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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무한 감우성

 

고독한 독거남.

 

한때 카피라이터로 매일 신화를 썼지만, 

현재는 회의시간에 볼펜이나 세우는 남자.

 

옛날 남자에 이른바 아날로그맨이다. 

종이책, CD,LP.. 사라져가는 것들에 집착한다. 

독한 남자에서 고독한 아재로 바뀌는.. 이른바 제4차 성징 중.

 

예리함이 사라진 자리에 예민함이 남았고, 직설은 독설이 되었다. 

그런 그에게 비밀을 안고 키스 먼저 하자는 여자 안순진이 나타났다. 

그렇게 독하고 까탈스럽던 남자 손무한의 인생이 달라진다.

 

 

안순진 김선아

 

극빈 돌싱녀.

 

40대 스튜어디스. 

20년 째 평승무원으로 언제나 권고사직의 압박을 받고, 

이혼한 전 남편이 남긴 빚 때문에 독촉에 시달리는 인생.

 

조울증이 있다. 열탕과 냉탕으로 시소를 타고, 

생글생글 웃지만 위태위태한, 언제 터질지 모르는 휴화산 같다.

 

한때는 산소 같고 햇살 같은 여자였는데 지금은 일산화탄소처럼 독소 가득한 여자가 됐다. 

세상만사가 무의미해진 그녀에게 절대 사랑에 빠지지 않을 것 같은 남자 손무한이 나타났다.

 

 

은경수 오지호


안순진의 전남편
 
어떤 상황에서도 사랑이 마르지 않는 남자. 
이혼했지만 안순진을 여전히 사랑하고 지금의 아내 백지민도 사랑한다.
빛깔이 다르고 때깔이 다를 뿐, 두 여자를 모두 진심으로 사랑한다. 

몇 번 만나지도 않은 남자와 순진이 결혼하겠다고 말했을 때 그는 놀라 죽을 뻔했다. 
‘도대체 어떤 놈이 내 여자와 결혼을 해?’

그런데 그 놈을 안순진이 품기 시작했다. 
게다가 그 놈은 문제가 있는 놈이다. 
‘안순진! 골라도 어떻게 이런 놈을 골라! 어휴 정말 돌겠네…’

 

 

백지민 박시연


“순진 언니, 내 남편한테서 떨어져!”   
 
안순진한테서 남편을 빼앗은 여자.
한 때는 순진을 친언니처럼 따르던 후배였으나 (그녀 자신의 말에 의하면) 그녀의 섹시한 몸 때문에…
이성보다 우선인 본능에 의해…사고를 저지르고 말았다.

순진이 남편 은경수를 되찾아 갈까봐 늘 노심초사하는 중이며 신경쇠약 일보직전이다. 
안순진과 남편 은경수는 남사친 여사친에서 남편과 아내로 평생에 걸쳐 인연을 이어왔다. 
그래서 그 둘을 떼어 놓는 일은 너무 어렵기에 백지민은 계획을 바꿨다. 
둘을 떼어놓는 대신 순진을 재혼시키기로 한 것이다.

“제발 순진 언니를 데리고 가주소서. 결혼만 해주면 당신을 하느님 부처님처럼 떠받들겠나이다” 

 

 

강석영 한고은


손무한(감우성 분)의 전 아내   
 
부잣집 외동딸이었으나 광고천재 무한에게 끌려 자신의 다이아몬드 세계를 버리고, 
손무한이라는 신세계로 들어갔다. 
처음에는 재미 있었다. 그의 월급으로 장을 보고 손수 밥을 하고…

그러나 무한은 광고일로 잠잘 시간도 없이 늘 바빴고 날이 서 있었다.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다. 
그래서 석영은 손무한 덕후를 그만 두고, 딸 이든의 조기유학을 핑계로 미국으로 떠났다. 

그리고 미국에서 그녀는 새로운 사랑에 다시 빠져 무한과 이혼했다.

 

 

황인우 김성수


손무한(감우성 분)의 절친

손무한이 근무하는 광고회사의 대표.
집안도 좋지만 그의 능력으로 회사를 키웠다. 
외모관리, 건강관리에 철저하고 패션 감각도 출중한 꽃중년이다. 
성격도 모나지 않고 너그러워서 따르는 후배들도 많다.   
한창 때는 무한에게 콤플렉스도 있었지만 지금은 쿨하게 인정한다. 
“손무한은 광고천재였어!”
안순진을 짝사랑했으나 그녀에게는 이미 골키퍼 은경수가 있었다. 
상처받은 그를 순진의 친구인 미라가 위로해줬고 자신을 향한 미라의 사랑에 감동해 그녀와 결혼했다. 
현재 알콩달콩 결혼생활을 이어가는 중이다. 
처음에는 아내 미라의 생각이었으나 이제는 그가 순진과 친구 무한의 재혼을 적극 밀어붙이고 있다. 

 

 

이미라 예지원

 

안순진(김선아 분)의 절친

 

황인우(김성수 분)의 아내로 순진과 스튜어디스 학원동기이자 입사동기이다.

단아한 이미지이지만 뒤로는 호박씨가 아니라 욕을 깐다. 

남자들 앞에서는 천상여자이지만 여자 앞에서는 상남자다. 

예를 들면 “후쿠시마 방사능 같은 놈! 귤껍닥 곰팡이! 신발새끼!” 이런 창의적인 욕들을 정말이지 아무렇지 않게 하면서 남편 인우(김성수 분) 앞에서는 너~무 여자다.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으나 남편 잘 만나 청담동 신데렐라가 됐다. 

그런 그녀에게 목에 걸리는 가시가 하나 있다면 바로 순진이다. 

순진이 가져야 할 행운을 그녀가 가로챘다는 죄책감을 떨칠 수가 없다. 

게다가 순진에 대한 질투심도 꽤 있어 남편이 순진의 불행을 안쓰러워하는 것이 싫다. 

이런 이유로 순진을 필사적으로 재혼 시켜려고 한다.

 

 

은지수 조아인

 

은경수(오지호 분)와 백지민(박시연 분)의 딸

 

백지민의 딸이지만 순진을 따르고 좋아한다. 

지수는 알고 있다. 순진이 자신을 싫어하는 척하지만 실제로는 아주 많이 좋아한다는 걸.

지수는 자신이 자는 줄 알고 순진이 부채질을 해주면서 하던 말을 기억한다.

“이쁘다! 우리 지수! 이렇게나 이쁘니까 이모가 널 못 끊지!” 

 

 

 

강금순 성병숙


안순진(김선아 분)의 엄마

 

소방관이던 남편과 일찍 사별하고 첫째 딸 순진과 둘째 딸 희진을 홀로 키웠다. 

동사무소 7급 공무원으로 정년퇴직했고, 

이후 공인중개사 시험에 도전해 부동산중개업을 할 정도로 억척이다. 

그러나 나라에서 내라는 돈 한 번도 안낸 적 없고 금 모으기 운동에도 적극 참여했으며, 

름 유출돼 바닷물이 오염됐을 때에는 제 돈 내고 달려가 

무릎 빠지게 봉사하는 희생정신 투철한 바른생활 엄마이다.  

이런 엄마가 첫째 딸 순진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저질렀다. 

그녀 때문에 손녀가 죽었다. 

 

 

안희진 이영은

 

안순진(김선아)의 여동생


“좋은 게 좋은 거지 뭐!”

하면서 웬만한 거는 다 좋게 받아들이고 넘기는 성격.

 

성형외과에서 간호사로 일하다가 

칼 맞고 피 흘리며 병원에 온 깡패 충걸의 수술을 

위협과 강요에 못 이겨 의사와 단 둘이 천신만고 끝에 해냈다. 

그런데 웃기게도 그 상황에서 충걸과 사랑이 싹 텄다. 

통은 그럴 때 의사와 사랑이 싹터야 하는데, 충걸의 난폭한 구애와 협박으로 사랑하게 됐다. 

충걸이 잘 생겨서? NO! 몸이 복근복근해서? NO! 충걸은 곰이다. 

문신한 곰. 아무리 생각해도 스톡홀름 증후군 외엔 설명할 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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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내린 처세술과 친화력으로 프로서포터 인생을 살아온 여자와

타인의 관심과 관계를 전면 거부하는 철벽형 남자가

비서와 보스로 만나 펼치는 관계역전 로맨스

 

 

 

좌윤이 (29세) cast 백진희 YB 영상사업부 / 남치원 상무 비서 / 저글러스 5년차

자고로 비서는 귀신같은 눈치와

 귀신처럼 없는 듯 존재해야 되는 거야, 고로 난...

 귀신같은 년” 


비서학을 전공했으며, YB그룹의 공채 입사 5년차인 프로여비서다.  
부드럽게! 자유롭게! 유연하게! 친절하게! [부.자.유.친]의 정신으로 업무에 임하니, 하늘이 내린 맞춤형 서포터라 인정받는다. 
비서사모임‘저글러스’ 4인방의 정신적 지주이자, 비서들의 인터넷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상담까지 도맡는 오지라퍼다.  

‘결정하는 자리’가 얼마나 무섭고 위험한 자리인지를 알게 됐던
그날. 
시키는 일만 열심히 하는 수동형 인간이 되기로 맘먹었다. 
그저 헌신하고 충성했을 뿐인데, 어쩌다가 상사의 불륜 스캔들 상대로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헌신짝 신세가 되기도 했다. 

구사일생, YB애드의 영상사업부로 발령받게 되는데, 
비서 인생에서 듣도 보도 못한 캐릭터와 마주한다.   
소통의 시대에, 사람 면전에서 공기나 먼지 취급 하는 불통의 철벽남이라니, 재수왕 남치원 상무의 여비서라니... 

그런데, 보스? 남치원? 당신이 왜 내 집 2층을 다 때려 부수고 있는가...
특유의 포커페이스와 한숨 섞인 저음으로 말하는 보스, “새로 이사 온 세입자니까요.” 

열심히 철벽을 치는 남자지만, 나 좌윤이의 귀신같은 눈치, 직감은 못 속인다. 
그의 이면이 자꾸 내 눈에만 보인다. 
“보스와 스승과 아버지와는 일체 사랑에 빠지지 않는다.” 
좌윤이의 비서 좌우명, <보사부일체>의 신념을 지켜야 하는데... 

 

 

남치원 (36세) cast 최다니엘 YB 영상사업부 상무 / 윤이의 보스

왜 당신이 나에 대해 다 알아야 하죠? 당신이 뭔데..?” 


훤칠한 키와 복싱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이 완성시킨 완벽한 수트 핏.
무표정하면 지적이고, 찡그리면 섹시한 포커페이스.
말수도 없고, 남에게 관심도 없으며, 친절과 배려 따위도 없는데
묘하게 여성들의 호감을 얻는 우월한 냉미남.
이혼남이라는 딱지는 너무 완벽한 그에게 오히려 인간미를 더해주었고, 절대 밝히길 꺼려하는 유년시절의 과거사는 뭔가 좀 사연 있어 뵈는 우수에 찬 이미지를 완성시켜 주었다.

희귀 빈티지 패션 아이템, 고전영화와 소설, LP판, 다방커피, 만화방 등 낡은 것을 사랑하는 클래식 마니아다. 

YB계열 종편채널의 최연소 보도국장까지 올랐지만
현재는 YB애드 부사장의 추천으로, <YB 영상사업부>의 수장으로 스카웃 돼 왔다.
뼛속까지 몸에 밴, 저널리즘의 정신으로 개혁을 위해선 내부 총질도 마다 않는 리더다.  

과거의 상흔들로 스스로 관계차단의 벽을 치며 살아왔는데 
어느 날 갑자기 여비서가 철썩 붙어 버렸다. 
하루 종일 안위를 묻고, 질문과 보고를 기계처럼 쏟아내더니,  
간섭과 관심의 경계에서 고민하게 만드는 좌윤이 비서. 

