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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부작

11/27~

두 가족이 안고 있는 비밀과 악연의 고리를 풀고 진짜 가족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최고야cast 최윤영
10년 전, 아버지가 바람이 나, 그야말로 바람과 함께 사라지는 바람에 얼결에 가장이 됐다. 그 덕에 북극에서 에어컨을 팔 수 있는 입담!과 아스팔트에서 꽃을 피우는 생활력! 가족을 위해서라면 지옥 불구덩이에 불 끄러 들어가는 책임감!으로 새로 태어났다. 약한 사람한텐 지 주머니 탈탈 털어서라도 한없이 퍼주지만, 악한 사람한텐 당돌하리만큼 당차기가 하늘을 찌르는 똑똑이.

오늘도 보란 듯이 가족들이 친 사고에, 머리채 잡히고 멱살 잡히고 물벼락을 맞고 코피 터진다. 그럴 때마다 가장 추한 모습을 자꾸만 보게 되는 이가 있었으니. 그 남자, 민지석이었다. 더러운 기분을 더 더럽게 만드는 용한 재주꾼, 그 까칠이 말이다. 그때까지만 해도 꿈에도 몰랐다. 그 민지석이... 차갑고 딱딱했던 내 심장을 쿵! 강한 울림으로 녹게 만들 줄은!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에 나온 요술 문보다 더 열기 힘든 내 마음의 문을 활짝 열게 만들 줄은! 천생연분에 보리개떡이 바로 우리 두 사람이 될 줄은!! 여동생 말마따나 남자가 불어넣어주는 입김이 비싼 보습제보다 더 보습효과가 뛰어나다더니, 그 남자로 인해 얼굴이 촉촉, 가슴이 촉촉, 눈빛이 촉촉해질 줄은. 내 인생에 처음으로 찾아온 사랑이었다.

 

 

 

 

민지석cast 구 원
이혼 변호사

이혼 위기의 부부들을 가차 없이 반으로 뚝 갈라놓는, 어쭙잖은 희망은 걷어내고 홀로서기 인생을 강추하는, 그래서 여태껏 수백 커플을 이혼시킨 신의 손! 뭐든지 손만 대면 반쪽으로 갈라놓는다 해서 칼손 변호사. 그러다보니, 결혼에 회의적이다. 그런 그의 눈에 누군가 맺히기 시작하는데... 바로 최.고.야. 그 여자다. 처음에는 남의 가정이나 깨고 다니는 상간녀라고 오해했다. 헌데, 알면 알수록 저 진상, 진국이다. 어? 잠깐? 이거 아닌데? 그저 나에게 의뢰인은 3백짜리인지 5백짜리인지 천짜리인지가 중요하지 그가 어떤 삶을 살아왔고 어떤 아픔을 느끼고 있는지 따위는 관심 꺼야 하는데... 왜 자꾸 저 여자가 내 뇌 주름 사이에 껴서는 빠지질 않는 건데? 왜 온종일 신경이 일렬종대로 그 여자를 향해 곤두서 있는 건데?

최고야와 가까워질수록 어느새 마음은 그 여자의 방패가 되어주기 시작했고 몸은 그 여자의 울타리가 되어 주기 시작했다. 위기의 순간에서도 최고야를 잃지 않기 위해 그녀의 손을 끝까지 놓지 않는다.

 

 

 

 

최고봉cast 고나연
최고야 동생, 피트니스 퍼스널 트레이너, 가명: 최미미

공부 스펙은 딸리지만 몸 스펙은 좋다. 쭉쭉 빵빵에 섹시미, 건강미가 넘친다. 다만, 딱 한 군데, 뇌는 좀 딸린다. 매사 즉흥적이고 생각 없이 행동하는 바람에 각종 사건 사고와 송사에 잘 휘말린다. 한마디로 트러블 메이커. 유일하게 빛나는 곳은 클럽이다. 국영수는 못했어도 음주가무는 수석이다. 똑똑한 척은 혼자 다 하지만 입만 열면 허당에 무식이다. 언니 최고야의 염장 지르는 재미로 산다. 유명 피트니스 퍼스널 트레이너로, 기분에 따라 오늘은 이 남자 내일은 저 남자 바꿔가며 갖고 노는 게 취미다. 이게 다 생물학적 아버지 때문이다. 사춘기 때 목격한 아버지의 바람으로 남자라는 존재가 우스워졌고, 유일한 무기인 잘 빠진 몸매와 예쁜 얼굴을 이용해 남자 등쳐먹는 재미로 하루하루 산다. 마치 가족을 버린 아버지에 대한 복수라도 하듯이.

