꽉꽉 든 순도 100퍼센트 바른생활 아가씨다.하지만 다혈질에 미운놈 고운놈 구분도 철저해서 싫은 사람한테는 절대 안 당한다. 엄마한테 봉인 하진과 달리 늘 입 바른 소리만 하니 모녀 사이는 앙숙이다. 하진이 공부하라고 쫓아내도 안 나간다. 결국 하진이 포기하고 월급까지 챙겨주지만 그 돈까지 알뜰살뜰 목돈으로 만드는 억척이다.
박사장 cast 강남길 온맛도시락 가게 건물주 박스와 빈 병 수거에 목매는 폼이나 차림새는 딱 가난한 독거노인이지만 이래봬도 하진이 세든 “온맛” 도시락 가게의 점포주다. 꼬장꼬장한 성격에 취미는 월세 받은 돈 세는 거다. 지독한 수전노로 옷은 재활용품 더미에서 찾아 입고, 밥은 온맛에서 팔고 남은 도시락을 수거해 먹는다. 평생 고생시킨 아내 먼저 보내고 잘난 박사 딸은 외국에 자리 잡아 명절에나 통화하는 사이니 외로운 독거노인이긴 하다.민희에게 하진을 쫓아내는 조건으로 돈을 챙겼지만, 하진이 해주는 따순 밥은 참 맛있다.
김말순 cast 김보미 도윤의 모친. 덕배의 법적 아내못 가지고 못 배웠지만 순하고 여리고 착하다. 우리네 선한 어른의 정서와 웃음을 가진 여인이라 보기만 해도 푸근하다.할 줄 아는 건 집안 일 뿐이라 밥 퍼주고, 정 퍼주고, 맘 퍼주며 덕배와 결혼해 도윤을 낳고 알콩달콩 평생 그렇게 살 줄 알았다. 하지만 덕배 사업이 불같이 일어나고 덕배가 화란에게 푹 빠지면서 말순의 몸 고생 맘고생도 시작됐다.우악스런 본처 노릇 해보려고 맘 모질게 먹고 화란이의 머리끄덩이 잡으러 쳐들어갔다가, 저랑 달리 사내 애간장 녹일 듯 화사한 화란에게 기죽어 울며 돌아왔었다. 비참하고 더러워 끝내고 싶지만 아들을 화란에게 키우게 할 수는 없었다. 이혼 도장 찍으라고 패악 부리는 덕배 매질에도 도윤만 생각하며 이 악물고 버텼다. 말순의 자랑이며 전부인 도윤 때문에 버틸 수 있었다.
차덕배 cast 정한용 도윤, 태윤의 아버지. 말순의 법적 남편독불장군! 불도저! 일이든 사생활이든 뭐든 시작하면 정신없이 몰아친다.지금은 회장님으로 군림하지만 덕배는 한이 많은 사람이었다.덕배의 할아버지는 머슴이었고 아버지는 그 집안 운전기사였다. 일만 하다 사고로 죽은 아버지 무덤에서 덕배는 이 지긋지긋한 가난에서 벗어나겠다고 독하게 다짐했다. 오늘날의 LK식품은 그런 덕배의 오기와 능력으로 일군 회사였다.본인도 몰랐던 천부적인 경영 능력으로 손대는 것마다 성공할 때 화란을 만났다. 예쁘고 똑똑하고 앙칼지면서도 입 안의 혀같이 구는 센스까지! 히야!! 이런 여자도 있구나. 그런데 그 순한 마누라가 죽어도 이혼만은 못해준다고 버티는 거다. 그러는 사이 어영부영 세월이 흘렀다.그 사이 독한 아들놈은 장성해 LK식품에 수석 입사까지 했다. 야망 가득한 그 눈을 보며 덕배는 온 몸에 전율이 흘렀다.과연 내 씨앗답다. 내 회사 더 크게 키워 줄 내 아들놈다워!!

 

윤화란 cast 조은숙 덕배의 내연녀. 태윤의 엄마 화사한 외모에 육감적인 스타일. 지독한 자기 관리와 시술의 힘으로 많이 봐야 40대로 보이는 극강의 동안 외모.하지만 즉흥적, 속물적, 직설적이다. 사람이든 물건이든 가져야 직성이 풀리고 단연코 배려 따윈 없다. 그러니 작정하고 독설 던지면 비수가 뭐냐? 사시미 수준이다.그런데도 미움을 받지 않는 건 사람 홀리는 재주를 타고 났기 때문이다. 그 재주에 덜컥 걸린 게 화란이 비서로 취직한 회사 사장 덕배였다.21살의 화란은 없는 집안에서 아픈 부모까지 건사해야하는 소녀가장이었다. 그런 화란에게 덕배는 확실한 구세주였다. 태윤까지 낳고 보니 덕배 안방은 당연히 내 차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순해보이던 말순이 이렇게 질기게 버틸 줄은 몰랐다. 남편은 줘도 호적만은 못 준단다. 결국 태윤을 말순의 호적에 올리던 날 화란은 피눈물을 삼켰다.