하물며 그녀가,,, 은행나무 집의 주인이라니.
“정면돌파라고 해두죠!”
회사에선 보스로, 집에선 세입자로 관계 역전 돼버렸다.

 

 

왕정애 (37세) cast 강혜정 YB 스포츠 사업부 / 황보율 이사 비서 / 15년차 전업주부 겸 신입 저글러

해시태그? 스트리밍? 그거,,, 아이돌 그룹 이름 맞죠?” 


국보급 호구라 불릴 정도로. 착하고 순진하고 맹하다. 
유일한 경쟁력은 여리여리~ 절.대.동.안!
대학시절 선배에게 ‘찜’당해 얼렁뚱땅 애까지 배버려 전업주부로만 15년을 살아왔는데 남편의 실종과 함께 사채 빚을 떠안게 되고. 
 
서른일곱의 가정주부 왕정애는, 동생의 신분인 ‘스물아홉 싱글녀 왕미애’로 변신하여 ‘비서계의 지옥’이라 불리는 <YB 스포츠사업부 황보 율 이사>의 89번째 비서가 된다. 
하루가 머다 않고 사고를 치는 왕초보 직딩이지만, 특유의 강점인 인내와 끈기로, 철부지 도련님의 허무맹랑한 요구와 비위를 척척 맞춰주는 오피스 마더로 활약한다.  

한편, <난 당신의 두 얼굴을 알고 있어> 
정애를 압박하는 진실의 그림자, 정애의 진짜 얼굴은 무엇일까?

 

 

황보 율 (28세) cast 이원근 YB 스포츠 사업부 이사 / YB그룹이 내놓은 왕자

밥이나 먹읍시다, 밥 먹을라고 회사에 오는 건데,” 


금수저 물고 태어난 정애의 어린 보스.
YB그룹 창업주의 막내 손주이자, YB증권 사장의 웬수같은 외아들이자, YB그룹 현 회장의 골칫덩이 조카.
재벌 3세 라인에 꼭 하나쯤 있다는 문제적 꼴통 캐릭터이자, 
바보와 천재 사이를 넘나드는 반전매력의 소유자다.  

‘1년 안에 비서 100명 쫓아내기’ 프로젝트를 시행하며 직장생활의 재미를 찾던 중 89번째 희귀 캐릭터에 막혀 목표 달성을 못하고 있어 대략난감하다.

정애를 ‘왕미애’로 알고 있어,‘왕비서’를 줄여 ‘왕비’ 혹은 ‘왕비님’이라 부른다.
순진무결류의 비서를 좋아하지 않는데, 이상하게 왕비님이 칭찬해 주면 기분이 좋다. 

친화력과 똘끼로 철벽남 치원에게 무던히 들이대지만, 한결같이 안받아준다. 
치원과 율의 오피스 브로맨스, 또 다른 관전포인트다.

 

 

마보나 (29세) cast 차주영 YB 광고기획부 전무 비서 / 저글러스 7년차

윤이, 정애, 경례와 함께 비서 사모임 <저글러스>의 멤버. 

여상 출신 파견직 서무로 시작해, 현재 <YB애드>의 중추부서인 
<광고기획부> 전무 담당 비서로, 비서계의 신화로 통한다. 
독학으로 야간대 졸업, 사내 MBA코스도 밟고, 외국어 회화에도 능통. 
쌍팔년도 개념을 탑재한 욕망꾼 조전무의 곁에서 늘 스트레스에 시달리지만,  
비서로서의 자존심과 우월감은 누구보다 한 수 위.  
아무리 노력해도 늘 인정받고, 존중받고, 애정 받는 친구 윤이 때문에 서글픈 흑조가 되어간다.

 

 

박경례 (29세) cast 정혜인 사내 커피숍 매니저 / (왕년의 저글러스)

윤이, 미애와는 중학교 때부터 절친. 사회에서 만난 보나와는 현재 룸메이트.

경례는 불. 보나는 얼음. 그래서 매일 죽어라고 싸워댄다.

털털하고 보이시한 톰보이 스타일. 

왕년에는 인정받는 비서였지만, 여직원에게 추태 부리는 상사를 때려 눕혀 사표를 던졌다. 

YB애드 사내 커피숍 매니저만 4년차, 더불어 무당 딸이라는 태생적 특성으로 

회사의 모든 대소사 꿰뚫어보고, 친구들의 심리파악까지 척척이다.

 

조상무 전무 (44세) cast 인교진 YB 광고기획부 전무 / 보나의 보스

<YB애드>에서 절대 파워를 가진 광고기획부의 수장.

의리보단 승리, 남 보다는 내가 먼저인 사람. 기회주의자. 야망을 향해 달리는 화차.

여자 비서는 차(茶)만 잘 타고, 남자 비서는 차(車)만 잘 몰면 된다는 비서 비하의식이 있다.

불같은 추진력과 다양한 권모술수로 젊은 나이에 초고속 승진 가도를 달려왔다.

차기 부사장 자리를 넘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나타난 복병, 남치원이 자꾸 걸리적거린다. 

남몰래 자기만의 라인을 회사 내에 심어두는 <프락치 작전>을 실행 중. 

 

 

도태근 부사장 (61세) cast 김창완 YB애드 부사장 / 치원의 후견인

죽마고우의 조카인, 치원의 든든한 후견인.  

울타리 안에 있는 양들은 반드시 지켜내는 이상적인 비즈니스맨의 전형.

치원이 유일하게 맘을 터놓고 농담을 주고받는 단 한사람.

 

 

 

 

공유 부장 (42세) cast 정성호 영상사업부 / 제작부장

별명은 총대. 특수부대 출신이라면서 정작 ‘총대’매는 법을 몰라, 부하직원을 총알받이로 

내세운다. 기러기 아빠. 환율이 올랐을 때 특히 예민하다.

 

문순영 대리 (34세) cast 정수영 영상사업부 / 관리팀 대리

영상사업부 내 살림 담당. 깐깐하고 꼼꼼. 까탈스럽고 까칠함이 철수세미 저리 가라. 

직장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가랑이가 찢어지고 있는 이 시대의 워킹맘.

 

 

 

박치수 대리 (33세) cast 김기방 영상사업부 / 대리

기획 프로듀서이자, 만년 대리. 창수의 군대 선임이자 그를 경력직으로 추천한 장본인. 

별명은 더러운 박대리를 줄여 박테리아. 거의 탕비실이나 비품창고 잠을 잔다. 나름 해외파. 

 

 

고명석 (28세) cast 송지호 영상사업부 / 사원

지방 국립대 출신. 공채입사 2년차의 기획 프로듀서. 타고난 아부쟁이. 잡학다식의 지존!

 

 

 

 

백순배 부장 (45세) cast 차순배 스포츠 사업부 부장

허수아비 이사 율을 대신해 스포츠 사업부 실무를 거의 전담 마크. 

율에게 눌리고, 부서 여직원들에게 쪼여 탈모 급행열차에 올라탄 소심형 인간.

사표를 사유별로 수십 개 씩 쌓아두지만 한 번도 내본 적 없다.

 

 

구계영 (30) cast 박경혜 대리

남의 말 옮기길 좋아하는 풍문 바이러스 ‘게시판 트리오’의 맏언니. 

짠순이. 1억 모으기 전엔 절대 시집 안 간다가 좌우명!

 

 

고시원 (26) cast 신민경 주임

뒷담화의 여왕. 나보다 이쁜 여자, 나보다 어린 여자, 나보다 잘 버는 여자. 다 싫다.

 

 

주판미 (22) cast 김세린 서무

당돌함, 저돌적. 직설적. 아이돌 팬클럽 회장 출신. 웹 소설을 쓰기가 취미다. 

치원과 율의 브로맨스를 열렬히 응원한다.

 

 

우창수 (32세) cast 민진웅 영상사업부 경력직 신입 / 윤이의 전 남친

일명‘좌우커플’로 윤이와는 과거 연인사이였다. 

남들에겐 마초맨, 윤이에겐 돈이나 털어가는 남자였는데, 

YB영상사업부 경력직 PD로 입사해 윤이와 재회한다. 

나한테만 올인했던 내 여자 윤이가, 남상무에게 아름다운 헌신을 바치고 있다니 이가 갈린다.

 

 

좌태이 (21) cast 홍 경 윤이 남동생

두문불출 21세기형 한량. 연봉 1억의 ‘알바 왕’을 꿈꾸는 철부지 프리터족. 

최전방 GOP에 당당히 입대했지만 의가사제대한 위인.

경례를 누나가 아닌 ‘형아’라고 부르는데, 요즘 누나가 되고 싶어 하는 경례 형이 무섭다. 

 

강순덕 (54세) cast 이지하 윤이 엄마

동네 미용실 운영. 성격이 불같아 독설이 일상화된 억척 엄마.

윤이가 돈 많은 남자하나 물어 시집 잘 가서, 평생 호강시켜줬으면 하는 게 꿈이지만, 

누구보다 딸에게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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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승 윤균상


오일승(남, 28)     광수대 암수전담팀 형사 No.4 / 순경

눈치도 빠르고, 머리 회전도 빠르고, 몸놀림 또한 빠름빠름 겁나 빠름이다.
말은 없고 성깔은 있는 상남자로, 건들건들 양아치 스타일이다. 
촉 좋고, 머리 좋고, 추적 기술도 뛰어나지만,
싸움 실력은 영 허당이라, 오로지 피하기와 맷집으로 버틴다.

형사로서의 원칙도 없고, 범인에 대한 적개심도 없으며,
어쩐 일인지 수갑 채우길 싫어해, 다 쫓아놓고도 번번 체포만은 양보한다.

평소에는 머리에 뭐가 들었나 싶을 정도로 격하게 단순하고,
최첨단 장비는커녕 스마트폰도 적응 못 할 정도로 놀랍게 아날로그다.
각잡기가 취미라 책상도 사물함도 칼같이 각 잡아 끝내주게 정리하면서도, 
조서 쓰기와 서류 작성이라면 질색을 하고, 
회의도 내근도 싫다며 바람난 똥개처럼 밖으로 밖으로만 돌려고 해, 
허구한 날 부재중이요, 뻑하면 외근 중이다.

경찰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외부 기관 파견 근무 갔다가 얼마 전 컴백했다는데,
기록만 있을 뿐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은 물론 소문조차 전혀 없다.

일천한 경력에 비해 수사 실력이 월등히 뛰어난데다 과거마저 미스테리라,
우주에서 온 외계인 아니냐, 동료들의 농담을 듣기도 하지만,
사실 그는, 우주가 아니라 교도소에서 왔으며, 외계인이 아니라 사형수다.

한 마디로 야매형사, 신분도 이력도 이름도 가짜라는 거다.

본명은 김종삼. 종로 3가 길바닥에서 태어나 붙은 이름으로,
어린 시절 업계에서 이름 날리던 에이스 도둑님! 출신이시다.

 

 

 

진진영 정혜성


진진영(여, 28)     광수대 암수전담팀 형사 No.3 / 경위

싸구려 옷 입고 컵라면만 먹고 있어도 명품화보지만,
현실은 광수대 기피대상 1호다.

도무지 형사로 보이지 않는 화려한 외모와 도도한 분위기도 문제지만,
팀웤이 생명인 형사판에서 
모두가 자장면 시킬 때 홀로 돈까스 시키는 마이웨이로,
양보도 모르고, 타협도 모르고, 희생은 아예 모르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뚱하고 모든 일에 덤덤하고,
하루 만난 사람이나 십년 만난 사람이나 다 똑같이 대해
매일 봐도 생판 남처럼 느끼게 하는 묘한 재주까지 있다.

그렇다고 무능한 형사는 아니다.
경찰학교(경찰대학 아님) 수석 입학, 수석 졸업에,
머리 좋고, 수사도 잘 하고, 특히 싸움도 잘하는 능력자인지라,
형사가 된 후로도 실적 하난 빵빵해, 한 번도 상위권을 놓친 적이 없다.