하지만, 사실 겉으로만 남자 밝히는 여우지, 속은 누구보다 남자에 대한 불신이 가득하다. 그런 고봉 앞에 ‘남자는 그저 신다 버리는 양말’ 정도라고 생각했던 가치관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남자가 나타났으니. 그 이름하여 민.은.석. 난생처음 남자라는 존재가 하늘처럼 느껴지는 그 순간! 그 남자와 함께하는 미래를 꿈꾼다.

 

 

 

민은석cast 안재모
민지석의 형, 초등학교 교사

모나지 않고 따뜻하며 품 넓은 성격. 거기다 진중하고 신중해서 큰 실수 없이 살아온 인생일 것 같으나 쓰디 쓴 첫사랑의 실패로 여자에 대한 경계심은 크다.

그런 은석 앞에 마음을 요상하게 위로해주는 여자가 있었으니. 최미미라고 했다. 그야말로 딱 미친* 꽃다발 같은 여자였다. 헌데, 겉모습만 그렇지 알고 보면 이 여자도 나만큼 사랑에 상처가 많은 인간이라는 걸 알게 됐다. 남자는 그저 여자면 환장하는 인간인 줄 알았는데 여자를 지켜주려는 남자는 내가 처음이었다고... 그치만 이러다가도 자기 아버지처럼 하루아침에 자길 버릴까봐 무섭다고. 그렇게 자신을 버리지 말아달라며 목 놓아 우는 이 정신 빠진 여자, 최고봉으로 인해 또 다시 신중했던 그래서 경계했던 마음이 한순간에 무너지기 시작한다.

 

 

 


최태평 한진희

최고야 아버지, 사업 실패 후 무직

나이 쉰 넘어 찾아온 두 번째 사랑, 아니 불륜으로 가족을 버렸다. 그 후, 어마어마한 규모의 사업체를 말아먹고는 현재는 무일푼 백수다. 목소리도 크고 성격도 화끈하고 속된 말로 기마이도 좋다. 주머니에 천 원 한 장 있어도 통이 커서 일단 지르고 보는 성격이다. 거기다 둘째딸 최고봉 말마따나 얼굴이 코끼리 허벅지마냥 두껍고 부끄럼 따위도 없으며 적당히 뻔뻔해서 매사 구렁이 담 넘어가듯 잘 넘긴다. 어느새 그 강을 건너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가 됐지만 여전히 가슴속엔 재기를 꿈꾼다. 생활신조는 ‘내 인생은 나의 것’ 현재, 자신의 막내아들이 아프다는 사실도, 아픈 이유가 자기 때문인지도 모른 채 오늘도 최고야네 가족들에게 뻔뻔하게 이렇게 외친다!! 내 인생은 나의 것이여!!! 그렇게 쉰 넘어 제 2의 삶을 위해 집을 떠나, 두 번째 부인 오나라와 함께 살고 있다.


우양숙

우양숙 이보희

최고야 엄마, 반찬가게 운영

지랄 맞은 성격의 최고봉조차 벌벌 떨게 만드는 서슬 퍼런 호랑이 엄마다. 콧소리 내며 아양 떠는 인간들 알러지가 있을 만큼 천성이 무뚝뚝하다. 태어나자마자 탯줄 끊어 내면서 애교도 같이 끊어냈는지 언제나 굳어 있다. 남편의 바람과 배신 이후 그나마 있던 말수도 더 없어졌다. 어떻게 보낸 세월인지 모른다. 남편한테 버려진 여자... 것도 모자라 아픈 새끼 병원비까지 사기당해 날린 엄마... 그렇게 스스로를 무너뜨렸다... 헌데...! 그런 우양숙을 큰딸 최고야가 살려 냈다. 애비대신 가장 노릇하랴, 망가진 애미까지 일으켜 세우랴, 그 가녀린 어깨에 우리 집 생계비며 둘째 고봉이 뒤치다꺼리며 늦둥이 고운이 뒷바라지까지 주렁주렁... 그 무거운 짐을 큰딸 최고야가 다 짊어지고 여기까지 왔다. 만약 고야가 없었더라면 우양숙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거다. 업고 다녀도 시원찮을 딸... 그런데도 한 번씩 그 애 얼굴을 보는 게 고통스럽다.