차태윤 cast 윤채성 화란과 덕배의 아들, 도윤의 이복동생 쿨하다. 매력적이다. 얼굴 타고 났고 돈도 타고 났으니 부러울 게 없다.그래도 바닥은 아니다. 능수능란하게 놀아도 뒤끝 없이 정리하는 매너는 있다.태윤의 소원은 지금처럼 아버지 돈 펑펑 쓰면서 평생 노는 거다. LK 후계자도 싫다. 일 밖에 모르는 형은 왜 저러고 사나 보기만 해도 갑갑하다.아버지 사랑을 혼자만 받고 자라 그런지 혼외자란 콤플렉스도 별로 없다.태윤은 그런 자신이 싫지 않았다. 세연이란 여자를 만나기 전까지는.
김영숙 cast 서이숙 민희 모친. 명하재단 이사장  교육계 명문가 집안에 태어나 사학재단의 후계자로 길러진 성골이다. 대쪽 같은 성격. 철저한 훈육으로 다져진 품행과 언변, 등장만으로 좌중을 압도하는 여왕의 포스를 지니고 있다.부에 대한 욕심이 정우 아버지와 저축은행 비리 사건을 일으켰다. 비리가 터지고 몰락하기 직전, 정우 아버지가 심장마비를 일으켰고 영숙은 조용히 그 죽음을 방관했다. 그렇게 죽은 정우 아버지에게 모든 비리 혐의를 씌운 채 영숙은 지금의 자리로 올라왔다.그렇게 한 치의 빈틈없이 살아온 영숙에게 한가지 오점은 첫사랑의 실패였다. 그 후 영숙은 자신의 선택으로 정략결혼을 한다.집안의 하인이 되어줄 남자. 백총장은 그렇게 영숙의 정치적 판단으로 간택되었다.영숙이 제 후계자에게 원하는 건 자신을 닮은 괴물이니까.
백총장 cast 김영기 민희의 부, 영숙의 남편 우유부단하지만 순박하고 고매한 인품으로 학계의 존경을 받는 학자다. 정치도 모르고 처세술도 없다. 그저 학문만 파고드는 천상 학자다.그런 그가 일성대학 총장까지 된 건 순전히 영숙 덕이란 걸 잘 안다. 쳐다보기도 힘든 명망 높은 집안의 영숙이 프러포즈를 할 때, 영숙에게 결혼실패의 오점이 있다는 걸 알고 그는 오히려 안도했다. 그런 약점이 없다면 영숙 같은 여자가 오지 않았겠지.영숙에게 늘 존대하고 떠받든다. 자신과 정반대인 영숙이 두렵지만 자랑스럽기도 하다. 제 분수를 잘 아는 그는 그저 영숙의 서포트나 하고 민희가 잘 사는 걸 보며 만족한다. 하지만 민희가 하진과 정우 때문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착하기만 한 백총장의 부성애는 하진과 정우를 향한 위협이 된다.
서여사 cast 정애연 정우의 조력자. 블랙펄 오너 뛰어난 미모에 남자의 마음을 귀신같이 짚는 센스. 박학다식하며 뛰어난 화술에 정치력까지 갖췄다. 정재계 인맥을 모두 꿰차고 있어 사업상 혹은 정치적 딜이 필요한 자리를 만들 줄 아는 화류계의 여왕이다.어린 시절 정우 아버지 은행 지원으로 소아암 수술비에 장학금까지 받아 공부했다. 그래서 힘을 가졌을 때 가장 먼저 정우 아버지 사건의 진실을 파고 든 거다. 영숙의 비리를 정우에게 알려주고 정우의 유학과 성공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한 강력한 조력자다.