이게 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그녀의 승부욕 때문인데,
지는 게 죽기보다 싫고, 비기기만 해도 자다가 하이킥인 성격이라,
범인은, 나쁜 놈이라 잡는 게 아니라, 점수니까 잡는 거다.

원래는 재벌 딸이었고, 지금은 그저 前재벌딸로 불린다.
재계 서열 15위 쯤 하는 진성그룹 회장이었던 아빠가 
10년 전 돌아가시면서, 재산 까지 함께 날아갔기 때문이다.
뜻이 있어 시작했으나 나중엔 월급 때문에 출근하다보니, 어느새 10년차.
오늘 그만 둘까, 내일 그만둘까, 그것이 문젠데... 아뿔싸, 그놈이 나타났다.

목에 걸린 가시처럼, 가끔은 따갑고 가끔은 궁금했던 그 남자,
양아치 김종삼이라 기억했으나 형사 오일승이라고 말하는 그 애물단지가...

 

 

 

 

박수칠 김희원


박수칠(남, 45)     광수대 암수전담팀 팀장 / 경감

박수칠 때 떠나고 싶었다. 그러나 그런 날은 오지 않았다.

시골 촌놈 출신으로 지방 파출소 순경으로 시작해 형사가 됐을 땐, 
정말 신났다. 나쁜 놈 잡는 게 꿈이었으니까.

사건 복도 많아, 덩달아 실적도 꽉꽉 쌓이고, 계급도 쭉쭉 올라간 덕에,
그 어렵다는 경감 달 때만해도 의기양양했다.

그런데... 딱 거기까지였다.

파트너 선배가 단독으로 진행하던 사건이 대형 사고가 됐고,
선배마저 사라지면서 모든 책임을 뒤집어 쓴 채 내리막길을 타기 시작,
경감만 10년째에, 광수대 쩌리팀이자 뒷방팀인 5팀의 팀장만 5년째다.

그렇다고 기회가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윗분들 의중 따라 덮을 거 덮고 튀길 거 튀기면 됐는데, 그걸 못 했다.

원래부터 세상에서 제일 싫은 게 나쁜 짓 하고 숙면하는 놈들인데다,
나름 원칙과 소신도 확실하고 반골 기질에 황소고집이라,
번번 기회를 날려 버린 거다.

겉은 우중충한 딱 옛날 형사에 아재미 넘치지만,
우문현답, 우리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라는 기본에 충실하고,
‘경찰이 게으르면 사람이 다치고, 형사가 실수하면 누군가 인생을 잃는다!’,
라는 원칙을 잊지 않으려 애쓰는 고지식한 형사다.

어째 당분간 박수 받을 일 없어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행복하다.
세상에서 제일 이쁜 아내와 우주에서 제일 귀한 아들이 있기 때문이다.

 

 

 

 

김민표 도기석


김민표(남, 36)     광수대 암수전담팀 형사 No.2 / 경사

커다란 키에 근육으로 꽉 찬 바디의 소유자로,
마초 같은 얼굴에 비해 속은 좁아, 삐지기도 잘 하고,
단단한 근육에 비해 마음은 약해, 남몰래 울기도 잘 한다.

성실하고 꼼꼼하고 지구력 또한 뛰어난 안방마님으로,
특히 거짓말과 발뺌으로 일관하는 질 나쁜 용의자 취조에 능하며,
범인이 내세우는 알리바이 깨기가 주종목이다.

‘수사 서류는 나의 얼굴’이라는 신념으로, 
가독성 높은 서류를 만들기 위해, 맞춤법, 띄어쓰기, 줄 간격 통일 등에 
철저한데, 이게 다 검사한테 무시 받기 싫어서다. 

차근차근 진급해 정년퇴직하는 것이 꿈이며,
매사에 투덜거리기도 잘 하고, 제 몫도 제 공도 알뜰히 챙기다보니, 
가끔은 이기적으로 행동할 때도 있지만 결정적일 땐 의리에 무릎 꿇곤 한다.

 

 

권대웅 강신효


권대웅(남, 31)     광수대 암수전담팀 막내 / 순경

지방 땅부자의 3대독자 외아들로 현재 형사 1년 차다.

수도권 대학 법대를 나와 집안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사법 고시에 도전했으나 번번이 떨어지면서 나이만 먹다가,
 혹시나 하고 친 경찰 시험에 합격, 늦깎이 형사가 됐다.

응석받이 도련님답게, 뺀질뺀질하고, 무신경하고, 깐족대기도 잘 해,
말실수도 잘 하고, 의도치 않은 상처를 줄 때도 종종 있다.

훤칠한 외모와 특유의 넉살 덕에, 탐문과 참고인 협조도 잘 받아내고,
타 부서는 물론 타 지방청 소속 일선 경찰서와의 업무 조율에도 능숙하다.

나이는 많은데 계급은 낮아, 여동생 뻘인 진영과 영 불편한데,
계급 같은 종삼한테 마저 경력에 밀려 졸지에 어린 선배 둘이나 모실 판이다.

사무실 청소, 영수증 처리, 복사, 팩스보내기 등을 전담하느라 허리가 휠 때면,
이러려고 경찰이 됐나, 자괴감이 들지만, 
어쨌든 10년 안에 팀장 단다, 자신하는 야망 청년이다.

 

 

 

 

장필성 최원영


장필성(남, 48)     광수대 대장 / 총경 

경찰대 출신에 초고속 승진으로 서울 경찰청 최연소 총경이다.
눈치 빠르고 계산 탁월한 출세 지향형 보신주의자로,
줄타기와 아부, 놀라운 수읽기로 동기 중 가장 먼저 총경을 달았다.

개천에서 난 용이었으나, 경찰이 되자마자 제일 먼저 개천부터 버렸다.
장래희망이 국회의원인데, 가난한 집 장남 출신이라 빽이 딸렸다.

불의를 불의라 느끼지 못 한지는 오래 됐으며, 
부하 형사들의 공은 언제나 빼앗고, 본인의 과오는 반드시 아래로 넘긴다.

상대의 약점을 기가 막히게 잡아내고,
자신이 가진 패를 까고 접는 타이밍을 귀신같이 잘 알아 거래에 능해,
어떤 위기에도 반드시 혼자서 살아남는 불멸의 존재다.

 

 

 

 

조만석 임현식


조만석(남, 60)     광수대 과학수사팀 / 경감 

40년 경력을 지닌 대한민국 과학수사의 산증인으로,
경찰 정년의 마지막 해를 광수대 과학수사팀에서 보내고 있다. 
한때는 불타는 열정과 튼튼한 발로 범죄현장을 누비던 베테랑이었지만,
이제는 장비 들고 현장 한번 나갔다 오면 일주일 동안 삭신이 쑤시는 바람에,  
현장과는 담 쌓고 과수대 사무실 지킴이가 된지 오래다. 
술 좋아하고, 낮잠 좋아하고, 쓸데없는 소리도 잘 하는 뒷방 늙은이지만, 
증거 몇 개만 봐도 사건의 실체가 대충 보이고,
드나드는 형사의 표정만 봐도 각 팀 상황을 단박에 파악하는 베테랑이자,
현실적인 판단과 형사들에 대한 이해가 누구보다 깊은 광수대의 어른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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뺀질한 사기꾼 영혼이 무단침입한 정의감 있는 강력계 형사와

까칠 발칙한 여기자가 펼치는 판타지 수사 로맨스 드라마

 

 

차동탁cast 조정석

중앙서 강력2팀 형사

“대한민국 형사는 태권도, 유도, 합기도, 복싱... 기본이 20단이다.

그래서 팔 하나 부러뜨리는데도 수십 가지 기술이 있다. 메뉴는 니가 골라라... 부위는 내가 고를게!”

나쁜 짓을 하면 벌 받는 정정당당한 세상을 위해, 이 한 몸 확 불 싸지를 생각을 가진 강력계 형사.
언제 어디서든 출동 준비가 몸에 밴 대한민국 강력계 형사다. 일단 그의 손에 잡히면 어떤 범죄자도 무조건 죽(도록 맞)는다고 해서, 범죄자 양아치들 사이에선 저승사자! 스치기만 한 사건에도 앞뒤 안 가리고 덤벼든다고 해서, 경찰 내부에선 꼴통!...으로 통한다.

지금껏 마주한 여자들은 사건의 피해자이거나, 목격자이거나, 그도 아님 범인뿐이었는데. 송지안이란 이 여기자, 그런 여자들보다 더 맞대응하기 어렵다! 깐깐과 까칠로, 자기 할 말만 속사포처럼 날리고. 강력계 형사와 깡패 대빵을, 한 끗 차이로 동일시해버리고. 어떤 순간에서도 미모와 자뻑을 유지하는 통에... 웃으면 안 되는데, 이 여자 앞에선 자꾸 웃음이 터진다. 그래서 자꾸 눈이 간다.

그런데 어느 날 부턴가 그녀를 바라보는 게 나 혼자만이 아니란 걸 알았다. 처음엔 그 놈 목소리만 들렸다. 그 목소리, 자기 이름이 공수창이란다. 아... 내 몸을 공유하는 이 사기꾼 놈과 함께, 눈앞에 닥친 범죄를 해결하고, 정의를 실현할 수 있을까?

 

 

송지안cast 혜리

NBC 보도국 사회부 기자

“당신 안에 다른 사람의 영혼이 빙의됐다고요?! 차형사님 또라이에요? 아님, 그렇게 작업 걸면 다 넘어왔습니까?”

남들 다 있는 그 흔한 빽 하나 없이, 악착같이 공부해 방송사 보도국에 입사. 드디어 그토록 바라던 사회부 기자가 됐고. 조만간 왕건이 특종 하나 터트려서, 뉴스를 맡는 게 소원이다.

결정적인 순간, 기자로서의 취재욕심보다 사건이 먼저 해결되길 바라는 진심과 의리가 앞선다. 그렇게 팩트와 임팩트를 두루 갖춘 사건 현장을, 그것을 전하는 기자로서 자신의 일을, 진심을 다해 사랑하며. 좋은 뉴스든, 나쁜 뉴스든 정확하게 전달해, 그로인해 세상이 아주 조금은 달라지길 바라는 간절함도 있다. 그리고... 언젠가는 제 손으로, 가슴 깊이 묻어둔 상처의 진실을 꼭 파헤치고 싶다.

언제가부터 차동탁이란 남자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런데 이 인간, 한입으로 두 말하고, 한 몸으로 두 사람인 듯 행동한다. 어느 날은 거칠고, 시니컬하고.. 튕겨내기가 아주 고무줄 같다. 어느 날은 철없고, 뻔뻔하고.. 끌어당기기가 진공청소기보다 더 파워풀하다. 이런 밀당은 보고도 첨이다. 헷갈리다 못해 정신이 혼미해진다. 달달하다 못해 위험하다. 아무래도 이 수상한 남자에게....... 제대로 빠진 것 같다!

 

공수창cast 김선호

사기꾼 (동탁의 몸에 들어간 육체이탈자)

“공수창 가라사대.. 없는 인간, 아픈 인간, 착한 인간한텐 절대 사기 치기 않는다! 예쁜 여자한테도 사기 치지 말자. 예쁘면... 착한 거니까!”

세상 모든 사기꾼에는 딱 두 부류가 있다고 생각한다. 돈을 훔치는 사기꾼과, 마음을 훔치는 사기꾼! 전자의 기술과 후자의 감각까지 고루 갖춘,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사기꾼이다.

살인범 누명을 쓰고 의식불명 상태로 육체이탈자 신세가 된 것도 억울한데, 하필이면 상극 중에서도 개상극인 강력계 형사 차동탁 몸에 빙의가 되다니! 그런데 차동탁과 내가 무슨 연관이 있지?