최태란

최태란 이상아

최태평의 동생, 최고야 고모

화끈하고 대장부기질도 있으며 약간의 신기도 있다. 입소문이 나, 운영하는 가게에서 부업으로 2만원짜리 사주도 봐주고 있다. 예지몽도 잘 꾸고 예지력도 좋아 한 번씩 툭툭 내뱉는 말들이 딱 맞아 떨어져 주위 사람들을 소름 돋게 하지만,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또 역시나 한 번씩 말도 안 되는 소리로 집안 분위기를 들쑤셔 놓기도 한다. 인생에서 가장 큰 보물이자 자랑거리는 외아들 최산들. 미혼모의 몸으로 온 힘을 다해 키워 그 어렵다는 학교 선생님까지 만들어 놓았다. 지를 땐 화끈하게 질러도, 마음속으로는 최고야를 정말 딸처럼 생각한다. 그래서 최고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앞장서서 최고야 편에서 든든한 지원군이 돼 준다.


최산들

최산들 박현석

최태란의 아들, 타로텔러

정말 촉이 뛰어나다. 남잔데도 웬만한 여자들보다 더 섬세하고 세심하며 여성스러운 구석도 있다. 여자 심리 잘 알고, 적당히 느물느물 거리고, 치고 빠지는 것도 잘하고 거기다 인물도 좋으니, 여자들한테 인기가 많다. 어렸을 때부터 함께 산 최고야와는 남들이 연인 사이인 줄 오해할 정도로 엄청 친하다. 엄마의 자부심이었던 교사직을 진즉에 때려 치고 현재 홍대에서 엄마 몰래 얼짱 타로텔러로 일하고 있다. 엄마 인생에서 가장 큰 자부심은 내가 교사라는 건데, 만약 내가 교사직을 때려 친 걸 알면, 아휴....! 울 엄마가 삶을 때려 칠지도 모른다. 그래서 엄마 최태란한테는 절대 비밀이다.


최고운

최고운 노영민

최고야 동생, 신장병 투병 중

태어날 때부터 신장이 아픈 아이로 세상에 나왔다. 그래서 1년 늦게 학교에 들어가 현재 한 살 어린 친구들과 수업 중이다. 또래에 비해 생각이 깊고 사려심도 깊다. 철없는 망나니 둘째 누나 최고봉보다도 더 의젓하다. 이 세상에 태어나기도 전에 아버지로부터 버림받았다는 사실이 슬프지만, 그래도 아버지를 원망하지 않는다. 큰누나 최고야를 엄마보다 더 좋아하고 잘 따른다. 그래서 누나 최고야가 나 땜에 고생하는 게 마음 아프고 속상하다.

 

오사라 금보라

민지석의 엄마, 전업주부

자식 둘 키우는 재미로 살아왔다. 자식 둘 아침상은 언제나 뜨끈한 국과 밥을 포함한 7첩 반상으로 키웠고, 옷도 구겨진 거 입으면 운수 사납다고 속옷까지 빳빳하게 다려 입혔다. 한 번씩 부엌살림 다 꺼내서 빤질빤질 닦아놓고, 아이들 옷은 일일이 손빨래해가며 꼭꼭 삶아놓고, 그저 우리 새끼들 입에 들어가는 건데, 우리 새끼들 피부에 닿는 건데, 그렇게 온 마음 다해 키웠다. 어찌보면 그게 다 헛헛한 마음 때문이었을 지도 모르겠다. 남들처럼 남편이 있어 부부의 따스한 정도 잊고 산지 오래고, 깐깐하고 예민한 시어머니 모시고 사느라 단 한 번도 편한 차림으로 널부러져 본 적도 없고, 태생은 뽕짝인데 클래식한 가풍 맞추느라 청담동 사모님 가면 쓰고 살려니 천길 마음이 답답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어디 한 군데 마음 붙일 데가 없어 쓸쓸해서 그랬을 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오사라한테는 오랜 꿈이 하나 있었다. 마음 잘 통하는 ‘딸 같은’ 며느리를 보는 거!!