남실장 cast 박정우 L.K비서실장 도윤의 심복이자 LK그룹 비서실장으로 유능한 엘리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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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첫사랑 드라마 주인공들

첫사랑에 갇혀 사는 남자와 첫사랑을 지운 여자가 8년 만에 다시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이하진 cast 명세빈 도윤의 연인, 메뉴 개발자 모든 걸 잃고야 알았다. 내 남자. 내 연적. 그리고 내 아기!제 것, 제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세상과 한 판 뜰 수도 있는 여자다.여리면서 강하다. 선하면서 독하다. 하지만 온화하고 낙천적인 기운을 타고 나서 저 좋아하는 사람에겐 마음이며 음식이며 한없이 퍼주며 껴안는다. 세상이라도 품을 듯 넉넉한 마음 씀을 볼 때는 기대고 싶은 누나 같고, 지친 모습 애써 감추는 웃음을 보면 안아주고 싶은 동생 같다. 어릴 때부터 하진은 좀 남달랐다. 간장에 마요네즈를 들이붓질 않나 라면에 된장을 풀질 않나.. 미애의 주장에 의하면 하진은 음식 갖고 장난치는 걸 제일 좋아했다고 한다. 친구들 흙장난할 때 하진은 맛도 안 본 조미료 식재료 갖고 조물조물~ 그런데 희한하게 그렇게 궁합 안 맞는 음식을 섞는데... 맛있는 거다.선천적인 감각에 후천적인 집중력과 호기심은 메뉴 개발자가 될 완벽한 조건을 갖췄지만 아직 본인은 의식하지 못한다. 소녀 같은 엄마 때문에 온갖 알바 전전하며 생활 전선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손발이 퉁퉁 붓고 컵라면으로만 끼니를 때워도 그래도 그 때는 행복했다. 도윤과 함께였으니까.덕배가 협박하고 말순에게 온갖 모욕을 당해도 도윤과 함께여서 버틸 수 있었다. 민희만 나타나지 않았다면...
차도윤 cast 김승수 하진의 연인, 민희의 남편 은혜는 손에 새기고 원한은 심장에 새겨라. 칼 같고, 얼음 같고, 도도하고 시크하다.선 안의 내 사람에겐 무한대의 감정을 드러내지만 선 밖의 사람에겐 무관심을 넘어 무심하다. 곧 죽어도 부러지지 않고 굶어 죽어도 찌꺼기는 먹지 않는다. 더럽게 자존심은 세지만 선 안의 존재에겐 한없이 약하기만 한 이중적인 남자다. 그런 그에겐 어릴 때부터 함께였던 여자가 있다. 하진이다. 동생 같고 누나 같고 보호자 같으면서 평생 다치지 않게 보호해주고 싶은 여자. 그런데 집안의 악연은 그들을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만들어 버렸다. 모친의 눈에서 피 눈물을 뽑으면서 도윤은 하진을 선택했다. 그런데 상속포기 각서까지 쓰고 모든 걸 버리고 온 도윤을 하진은 비웃었다. 모욕하고 조롱하며 다른 부잣집 남자와 떠나겠다고 한다.도윤의 애원도 절규도 통하지 않았다.고통의 시간을 그는....신앙보다 사랑했던 여자에 대한 증오로 버텼다.
백민희 cast 왕빛나 도윤의 아내, 영숙의 딸 그 남자를 놓칠 수 없다. 내 남편이지만 다른 여자의 소유인 그를!귀족적인 우아함과 기품을 선천적으로 가진 여자 같다. 무표정일 때는 절벽 위의 꽃 같은 오만함이지만 웃을 때는 절로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청초함까지 지녔다. 외면만큼이나 그 내면도 팔색조다. 누구보다 자존심이 강하지만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꿇을 수 있는 값싼 무릎을 가졌고 제 것의 소중함은 모르지만 제 것을 지키는 데는 가차 없이 무자비하다. 첫사랑이었던 정우가 집안의 원수가 되면서 떠나자 민희는 곧 미련을 버렸다. 집안과 원수라면 민희에게도 원수가 되어야 한다.민희는 그렇게 배우고 그렇게 자랐다. 그런데... 임신이라니.. 하필 정우의 아이를 가진 거다!!민희는 어머니에게 내쳐질까 두려웠다. 그래서 어머니가 아이 아버지로 알고 있는 차도윤을 잡기 위해 수단방법 가리지 않은 건 당연한 거였다. 그래서 유일한 걸림돌인 하진을 끊어냈다.내게 필요한 걸 가지려는데 남의 눈물 따위 무슨 상관이야!
최정우 cast 박정철 민희의 옛 연인 내 손을 잡아요. 날 이용해요.유들유들하고 호쾌하다. 몸에 밴 매너. 부드러운 화술. 누구에게나 친절해서 적당한 바람기조차 매력적으로 보인다.하지만 온화한 미소는 차가운 내면을 감추기 위해서고, 배려와 친절은 계산적이고 사업적인 마인드를 포장하기 위해서다. 와튼 스쿨 졸업 후 월가 투자은행 IBD 디렉터로 순식간에 성장하기까지 그가 짓밟은 사람과 기업은 부지기수였다.후회하지 않는다. 밟지 않으면 밟히는 세상 아닌가. 정우가 살아온 세상은 힘이 선(善)이며 정의고 법이다. 그걸 알려준 건 영숙이었고 그 전쟁터에서 승리하는 법은 월가에서 배웠다.지금 전투복 같은 양복을 입고 그가 미소로 겨누는 칼은 덕배와 영숙그리고 LK그룹의 차도윤을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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