차동탁의 몸 안에 들어가 있는 동안은, 어찌됐든 법과 질서를 수호하고 정의를 실현하는 형사로 살아야 한다. 기왕 이렇게 된 거, 신나게 사치 치며 수사를 펼치기 시작한다.

 

 

 

 

마진국 정해균


중앙서 서장

현 중앙서 서장. 차기 경찰청 국장 자리를 노리고 있다.

처음엔 주먹으로 막을 수 있다 생각했던

댐의 구멍이, 감당할 수 없는 위험으로 다가오자, 뒤늦게 후회한다.

겉으론 탁정환 검사장을 경외하고 노영만 국장을 따른다.

하지만 그 어느 쪽도 믿진 않는다.

조형사 사건의 진범에 가짜 배역을 세우긴 했지만,

가슴 속 깊은 곳엔 경찰에 대한 뜨거운 애정이 있다.


 


유정만 이대연


중앙서 강력2팀 팀장

강력 사건에서만 굴러온 베테랑 형사로, 지금은 강력2팀 팀장.

한때, 그가 잡았던 범죄자들 사이에선 ‘나르는 물만두’로 통했다.

지금은 그 별명이 무색하게, 그냥 물이 꽉 찬 만두 신세로.

웬만하면 상부지시에 맞서지 말고 정년퇴직하는 게 목표다.

적당히 나온 배와 푸근한 인상.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의리가 빛나며.

나쁜 놈 앞에서는 그 전설의 날라 차기를 올려붙일 마지막 기운은 남아있다.

앞에서는 강력2팀 팀원들을 매섭게 갈구지만,

뒤에서는 누구보다 살뜰히 챙기는, 형사들한텐 아버지 같은 존재.


 


박동기 김영웅


중앙서 강력2팀 형사

12년 차 강력팀 형사. 처음 만난 사람한테 마다

영화 ‘베테랑’ 속 황정민의 모델이 자기라고 우긴다.

적당한 농땡이와 적당한 아부로, 강력2팀의 트러블 메이커이자 분위기 메이커다.

실적에 민감해서, 은근 동탁을 라이벌로 삼고 있다.

불의를 보면 누구보다도 욱하고 앞장서지만,

계산서 앞에서는 늘상 시력이 나빠진다.


 


이호태 오의식


중앙서 강력2팀 형사

박형사의 파트너. 차기 반장을 노리는 박형사의 비위를 잘 맞춰주다가도,

가끔은 입바른 소리로 박형사를 빡치게 만든다.

총각이다. 경찰견보다 냄새를 더 잘 맡는 개코라,

마약사범을 족집게처럼 잘 찾아낸다.


 


독고성혁 이호원


중앙서 강력2팀 막내형사
“아버지는 칼 잡지만, 전 총 잡잖습니까, 더 폼 나게!”

형사 경력 2년차. 동탁의 오피스 마누라다.

정보계에서 강력계로 자진해서 보직 변경한 케이스.

정보계에 있을 때 꽂힌 건, 복제 폰 만들기와 감청하기.

강력2팀에 와서 꽂힌 게...... 바로 차동탁이다. 그

래서 맨주먹으로 나쁜 놈의 칼을 나눠먹어(?) 주는 동탁과,

뺀질뺀질 사기쳐서 용의자에게 정보를 얻어내는 동탁(수)을 무한 ‘리스팩트’한다.

화룡점정은 병원장 아버지를 비롯해, 누나에 매형까지 줄줄이 의사 집안이란 것.

이런 자기만족으로 세상을 사는, 아직은 철부지 도련님이다.

그래서 경찰서장 주차자리에 떡하니 지 스포츠카를 주차해 주변을 뜨악하게 만든다.

그런데 소매치기 전과자 봉숙과 자꾸만 엮인다.

이 여자, 자기만큼 별종인 것 같다.

자꾸 호기심이 생긴다. 그래서 사람한번 만들어볼 참이다.


 


조항준 김민종 (특별출연)


중앙서 강력2팀 형사

동탁의 옛 파트너.

얼마 전 잠복근무 중, 헬맷을 쓴 괴한에게 칼을 맞고 죽었다.

언제나 어디로 튈지 모르는 동탁을, 아버지처럼,

형처럼, 옆에서 끌어줬던 인물.

자신이 검거했던 사기꾼 수창을 보면서,

하는 짓이 똑같은 동탁이 떠올랐다. 그

래서 영치금을 넣어주며,

출소하면 동탁과 친구 먹게 해주겠다 약속했었다.

그런 게 형사의 마음이라고,

십 수 년 전 자신의 첫 파트너였던 어떤 형사에게서 배웠으니까.

그가 바로 지안의 아버지다.

극중 동탁, 수창, 지안 세 주인공을 연결해주는 고리이자,

극을 관통하는 사건의 희생자.

 

 


용팔이 이시언 (우정출연)


전설의 칼잡이

한때는 사시미 칼을 들고 다녀 용사시미로 불렸고,

지금은 잭나이프를 들고 다녀 용나이프라고 우기지만. 본명은 용팔이다.

‘쑤시고, 베고, 찌르고’ 로 한때 대한민국 칼잡이들의 우상이었지만.

지금은 강남의 룸쌀롱 사장.

온갖 불법적인 일과 범죄자들에 대한 빠삭한 정보력을 지녔으며,

친화력만큼은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동탁에게 잡혀 와, 수창이 빙의된 동탁(수)의 사기에 홀랑 넘어간 후,

두 남자(?)의 ‘브라더’가 돼 준다.

천성이 순하고, 의리가 있으며,

눈물 많은 효자. 걸쭉한 사투리가 인상적이다.


 


지달호 강성진


지달호비뇨기과 병원장

비뇨기과 전문의...지만,

여자들 가슴성형에 더 탁월한 신의 손이다. 물론 불법으로!

그 덕에 동탁에게 잡혀 감옥엘 갔고,

그곳에서 감방 동기 수창을 만났었다.

돈 많고, 정 많고, 겁도 많다.

그래서 수창에게 붙었다, 동탁에게 붙었다 줏대 없다.

용팔이와는 인생 최대의 앙숙이자, 견원지간, 톰과 제리 사이가 된다.


 


도끼 윤봉길


용팔이 부하

용팔이의 충직한 부하.

용팔이가 운영하는 룸살롱에서 같이 일하며

용팔이의 빠삭한 정보력과 친화력을 능가하는 능글능글한 매력을 지녔다.

동탁(수)의 ‘브라더’ 중의 한 명으로 합류한 뒤, 큰 힘이 되어준다.


 

 


용 이달


'용' 문신이 있다.

성격 : 단순. 무식.


 


호 노영주


'호랑이' 문신이 있다.

성격 : 소심.


 


차 배명진


'차카게 살자' 문신이 있다.

성격 : 욱. 인상파.

 

 

고봉숙 임세미


소매치기
“전과자라고 무시하면 죽는다! 꼬봉스라고 부르면 죽는다! 나 버려도... 죽는다!”

세상에 태어나 제일 많이 들어온 말이, ‘도둑년’이다.

세상에 태어나 제일 많이 해본 말이, ‘결혼하자, 공수창’이다.

그녀에게 수창은 고아원 동기이자, 사업적 파트너이자, 미래의남편이다.

그래서 수창이 빵에 들어갔을 땐, 열심히 소매치기를 하며 기다려줬다.

수창이 의식불명으로 병원에 누워있게 되자,

또다시 소매치기로 병원비를 댄다.

그런데 어느 날부턴가, 자기가 공수창이라고 우기는

웬 또라이 형사가 주변을 알짱대기 시작했다.

이상한 건,

그 또라이 형사 하는 짓이 진짜 공수창을 떠올리게 한다는 것.

아놔... 이건 뭐, 형사가 전과자한테 사기 치는 것도 아니고..!

경찰에 확 신고해 버리고 싶지만.

대한민국 경찰 하는 짓을 보니 아무것도 못 믿겠다.

왜냐고? 이번엔 소매치기한테 연애하자 쫓아다니는 형사가 나타났으니까!


 


이두식 이재원


양아치

수창과는 고아원 동기로, 한때는 친구였으나 지금은 웬수.

그렇게 된 데에는 그들만의 숨은 역사가 있다.

작은 조직을 이끄는 조폭 양아치로,

돈 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한다.

그게 사람을 해치는 일이라도.

조항준 형사를 죽인 진범이라고 자수한다.

 


 

 

탁재희 박훈

 

 

검사

모도 성격도 각을 잰 듯 반듯하고, 젠틀하다.

사건 서류 쪼가리만 들여다보고서는 나올 수 없는 직관과 판단을,

현장에서 발로 뛰며 몸으로 체득하는 검사다.

이건 아버지의 가르침 덕분이기도 하다.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서울중앙지검 검사장인 아버지 탁정환이다.

그런 아버지의 가르침 위에 세워진 재희만의 신념이 있다.

그런데 검사의 원칙이, 검사의 기본이, 검사의 양심이 무너지는 일이 또 생겼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아버지와, 아들이기 전에

검사로서의 양심이, 자신이 들고 있는 칼의 양날 끝에 서 있다.

이제 칼을 휘둘러야 한다. 그런데 잘 모르겠다.

어느 쪽을 향해 휘둘러야 하는지.


 

 


탁정환 최일화


서울

남부지검 검사장
“춥고 배고픈 짐승이 겨울은 어떻게 나는지 아십니까?

아둔한 놈들은 그저 저들끼지 끌어안고 추위에 버티다 함께 굶어죽지만...

영리한 놈들은요, 제 짝의 목을 물어 가죽 속을 파먹고,

그 속에서 겨울을 나는 법이지요...!!”

재희의 아버지. 현 중앙지검 검사장으로,

차기 법무부 장관 내정자이기도 하다.

그 역시... 강력계 형사 출신이다.

그래서 형사들 사이에서는 개천에서 제대로 승천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며,

검사들 사이에서도 빠삭한 현장 경험과 넘치는 카리스마로

경외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쪽 같고, 타협을 모르며,

눈빛만으로도 상대를 제압한다.

대한민국의 법질서와 정의를 실현시키기 위해,

지금껏 참 열심히 달렸다고 생각한다.


 


길다정 문지인


간호사

의식불명 중환자 병동의 간호사.

지안과 동거하는 단짝 친구.

지안이 사고 친 일, 수간호사한테 혼난 일 등등, 대꾸 없는 의식불명 환자

수창에게 꼰지르는 게 일이 돼 버렸다.

그래서인지, 훗날 ‘수창의 몸’이 ‘그녀의 목소리’를 기억한다.


 


남미남 김서경


NBC 보도국 사회부 기자

지안과 쿵짝이 잘 맞는, 지안의 보도국 짝꿍.

별명이 ‘끝에서 두 번째 남자’다.

기자, 작가, 경리, 청원경찰... 까지. 그동안 방송국 안에서 사귄 여자만 한 트럭.

그러나 죄다 미남과 헤어지고 만난 다음

남자와 결혼에 골인하는 이상한 징크스를 기록 중이다.

이름처럼 미남은 아니지만, 나름 훈훈한 비주얼.

이번엔 꼭 시를 읽고 이해하는,

지성미 갖춘 여자를 만나게 해달라고 열심히 기도 중.

기도빨 덕인지... 미스봉의 신빨 덕분인지... 미스봉과 자꾸만 엮인다.


 


소지만 손종범


NBC 보도국 부장.

지안의 상사.


 


정나미 배민정


NBC 기자

훌륭한 바디라인과 뛰어난 미모를 지녔지만,

동료기자인 지안에게 딱 하나 밀린다.

바로 기.자.정.신!!! 기사거리는 방송국 고위간부인 삼촌 빽으로 얻어내고,

실수는 애교로 무마한다.

하지만 단 한명! 송지안에게는 빽도 안 통하고 애교도 안 통한다.

그러니 매일 죽기살기로 싸울 수 밖에. 지안이를 라이벌로 생각하지만,

지안은 정기자가 쓴 기사는 발가락으로 쓴 거보다 못하다고 여긴다.