오나라

오나라 최수린

오사라의 동생, 민지석 이모, 플로리스트 강사

언니 오사라와는 다르게 한눈에 봐도 참, 고급지다. 누가 봐도 우아하고 기품 있다. 남대문 시장에서 산 5천원짜리 티쪼가리도 내가 걸치면 명품처럼 보이게 하는 힘을 가졌고 아무 가방이나 매도 리미티드 에디션의 느낌적인 느낌을 풍긴다. 타고난 체질이 재벌 사모님 포스다. 귀티가 줄줄 흐른다. 성격도 언제나 품위를 잃지 않고 교양이 넘친다. 그러느라 속은 곪아 터지기 직전이다. 바로 최고야에게서 아버지를 뺏은 장본인. 최고야의 부친 최태평과 사랑, 아니 불륜에 빠졌고 이 남자만 가질 수 있다면 모든 걸 다 버릴 만큼 겁날 게 없었다. 그래서, 그 착한 남편 한재웅을 과감하게 버렸다. 그리고 지금...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산후 우울증으로 고생하던 언니를 대신해서 지석이를 젖먹이 시절부터 키워 그에 대한 마음이 각별하다.


조혜은

조혜은 명지연

민지석 사촌누나

알아들을 수 없는 신조어, 외계어의 달인.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의느님의 힘을 빌어 얼굴을 싹 다 갈아엎었다. 그리고 요즘도 매일매일 조금씩 업데이트하느라 바쁘다.이제는 누가 봐도 성형 미인 대열에 합류했지만 그래도 언제나 2인자 열등감에 빠져 있다. 여중고 동아리후배 최고봉에게 묘한 콤플렉스가 있다. 어떻게 복수를 해줘야 하나. 매번 궁리하고 계획하지만 언제나 되로 주고 말로 받으니 억울해서 돌아버릴 것만 같다!!


장옥자

장옥자 이영란

민지석 친할머니, 쿠킹 클래스 운영

유명한 ‘장옥자 쿠킹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민씨네 집안의 든든한 기둥이자 어른으로서, 겉보기엔 접근하기 어려운 스타일이지만, 알고 보면 누구보다 속정 깊고 멋진 카리스마의 소유자다.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처럼 강해 보여도 가슴속엔 아들 먼저 보낸 아픔이 가득하다. 그래도 아들 사진 한 장 갖고 있질 않다. 장례 치르고 아들의 흔적을 다 지웠다. 손자 민지석 때문에.... 행여나 그 아이가 비틀대며 살까봐.... 평생을 트라우마로 고통 받으며 살까봐.... 어떻게든 그 아이가 인생을 따뜻하게 살길 바란다. 최고야와 민지석, 두 사람 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의 버팀목이자 어른이다. 다만!! 단 한 사람.... 며느리 오사라한테만큼은 차갑고 서늘하다.


한재웅

한재웅 한갑수

신장 전문의

허허실실, 사람이 참 유쾌하다. 못생겼는데 참 귀엽다. 나이에 비해 들어 보이지만 언제나 마음은 젊다. 지독히 가난했지만 명석한 두뇌와 끊임없는 노력으로 의사가 된, 개천에 용 난 케이스. 열심히 일해서 돈 많이 벌어 우리 예쁜 아내, 오나라를 호강 시켜주는 게 인생의 목표였다. 헌데 그 꿈을 아내 오나라가 산산조각 내버렸다. 다른 남자가 있었다. 어마어마한 부자 사업가라고 했다. 그렇게 아내를 떠나보냈다. 욕도 해주고 싶고 따귀라도 한 대 날려주고 싶었지만, 그럼 내가 목숨 바쳐 사랑했던 이 마음이 쓰레기가 될까봐..... 그냥 보내줬다. 그래도 그 여자 조카인 지석이와는 아직까지 가족 이상으로 마음을 나누는 각별한 사이다.


하지나 비밀

등장만으로 최고야와 그의 가족들에게 파란을 일으키며 최고야의 인생에 최대의 위기와 고통을 주게 되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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