 

 

 


노영만 류태호


서울지방 경찰청 국장

서울지방 경찰청 국장.

훗날 경찰청장 자리를 기대한다.

마진국의 고등학교 선배. 범 없는 곳에서 범 흉내 내는 하이에나 같은 인물.

그래서 그 누구와도 손을 잡고, 그 누구의 뒤통수도 칠 수 있는 사람이다.


 


미스 봉 류혜린


신기 충만

운명선이 바뀐 동탁의 손금을 보고, 새로운 운명에 대해 예견해준다.

척보면 상대의 운명이 줄줄 보인다. 맞

다, 신기 충만하다! 꽃에게 말을 걸고, 개에게 말을 걸고,

몸뚱이에서 튕겨 나온 수창의 영혼에게 말을 건다.

머리에 꽃도 달았다. 맞다, 오락가락 미친년이기도 하다!

어느 날, 동탁(수)이 그녀의 이름 ‘미스봉’을 불러줬고, 그날부터 동탁의 빠순이가 된다.

리고 맑디맑은 영혼 덕분인지, 동탁의 몸에 들어간 수창의 영혼이 보인다.

정상적인 동탁과, 또다른 동탁(수창)을 구별하는 유일한 존재.

시 낭송이 특기다.


 

 

진수아 옥자연


일야의 주인

고급일식집 ‘일야’의 주인.

아름다운 외모에 걸맞은 목소리를 지녔을거라 예상되지만,

입 밖으로 말을 내뱉는 법이 없다.

사실은 말을 못한다.

그래서 정재계 인사들의 비밀스런 회동은 종종 일야,

그녀의 앞에서 이루어진다.

그녀와 한 공간에 있으면 그 무엇도 얼어버리지 않곤 못 베길 정도로,

지독하리만큼 차가운 냉기를 뿜는 여자.

지독하리만큼 엄청난 비밀 또한 품고 있다.


 


우혜인 이진희


항준의 아내


 


조준수 오한결


항준과 혜인의 아들.

유치원생. 동탁을 ‘마누라’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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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있는 달팽이가 세상 제일 부러운 '홈리스' 윤지호와

현관만 내 집인 '하우스푸어' 집주인 남세희가

한집에 살면서 펼쳐지는 수지타산 로맨스

 

 

남세희 (38세 ‘결말애’ 앱 수석디자이너)

#원칙주의자하우스푸어 #고양이형인간 #합리적비혼주의자 #함께는살아도마음은안줘 #결혼말고연애앱수석디자이너

“이번 생에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건 이 집과 고양이 뿐”


수도권에서 나고 자란 80년생.
군필이며, 디자인을 전공했고, 현재는 IT업계에 다니는 30대 남자.
흔히 말하는 하자 없는 훈훈한 흔남이다. 물론 겉으로만 보면.
‘인간은 어차피 서로를 절대 만족시킬 수 없다. 그저 피해주지 않는 것이 상책’이라 생각하는 확실한 취향의 소유자.

돈에도, 사람에도, 세속에 그닥 관심이 없던 세희에게 앱 개발자라는 직업은 천직이다. 인간세계와는 다른 합리적이고 정직한 세계. 내가 한만큼 보여주는 세계. 그것이 디자이너 출신이지만 상구를 만나 개발 쪽 길을 걷게 된 이유였다.
나와 고양이 그리고 컴퓨터가 공존하는 영생의 공간을 마련하는 것. ‘집’ 그것이 세희가 유일하게 가진 세속적인 욕심이었다.
회사에서 안정된 월급을 받기 시작하면서 제일 먼저 대출로 집을 샀다.

의도치 않게 직업안정성, 학력, 부동산 등등 흔히 말하는 결혼조건은 모두 갖춘 세희, 하지만 비혼을 고수한다. 허나, 문제는 언제부턴가 연애조차도 하지 않는 것. 그도 그럴 것이 서른여덟은 그런 나이였다. 연애는 곧 결혼을 의미하는...

하지만, 그에게 소개팅은 ‘시장주의에 찌든 일대일 매칭 경매’ 연애는 ‘결혼 전 반품 숙려 기간’ 결혼은 ‘재생산을 위한 강압적 사회제도’일 뿐이다.

인생에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 지금처럼 출근하고 퇴근해서 혼자 맥주를 마시며 축구를 보고 고양이와 함께 잠드는 삶... 그렇게 집 안에서 평화롭게 혼자 살다 깔끔하게 가는 것. 그것이 세희의 목표다.
그런 그의 삶에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아 보이는 지호가 세입자로 들어온다.
이거... 뭐지... 평화로 점지해놓았던 내 생이 마구 힘들어질 것 같은 이 불길한 예감은...!

 

 

 

 

남희봉 (63세 세희부/ 전 고등학교 교장)
#세희아버지 #고지식한엘리트
#부인에게노룩패스하는 #권위적인가장


아들에게 선생님 같은 아버지이자 아내에게는 훈장 같은 남편.

홀어머니 밑에서 어렵게 자라 교장까지 역임한, 그 시절 지방에서는 자수성가한 케이스. 촌지가 관습이던 시절의 선생님, 그래서 일생을 대접만 받으며 살아 집안에서도 군림한다. 정작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은 일년에 얼굴 한번 보기 힘들다. 연애도 결혼도 안하고 싶어 안하는 아들 땜이 골칫거리다.

 

 

 

조명자 (56세 세희모/주부)
#세희의엄마 #내꿈은친구같은시어머니

아들 세희를 빨리 결혼시켜 장래 며느리에게 친구 같은 시엄마가 되기를 꿈꾸는 엄마.

‘손에 물이 마를 날은 없겠지만, 먹고 살 걱정은 없게 해주겠다’고 한 믿음직한 남편은 그 약속을 지켰지만, 아내에게 늘 하드코어한 훈장 노릇을 했다. 늘 꾸중 받는 기분으로 살아왔다. 결혼생활 40년을 바라보는 현재, 명자는 여행길 남편의 캐리어 노룩패스를 보지도 않고 한손으로 인터셉트 하면서도 우아한 미소를 유지하는 경지에 이르렀다. 하루빨리 아들 세희가 결혼해서 며느리와 친구처럼 지내는 게 꿈이다.

 

 

윤지호 (30세 드라마 보조작가)

#달팽이가부러운홈리스 #생계형연애포기자 #YOLO세대
#내일월세가오르더라도나는오늘한잔의고급수제맥주를마시리

“달팽이가 부럽다. 걔네는 집에서 쫓겨날 일 없으니까"


경상남도의 남해에서 나고 자란 88년생.
공부를 잘했다. 문과 1등을 놓친 적이 없던 우등생이었고, 문학을 좋아했기에 당연히 인문대를 갔다. ‘여자는 당연히 교대’라는 아빠에게 정면 돌파 하는 대신 몰래 원서를 쓰고 입학 전에 서울로 야반도주를 했다. 단 한 번도 부모의 말을 거역해본 적이 없는 ‘순둥이 첫째 딸’ 의 첫 번째 도라이 기질이 발현된 것이 그때였다.

국내 최고의 명문대인 S대학 동기들이 대기업/로스쿨/대학원을 선택할 때, 혼자서 일일드라마 보조작가라는 직업을 선택했다. 보조작가로 박봉을 받으며 생활할 때에도 억울하거나 불안하지 않았다. 글을 쓰는 것이 내 행복이니까, 그러므로 이 험난한 과정 역시 내 것이니까. 오늘이 즐거워야 내일도 즐겁다. 이것이 지호의 인생모토였다.

작가의 꿈을 위해 바쁘게 산 덕분에 연애 한번 못해본 모태솔로다. 연애나 결혼은 내 것이 아닌가 보다 하고 살았다. 내 것이 아닌 것은 욕심내지 않는 것. 그것이 성실한 지호의 미덕이자 한계였다. 하지만 접어든 30대. 작가데뷔의 기회를 놓치고 나자 지호의 굳건한 멘탈도 산산조각 났다.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꿈을 이루기는커녕, 내 몸 하나 뉘일 방 한 칸도 없는 30대라니...

다행히 운 좋게 절친 호랑의 남친 원석의 소개로 조건 맞는 월세의 세입자로 들어가는 지호. 그런데 얼굴 한번 못 본 집주인 ‘고양이 키우는 얌전한 80년생 세희’가 여자가 아니라 남자라니?!

이 남자 알면 알수록 어렵다. ‘평생 일한 돈을 집 대출금에 쏟아 붓는다’ 는 설정은 내 인생모토와는 상극이지만, 내 집 마련의 판타지가 있는 그 세대의 남자들이 흔히 가질 수 있는 설정이라고 이해한다.
그런데 같이 맥주를 마시며 화기애애 축구를 보다가도 방 안에 들어갈 때는 꼭 문을 딸각 잠그고, 뭐지, 너란 남자? 고양이보다 니가 더 고양이스러운 거 아니?

 

 

 

우수지
(30세, 대기업 대리 -> 속옷 스타트업 대표)

#공격적비혼주의자 #걸크러쉬

그녀를 처음 만난 사람들은 세 번 놀란다.
첫 번째는 걸걸한 목소리와는 판이한 ‘수지’라는 이름에,
두 번째는 슬리퍼 차림에 순대국을 먹고 나와서 올라타는 할리데이비슨 스트리트 750에, 세 번째는 아재같이 대강 선크림을 3초 정도 문지르는 게 평소 화장의 다인 저 여자가 속옷브랜드 스타트업 CEO라는 사실에.

남해 깡촌 마을에서 중학교를 다니다가, 읍내 고등학교로 진학하며 지호, 호랑을 만나게 된다. 촌동네에서 온 주제에 입학과 동시에 지호를 제치고 전교 1등을 한다. 그런데 그 촌년범생이가 브래지어는 빨간색에 검정색에 망사 레이스 달린 것을 입고 다닌다니...
보다 못한 담탱이가 교복 블라우스에 비치는 속옷은 남들보기 좀 그렇지 않냐라고 주의를 줬고, 가만히 듣던 수지가 담탱이를 보며 말했다.

“남들 보라고 입는 거 아인대요. 제가 볼라고 입는 건데요. 이르케 입으면 기분이 조커든요.”

아빠는 태어날 때부터 없었다. 하지만 아버지 없는 설움 같은 건 겪을 일 없는 강한 모계사회에서 자랐다. 그래서인지 남자를 하나쯤 있으면 좋은 브래지어정도로 생각한다. 예쁜 속옷이 있으면 그때그때 사야하듯, 남자도 더 간편하고 재밌는 게 있으면 그때그때 GET한다. 그런 수지에게 마상구가 나타난다.

 

 

마상구 (38세, 결말애 CEO)
#귀여운마초 #결혼말고연애앱CEO #연애제일비혼주의자 #아재력만렙 #출구없는수지앓이중

범생이뿐인 S대에서 말 잘하는 허세남 상구는 단연 돋보였고, 입학과 동시에 기대표를 시작, 과대표, 총학생회장까지 실세 중에 실세가 되어 간다. 그리고 2002년 자신의 롤모델을 찾는다.
대한민국이 열광했던 남자, 축구선수 김남일이다. 그가 남긴 어록 때문에.
프랑스와의 월드컵 평가전에서 프랑스 축구영웅 지단이 김남일의 태클로 부상을 입었다. 그 소식에 기자들이 지단의 몸값이 얼만 줄 아느냐, 걱정 안되냐 질문을 쏟아내자 김남일은 이렇게 대답했다. “내 연봉에서 까라고 하세요” 그래, 바로 저게 내가 나아갈 마초간지다!! 비상한 두뇌와 타고난 적응력은 그를 한국사회에서 가장 선호하는 마초형 리더로 탈바꿈 시켜 놓았다.

졸업 후, 잘나가는 IT업계 경영관리직으로 입사했지만, 성에 차지 않았다. 스타트업을 시작하기로 마음먹고 세희를 소개받는다. 세희와 손을 잡고 시작한 소개팅 앱은 점점 상승세를 타기 시작, 진짜 돈이 되기 시작했다.

이후 앱 발표 행사에 여러 스타트업 대표들이 모인 그 자리에서 수지를 만났다.
“어... 우리 어디서 본적 없어요? 아니~ 그 보다 한참 전에...우리 만난 적 있는데~”
자신이 수지에겐 기억조차 안나는 스쳐지나 가는 남자일 뿐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는데..

 

 

양호랑 (30세, 레스토랑 매니저)
#대놓고취집주의자 #꿈은동화같은가정의현모양처 #원석이맞춤여우

20대 시절 귀엽고 사랑스러운 미모로 누구에게나 인기 있는 타입이었지만, 호랑의 목표는 확실했다. ‘자수성가형 성공남’과 결혼해서 ‘전업주부’가 되겠다.
‘금수저는 안돼. 부모한테 물려받은 재산에는 시집살이가 포함되어있는 법이거든.’
라고 조목조목 설명할 때 호랑은 불과 열여덟이었다.

공부에는 그닥 취미가 없었지만 멋진 남자를 만나기 위해서는 무조건 인서울 대학을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턱걸이로 꿈에 그리던 인서울 대학을 들어갔지만 모교보다는 수지와 지호의 S대를 더 많이 갔다.

그러던 중 원석과 우연히 마주치게 되고, 남친으로 삼겠다 결정한다. 그가 나에게 보여줄 꽃길이 기대되어 남친으로 간택했고,
엄마의 가르침대로 사랑스런 여자친구로 최선을 다했다.
공부 밖에 모르던 이과남자를 길들이는 건 호랑에게 재미있는 게임과 같았다.
그렇게 남들이 알아보지 못한 원석을 잘 깎아서 보석을 만들겠다던 계획은 어느새 7년.
호랑의 나이 이제 서른, 계획대로라면 저 원석이 이제 다이아몬드가 되어 럭셔리 현모양처의 꿈을 이뤄줘야 하는데... 원석이 어쩌면 평생 원석일 수도 있겠다는 무서운 깨달음이 뇌리를 스친다.

 

심원석 (28세, 결말애 CTO)
#호랑의남자 #귀여운공대형순정남 #스티브잡스를꿈꾸는 #원석중의원석 #결혼말고연애앱최고기술경영자(CTO)

천재의 반대말이 바보가 아님을 입증한 천재형 바보다. 한때 심심해서 만든 웹사이트로 S대 공칠(07)잡스로 불리며 이름을 날렸다. 그렇게 프로그래밍밖에 모르던 전형적인 공대남에게 한 여자가 나타났으니, 바로 호랑이다.

예쁜 여자가 나타나자, 버그가 난 듯 모든 뇌 활동이 멈춰버린 원석. 그런 원석을 보며 호랑이 대뜸 묻는다. ‘이 사이트는 어떻게 만들었어요?’ 모두가 ‘왜’ 만들었냐 닦달할 때, 처음으로 ‘어떻게’ 만들었냐 물어봐주는 여자가 나타났다!! 마치 막 부화한 새끼거위가 처음 본 인간을 제 어미로 여기듯, 원석은 이미 예정된 수순이었던 것 마냥 호랑에게 반해버린다.

하지만 바보형 천재와 속물형 공주의 만남이 처음부터 순탄할 리 없었다. S대 잔디교정에 돗자리를 깔고 누워 데이트를 즐기던 원석과 호랑, 멀리서 보면 풋풋한 청춘커플이지만...가까이 다가가 보면 지구인과 외계인의 현실대화란 이런 게 아닐까 싶었다. 그래서 호랑은 결단한다. 그래, 내가 이 남자의 운영체제를 개조해버리겠어!
그렇게 프로그래밍 언어에 파묻혀 살던 원석은 호랑을 만나 인간미 넘치는 공돌이가 되었다. 이제 하나만 남았다. 자수성가해서 호랑을 잘나가는 CEO의 사모님으로 만들어주는 일!

 

윤종수 (60세 지호부 / 카센터운영)
#지호아버지 #가부장제수호자
#특기는밥상엎기 #딸보다아들


경상남도 남해군 남해읍 아산리 윤가네 육남매의 장남으로 태어나, 중졸에, 80년대의 블루칼라로 살며, 저축만으로 집을 샀던 마지막 세대. 은퇴 후 남해에서 자동차 공업사를 운영하고 있다.

딸 지호가 S대 나와서 고작 한다는 게 월 100만원 받는 보조작가나부랭이라니... 누가 물어볼까 겁난다.
고집 세고 가부장적인 가장으로서 딸 지호와는 직업과 결혼 문제 등으로 늘 티격태격한다.

 

김현자 (58세 지호모 / 주부)
#지호의엄마 #외유내강 #지호의가장든든한지원군

진주의 뼈대있는 교육자 집안의 딸이었다. 교사가 될 거라는 집안의 기대를 배신하고 가수를 하고자 서울로 야반도주를 감행하다 지호부를 만나게 된다. 지호의 똘끼의 유전자는 엄마에게서 왔다. 갑작스레 서울에 상경하여 월 100만원의 보조작가 생활을 하는 딸을 응원하며 전적인 지원군이 되어준다.

 

 

 

 

윤지석 (26세 지호 동생/ 군필복학생)
#지호의남동생 #전형적인갱상도남자 #어쩌다보니애아빠

전형적인 경상도 남자, 츤데레의 정석. 앞에서는 틱틱거리고 뒤에서 은근히 챙겨주는 고급 스킬 덕에 연애라는 걸 쉬어본 적이 없는 마성의 남자. 지호가 드라마 집필을 위해 메인작가님 댁으로 들어간 3개월... 지석은 여자친구 은솔을 집으로 데려왔고, 은솔은 임신을 해버렸고, 결국 자연스럽게 지호의 집은 신혼집이 되어버렸다. 5년간 공동호스트였던 지호가 내쫓기게 되는 원인제공자.

 

 

 

이은솔 (22세 지석 여자친구/ 휴학생)
#지호의올케 #어쩌다보니예비엄마

꽃같은 나이 스물두살, 꿈 많은 여대생이었다. 현재는 휴학생, 더 정확하게는 예비엄마. 지석과 결혼하여 지호의 올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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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부터 한동네에서 자라온 35살,

35년 지기 세 여자들이

서툰 사랑과 진한 우정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감성 로맨스 드라마

 

 

 

 

공지원cast 김지석
애널리스트 출신 투자전문가.

따뜻한 감성과 냉철한 이성을 겸비한, 능력 있는 애널리스트.
그러나 연애나 결혼에는 큰 관심이 없는 워커홀릭.

물론 독신주의자는 아니다. 한때 사랑했던 여자와 결혼도 꿈꿨으나 그녀의 변심으로 인해 깊은 상처를 입었다. 더불어 가장 친한 친구에게도...
그 이후론 쉽게 사랑하기가 어렵다, 고 생각한다.

스물두 살에 한국을 떠나 하버드에서 공부하고 월스트리트에서 근무했다.
홍콩 헤지펀드에 있다가 기업의 인수합병을 위해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한국에 돌아간다 생각하니 가장 먼저 떠오르는 친구들이 있다. 바로 세 명의 소꿉친구, 같은 아파트에 살던 사진진, 한아름, 장영심이다. 소년 지원이 갑작스레 그 동네를 떠나기 전까지 늘 함께였던... 동네를 떠나고서도 종종 궁금했었다. 다들 어떻게 변했을지. 또 어떤 어른이 되었을지.

그나마 모습을 짐작할 수 있는 건 연예인이 된 진진이다. 연일 포탈 메인에 뜨는 기사를 통해 외국에서도 진진의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연실 화제가 되는 진진의 기사를 틈틈이 챙겨봤다. 궁금하고, 보고 싶다.

서울에 돌아가면 친구들을 꼭 만나고 싶다. 모두들, 어떻게 변했을까?
그리고... 진진은 기억할까? 우리 둘만의 추억을.

 

 

사진진cast 한예슬
아이돌 출신 배우.

데뷔 17년 차, 배우다.

아이돌 ‘대리소녀’로 데뷔했다. S.E.S와 핑클 뒤를 잇겠다는 야심찬 포부로 시작했건만, 쫄딱 망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어느 감독의 입봉작 <보편적인 감성>에 캐스팅 됐고, ‘대한민국 최초의 천만 배우’, ‘칸의 소녀’ 라는 화려한 타이틀 까지 얻었다. 1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진진의 모든 것은 특종이고 화제다. 그녀가 입은 옷, 악세서리, 핸드백, 신발은 잇 템이며,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모두 기사거리다. 종종 보셨을 거다. 아직도 라이징 하는 여배우들의 기사에 “사진진 비켜!”, “제2의 사진진은? 나야 나”가 등장하는 것을.

화려한 비주얼만 보면 괜찮은 남자들을 줄줄 꿰고 다닐, 연애의 고수 같겠지만, 영혼은 순진무구한 열여덟 소녀다. 연상연하 할 것 없이 수많은 남자연예인들의 이상형으로 손꼽히고 있지만... 글쎄? 별 관심 없어 보인다. 무슨 낙으로 살까 싶은데, 소꿉친구인 아름, 영심과 치맥 타임이 제일 좋단다. 세상에서 제일 좋단다.

아니다. 그만큼 또 좋은 것이 있단다. 20년 전부터 사모해온 안소니의 팬질이다. 그 어떤 목적 없이, 오빠의 오롯한 안녕을 기원하는, 200% 순수한 덕후다. 진진의 연예계 데뷔 역시 안소니 덕분에 이루어졌으니 말 다했다. 안소니와 단 둘이 사진 찍게 해 주겠단 매니저의 유혹에 일을 시작했다는 건 아주 유명한 데뷔 비화다.

화려한 외모와 ‘배우’라는 직업만으론 진진의 진짜 모습이 아닐지 모른다. 사진진은 30년 전통을 자랑하는 서울 통닭의 딸, 소탈하고 평범한 서른다섯의 여자사람이 더 잘 어울리는 인간 이니까.

그런데... 섹스 동영상이라니!
동영상 주인공이 진진이 아니란 걸, 어떻게 해야 믿을까?
이러면 믿을까? 사진진은 모태솔로라고! 모태솔로!

 

 

안소니cast 이상우
아이돌그룹‘보이즈비 앰비셔스’멤버.

90년대 후반을 풍미했던 최정상 인기 아이돌 ‘보이즈비 앰비셔스’의 멤버.
본명은 이철민이지만, ‘안소니’의 이름이 전혀 아깝지 않은 댄디가이다.
전성기에는 ‘안소니 어깨’란 말이 ‘꼭 한번 안기고 싶은 드넓은 어깨’를 뜻할 정도였으니 말 다했다.

현재는 ‘왕년의 스타’ 정도의 수식어가 붙는 애매한 급의 연예인. 그래도 최근엔 120부작 일일 연속극에서 훈남 실장 역을 맡아 중년계의 엑소라는 별명이 생겼다.
또 하나 달라진 게 있다면, 아버지의 재혼으로 새 가족이 생겼단 것. 새어머니와 다 큰 남동생이 생겼다. 금세 가까워졌고, 어디서든 친형제로 여긴다. 여기엔 가족 모두의 사랑을 받고 자란 귀여운 여동생의 역할도 크다.

가족만큼 소중한 사람들이 또 있다. 그간 제 곁을 묵묵히 지켜준 매니저 정은과 팬클럽 캔디들이다. 안소니는 데뷔하자마자 혜성 같은 속도로 대한민국 소녀들의 ‘오빠’가 됐었다. 그리고 엄청난 돈과 명예를 얻었다. 하지만 동시에 그것은 독이었다. 늘 주변에 사기꾼들이 들끓었고, 그들을 쉽게 믿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안소니를 돌봐주고 지켜준 것이 정은과 캔디들이다. 덕분에 지금까지도 이 연예계에서 그럭저럭 버티고 있으니... 늘 고맙다. 그 은혜를 언젠가 꼭 갚을 것이다.

세월은 흐르고 흘러 수많은 ‘캔디’ 들은 나이를 먹었다. 그리고 ‘안쏘부인’을 외치던 그녀들 역시 이제 다른 남자의 부인이 되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오롯한 안쏘부인으로 살고 있는 캔디가 있단다. 그것도 연예계에.
그리고 그 캔디를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 5’를 통해 만나게 되는데...

안소니는 생각했다. 그냥 드라마처럼 신혼부부를 연기하면 되는 거라고.
그런데 좀 이상하다. 그녀를 바라볼 때 슬며시 웃음이 나오는 게.

 

 

한아름cast 류현경
승무원.

66하고도 플러스 반 사이즈의 승무원. 절대로 77은 아니다.
늘씬하기로 소문난 승무원들 사이에서 살짝 튀는 몸매의 소유자. 하지만 아름은 늘 떳떳하고 당당하다. 도대체 왜 승무원은 말라야 하는 걸까? 뚱뚱한 승무원은 서비스 정신이 없는 거라며, 컴플레인 하는 할 일 없는 인간들 때문에 스트레스 이빠이 받아 살이 더 찐다.

엄마 복인은 항상 다이어트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아름은 절대 타협할 생각이 없다. 어차피 다 먹고 살자고 사는 인생! 먹는 기쁨을 포기할쏘냐.

더불어 또 있다. 포기할 수 없는 것이. 바로 ‘고백’이다.
봉고파의 브레인 장영심은 말했다. “한아름은 고백 못하면 죽는 병에 걸렸다”고. 맞다, 아름은 사랑에 빠지면 기필코 고백을 해야만 했고, 동시에 꼭 차이고야 말았다. 수 없는 고백과 수 없는 차임 속에서, 아름은 조선 최고의 플레이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그 결심은 결심으로만 남아있는 것이 함정.

그래도 아름은 자신이 사진진, 장영심과는 차원이 다른 ‘솔로’라고 자신 있게 주장할 수 있다. 스물아홉 어느 날,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 어떤 남자와의 하룻밤 때문이다. 아름은 꿈꾼다. 올해가 가기 전엔 한 번 더, 기필코 남자의 몸을 탐닉하고 말 것이라고.
그런데 빙고! 드디어 아름의 레이더에 누가 하나 걸렸다. 무려 아름보다 일곱 살 어린 최연소 부기장이다. 좀 이상한 게 있긴 하다. 자신을 좋아하는 게 분명한데, 고백을 안 한다는 거다. 아마 사회적 시선이 두려워서겠지. 뭐 방법이 있나, 먼저 다가가는 수밖에.

물론 이 수술이 끝나면, 이 자궁근종만 떼어내면 말이다. 너무 분하다. 써보지도 못한 자궁에 근종이 웬 말이란 말인가? 하루 빨리 수술을 해야 한다.

그러니 모쪼록 의사 선생님, 특별히 잘 부탁드립니다.
근데 선생님... 우리 구면 아닌가요? 어디서 뵀죠?

 

 

장영심cast 이상희
변호사.

봉고파의 브레인이자 학창시절 단 한번도 1등을 놓치지 않았던 봉고파의 천재.
그러나 요즘 세상, 참 녹록치 않다. 이 천재마저 백수로 살게 하신다.

인서울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을 준비한지 11년 만에 겨우 합격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영심은 사법시험만 패스하면 꽃길이 펼쳐질 줄 알았다. 그러나 합격이 곧 취업이 되진 못했다. 영심은 동기들보다 나이도 많고 연수원 성적도 낮았기 때문이다. 영심 정도의 스펙으론 판검사 임용은커녕 로펌이나 법률사무소 취업도 힘들었다.

그러나 아버지의 허풍으로, 주변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로펌, 법무법인 필립에 다니는 변호사로 소문이 났다. 행여나 아버지 지인들이 놀러오는 날에는, 아름은 하루 종일 제 방에 숨어있었다.

별 기대 없이 이력서를 쓰고 또 떨어지고를 반복했다. 그렇게 이쪽저쪽 이력서를 보낸 지 딱 열두 번째가 돼서야 연락이 왔다. 아주 작은 개인 법률 사무소였다. 영심은 어떤 곳이든 합격만 시켜준다면 열과 성을 다해 근무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직접 겪어보기 전에 함부로 생각하면 안 되는 거였다. 정식 ‘변호사’가 됐다는 기쁨도 잠시, 출근 첫날부터 엄청난 고난도 업무들이 영심을 기다리고 있었다. ‘의뢰인의 무리한 요구’, ‘의뢰인의 감정 쓰레기통 되기’ 같은.
그중에서도 가장 어려운건 ‘상사의 비위 맞추기’다. 그래도 삼십오년 평생 어디 가서 멍청하단 소리는 안 듣고 살았건만, 대표라는 이 사람은 영심을 아주 깔아뭉갠다. 서면을 몇 번이나 쓰게 하는지, 또 얼마나 인신공격을 하는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도통 알 수가 없다.
어떻게 취업한 사무실인데... 포기할 수도 없고...
영심은 생각한다. 내가 정말 잘 버텨낼 수 있을까?

 

정우성cast 안세하
산부인과 전문의.

나름 직업에 대한 윤리 의식과 책임감이 투철한 산부인과 전문의.
그러나 자신에 물건에 대한 지독한 결벽증이 있고, 보기보다 여자 보는 눈이 깐깐하다. 이 모든 기준은 그의 과거가 유달리 특별했기 때문이다.
지금의 외모론 상상하기 힘들겠지만, 학창시절의 정우성은 원조 꽃미남 정우성에게 견주어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끝내줬다. 소위 말하는 꽃미남 그 자체였달까. 무려 그 깐깐한 봉고파들에게도 인정받은 외모였다.

현재의 정우성은 사알짝 아쉽다. 사실, 살짝이 아니라 좀 많이, 아주 많이 아쉽다. 한약을 잘못 먹은 바람에 과거의 영광을 잃은 수수한 외모의 소유자가 됐다고 한다. 다시 말해 ‘역변의 아이콘’이 된 것이다. 다시 만난 봉고파가 깜짝 놀랄 정도로.
그러나 우성은 자신이 역변했음을 인정하지 않다. 그리고 늘 넘치는 자신감을 갖고 소개팅에 임한다. 하지만 좀처럼 눈에 차는 여자가 없다. 내 눈이 높은 걸까? 아니면... 연애가 이렇게 힘든 거였나?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다.

그 와중에 친구를 만났다. 그것도 진료실에서. 조금 민망하긴 하지만, 꽤 반가운 얼굴이다. 십 수년만이지만 얼굴 보니 딱 알겠다. 반가운 마음에 알은체를 하니 거의 기절초풍이다. 물론 산부인과 진료실이 편하게 아는 척할 공간은 아니다.
그래, 넌 환잔데, 절대 안정이 필요한데... 농이 아니라 내가 배우 정우성보다 나을 때가 있었는데, 살짝 변했지? 완전 역변이라고? 어... 그래...
근데 넌 많이 예뻐졌다? 살도 빠지고... 물론 더 빼야 될 거 같긴 한데... 아니 그게 아니라, 아무튼 뭐, 반갑다 친구야. 반갑다, 한아름드리!

 

 

강경석cast 오상진
변호사.

영심의 사수. 몇 해 전 개인 법률 사무소를 개업한 변호사.
말수도 적고 표정도 많은 편이 아니라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기 힘들다. 어떤 의미로는 대단한 포커페이스다.

개업 전에는 법무법인 필립에 있었다. 업계 최고의 그곳에서 경석이 퇴사를 결심했을 때, 모두가 앞 다투어 그를 말렸다. 하지만 올곧은 성격의 경석은 더 이상 견딜 수 없었다. 그곳은 사실상 권력의 하수로 전락한지 오래였다.

퇴사 후, 스스로의 소신을 지키기 위해 개인 법률 사무소를 오픈했다. 하지만 처세와 영업에는 영 소질이 없어 그다지 큰 수익을 올리지 못했다.
그래도 직원 하나쯤은 있어야 된단 생각에 면접을 보았고, 패기 있는 이야길 쉽게 하는 후배 하나를 채용했다. 그 후배가 바로 장영심이다.

영심에게는 늘 엄하게 군다. 영심은 경석의 속을 잘 모르겠지만, 사실 경석은 그녀가 싫지 않다. 표현은 잘 못하지만, 어쩌면 자신과 닮은 구석이 많은 사람이라 느끼기도 한다.
제대로 가르쳐보고 싶어 겉으로는 엄하게 굴지만 밉지는 않다.

그녀를 잘 가르쳐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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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채팅으로 시작해 현실에서 만나게 된

드라마 작가 지망생 '제인'과 프렌치 쉐프를 꿈꾸는 '착한 스프'

그리고 다양한 주변 인물들을 통해

피상적인 관계에 길들여져 있는 청춘들의 사랑과 관계를 그린 드라마

 

 

 

 

 

 

이현수 서현진

이현수 (29세 → 34세)  


“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해. 
그래서 사랑을 놓쳤어” 


현실적이고 실리적이다. 판단이 빠르고 결정하면 직진이다. 생각을 분석하고 정리하는 걸 좋아한다. 현수는 사랑은 이성이고, 사랑은 빠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로 선택하는 것이라 여겼다. 

29살의 현수는 아직 꿈을 이루지 못한 드라마 작가지망생이다. 이제 곧 서른. 그럼 더 이상 청춘은 아니다. 청춘이 물러가기 전 지독했던 마지막 발악 같은 그 시기에 현수는 정선을 만났다. 남자애라고 생각했다. 잘 알지도 못하는 여섯 살이나 어린 스물 세 살 ‘남자애’ 그랬던 남자를 사랑하게 될 줄 꿈에도 몰랐다. 사랑하게 됐다. 알지도 못하는 남자를. 사랑하게 된 걸 깨달은 순간 정선은 이미 떠났다.

다시 정선과 재회하게 되면서 밑바닥에 눌러놓은 사랑이 폭발한다. 그리고 정선과 헤어짐에 얽힌 비밀들이 드러나면서 현수와 정선의 사랑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다. 현수는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 아니면 타이밍을 한 번 놓친 벌로 계속 놓치게 될까. 

 

 

온정선 양세종

온정선 (23세 → 28세) 


“밥에 순위를 매기는 건 재미없어. 
누구에게든 밥은 절대적이니까.”


선(善)과 선(線). 선한 것을 추구하지만 선이 확실하다. 누군가한테 지배당하는 것도 싫어하고, 누군가를 지배하는 것도 싫어한다. 그의 주방에는 계급이 없다. 어릴 적, 축구 연습 마치고 집으로 애들하고 몰려가면 엄마가 해주던 도톰한 돈가스를 아직도 기억한다. ‘행복’이라고. 그래서 요리를 시작하게 됐는지 모른다. 행복하려고, 행복을 주려고. 

정선에게 사랑은 심장 떨리는 감성의 절정이다. 프랑스에서 잠시 한국에 들어와 있을 때, 현수를 만났다. 알지도 못하면서 사랑을 할 순 없다는 고혹적인 여자를. 

정선은 현수와 자신은 보이지 않는 실로 묶여있다고 느꼈다. 보이지 않는 실을 언젠가 현수도 느끼게 되리라 믿었다. 그래도 그렇게 현수를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 5년이 지나도 현수는 역시 현수다. 아직도 사랑스럽다 그녀는. 

 

박정우 김재욱

박정우   (34세 → 39세) 


“인생은 투쟁과 획득. 예외는 없어.” 


명품 컬렉터다. 사람한테도 적용된다. 머리가 좋고 체력 도 좋다. 판단력이 빨라 치고 빠질 때를 잘 안다.

정선을 좋아한다. 자신이 찾아낸 보석이다. 서래마을 한 식당에서 정선의 요리를 먹어보고 될 거라고 예상했다. 

정우는 한 번 이거다라고 생각하면 놓지 않는다. 사랑도 예외는 아니다. 현수를 후배에게 소개받고 그녀의 엉뚱함에 끌렸다. 그러다 알았다. 현수가 계속 사랑했던 누군가가 정선이란 사실을. 

인생에서 매혹적인 인간을 둘을 봤다. 둘 다 내 사람으로 만들고 싶은데. 둘 중에 한 명만 선택해야 한다면...

 

 

 

지홍아 조보아

지홍아   (23세 → 28세) 


“세상은 날 위해 존재해. 
사람들은 날 위해 존재하는 작은 존재들이야.”


갖고 태어난 것이 많다. 갖고 태어난 건 이미 갖고 있는 것이기에 소중한 것임을 알지 못한다. 그래서 어린 시절 자신의 반짝임이 점점 빛을 바래가는 것을 견딜 수 없다. 늘 당당하고 도도하다. 겉으로는.

자신보다 나이도 많고 매력도 없는 현수를 정선이 좋아한다고 하자 빈정상한다. 모욕감마저 느꼈다. 정선이 자신을 좋아하는 줄 알았다. 날 사랑하는 줄 알았다. 근데 현수 언니라니! 

글 쓰는 재능이 현수보다 떨어진다면 정선만은 뺏기지 않을 거란 각오를 갖고 있다. 사람이 모든 걸 가질 수 없다면, 둘 중 하나는 내꺼니까. 

 

 

 

 

최원준 심희섭

최원준  (32세, 굿스프 수셰프) 


대대로 의사 집안이다. 당연히 직업 선택에 의사를 지망했고, 의사가 됐다. 정작 하고 싶은 일은 요리를 만드는 건데 말이다. 틈틈이 국적 불명의 요리를 해내면서 꿈에 대한 허기를 채웠다. 정선과 런닝 동호회에서 만났고, 자신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정체성 확실하고 정확하고 부드러운 정선을 좋아한다. 그의 요리도.
공중 보건의 근무하던 중 휴가 때 정선이 일하는 프랑스 식당에 갔다가 요리사가 되기로 마음을 굳힌다. 공중 보건의를 마치고 요리사가 되겠다고 선언하고 정선이 있는 프랑스로 떠난다. 그 곳 유명한 식당에서 근무한 후 정선과 함께 들어온다. 함께 식당을 차리기 위해. 주방에선 정선의 부주방장이지만 주방을 벗어나면 서로의 인생을 주고받는 친구다. 홍아와 대학 때 미팅했다 거절당하고 계속 호구가 되어주고 있다.

 

김하성 차인하

김하성  (27세. 굿스프 소속 셰프)


미국 cia 졸업 후, 정선의 요리가 맘에 들어 굿스프에 들어왔다.
 

강민호 피오

강민호  (25세. 굿스프 소속 셰프) 


천성이 낙천적이고 귀엽다.  엄마가 미혼모다. 
가정이 불우해서 힙합으로 자신의 울분을 풀다가 엄마가 아프기 시작하자 생계로 요리를 시작했다. 호텔 주방에서 일하다 정선의 요리를 먹어보고, 정선에게 막내로 들어오겠다고 해서 이리로 들어왔다. 

 

오경수 이강민

오경수  (27세. 굿스프 소속 셰프) 


국내 조리학교를 나왔고 파인다이닝이나 요리 개발에는 관심이 별로 없다. 낙천적이고 스트레스 안받는 성격이다. 그냥 아무 거나 맛있는 음식을 해서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게 꿈이다. 노는 날엔 맛집 순례한다. 

 

 

임수정 채소영

임수정  (30세. 굿스프 소믈리에)


시원시원하고 상냥하다. 웃으면서 할 말 다 한다. 
카리스마가 있다. 안된다고 하면 안되는 거다. 
주방 식구들을 쥐고 흔든다. 
특히 막내 민호가 남동생 같아 신경을 많이 쓴다.

 

 

#참 어려운 시대를 만났다. 이 시대에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까. 

현수는 드라마 작가가 되는 꿈을 가졌다. 
그 꿈을 위해 대책도 없이 다니던 직장을 관두었다. 

정선은 요리사가 되고 싶었다. 엄마가 끓여준 콩나물 국밥에 위로 받았던 어린 시절이 있었다. 
그때 엄마의 마음을 기억하고 있다. 

두 사람은 꿈을 이루기 전에 만났고 꿈을 이룬 후에 다시 만났다.
두 사람은 서로를 사랑하고 있고,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사랑하진 않는다. 사랑하는데 사랑하지 않는다. 
두 사람은. 이상하지만 그렇다.
 
그들에겐 장애가 있다. 
현수에겐, 여섯 살 어린 남자와 사랑하는 건 사회적 시선에서 보면 안 되는 일이라는 사회적 장애가. 
정선에겐, 행복하게 해줄 수 없는 사랑은 안한다는 심리적 장애가. 
두 사람은 장애와 상관없이 사랑에 빠졌다.

시대가 어떻든 우리는 사랑을 한다. 그래서 사랑을 얘기한다. 이 시대에. 


# 사랑의 온도 
 
요리에서 온도는 중요하다. 국물 요리가 가장 맛있을 땐, 뜨거울 때 60~70도. 차가울 땐 12도~5도 정도다. 
각 음식에 따라 최적 온도라는 것이 있다. 
사랑에도 최적 온도가 있다. 
문제는, 최적 온도가 남녀 두 사람이 동시에 같은 온도여야 한다는 거다. 
현수와 정선은 타이밍이 달랐다. 서로가 상대에게서 사랑을 인지하는 타이밍이. 
좀 더 일찍, 아님 약간 늦게. 
현수와 정선이 서로의 사랑을 찾고 이루려는 과정은 
지금 이 순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가, 
지금 이 순간 무엇을 하고 싶은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지금 이 순간 지나가버리면 당신은 영영 그것을 갖지 못할 수도 있다.


# 꿈은 이루어진다. 

드라마 작가가 되려고 안정적인 직장을 뛰쳐나온 현수와 자신만의 요리로 우뚝 선 요리사가 되려는 정선. 
두 사람의 꿈을 이루려는 필사적인 노력과 좌절을 통해 반드시 꿈을 이루지 못해도 꿈꾸는 자가 아름답다는 것을 드러내고 싶다.
희망이 인간을 얼마나 인간답게 만드는지 이야기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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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 드라마

TVN 10:50

김백진 (42세) / 기자 겸 앵커, [아르

곤]의 팀장

김백진 “사실을 통하지 않고서는 진실로 갈 수 없다.”

정직한 보도를 추구하는 팩트 제일주의자. 시청자들에겐 수트입은 지적인 젠틀맨으로, 방송사 사람들에겐 싸이코라고 불린다. 백진의 높고 까다로운 기준 때문에 스텝들이 죽어나는데, 기자생활에서 버릇된 캐묻는 듯한 말투, 지식을 과시하고 무지를 조롱하는 태도 때문에 재수 없다는 평을 달고 산다.

그러나 백진은 상관과의 술자리보단 정년 퇴임하는 방송사 운전사의 마지막 회식에 참석하고, 막내작가의 아픈 가족을 위해 백방으로 병원을 알아봐주는 속 깊고 따뜻한 남자다. 뒤로는 비정규직 스텝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싸우는데, 정규직으로 신분을 보장받아야 전문성이 생기고 그만큼 뉴스가 좋아진다고 믿고 있다.

3년 전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고 사춘기 중학생 딸 서우와 산다. 백진은 생방송을 지키다 아내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 이 일을 계기로 딸 서우와의 관계가 틀어졌고 지금은 묵묵히 딸의 비난을 받으며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애쓰는 중이다. 아내가 죽은 후 더욱 일에 매달리고 있다. 과연 방송이 그만한 가치가 있었던 일인지 끊임없이 물으며…

백진이 소중하게 여기는 탐사보도 프로그램 이 지금 위기에 처해있다. 방송사 간부들에게 고발 프로그램은 여러모로 골칫덩어리인데다 시청률도 시원찮기 때문이다.

 

 

이연화 (29세) / HBC 계약직 기자, [아르곤]의 막내

 

이연화 “평범한 나의 유일한 재능은 호기심뿐이다.”

서울의 중위권 대학 졸업 후 언론사 시험을 봤지만 모두 낙방. 대기업 사보의 편집기자로 커리어를 시작해, 지방시사주간지를 거쳐 HBC 방송사의 계약직 기자 특채에 합격했다. 해고된 기자들의 결석을 채우기 위한 특채… 기자들은 연화를 용병 기자라 부른다.

지방의 재래시장에서 작은 청과상을 운영하는 홀아버지 아래에서 자랐다. 서울생활 10년은 빚만 남겼고, 정식 기자로 발령받기 위해 애쓰느라 연애는 꿈도 못 꾸며 산다. 자신의 처지가 서러워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녀에겐 어릴 적부터 키워왔던 기자의 꿈이 있다. 동료들의 외면과 회사의 무관심 속에서 2년의 계약기간을 거의 채우고, 계약만료를 6개월 앞둔 시점에서 탐사보도팀 에 배정받았다. 재계약, 정식 기자가 되기 위해서는 프로그램의 팀장, 김백진의 평가서가 절대적이다.

잠시 주눅 들고 의기소침해 있지만, 사실은 타고난 에너자이저다. 힘든 일 앞에서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줄 알고, 사람의 선의를 믿는 뼛속 깊이 낙관주의자다. 무엇보다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약자의 입이 되어주는 기자라는 직업을 좋아한다.

 

 

신철(45세) / 고참 취재기자, [아르곤]의 프로듀서“답은 현장에, 인생은 연애에 있다.”


아스팔트라는 별명을 가진 현장 우선주의의 베테랑 기자. 강한 정의감을 바탕으로 거리를 뛰어다닌다. 경찰과 검찰, 그리고 교도소에 엄청난 인간관계를 맺고 있어, 바닥 취재에 강하다. 반면 방송사 내부의 승진전쟁에선 번번이 물을 먹어서 동기들보다 직급이 낮다. 백진과 함께 영혼을 갈아 넣어 탐사보도 프로그램을 꽃 피웠다. 그게 바로 [아르곤]이다.
[아르곤]을 잘 아는 사람들은 흔히 ‘이성의 백진, 감성의 신철’이라고 말한다. 신철은 백진과 여러 면에서 입장을 달리하여 끊임없이 충돌한다. 지지정당, 사형제도에 대한 입장, 좋아하는 프로야구 구단 등등 백진과 의견이 다르다. [아르곤] 내의 야당이랄까? 그러나 극과 극은 통한다고, 백진과 인간적으로 교류하는 가장 가까운 존재다.


 
채수민 (38세) / [아르곤]의 전담 변호사“재판에서 이길 수 없다면 뉴스가 아니다.”

신문에 칼럼도 쓰고, 여성잡지에도 자주 등장하는 스타 독신 변호사. 여성스럽고 지적인 외모와 달리, 말투는 터프하고 행동은 쿨하다. 그건 어쩌면 그녀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습득한 생존 스킬일지도 모르겠다.
백진과는 대학에서 만났다. 빌리는 책마다 도서 대출카드의 앞줄에 그녀보다 먼저 적힌 이름이 있었다. 그가 바로 김백진. 수민은 백진과 인연을 만들기 위해 대학신문사에 들어가지만, 정작 백진은 수민과 함께 왔던 친구에게 반하고 만다.
수민은 자신의 짝사랑을 접고 친구의 연애를, 그리고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그 후, 두 사람을 피하듯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고, 변호사가 되어 돌아왔다. 귀국 후, HBC 방송사의 전담변호사 일을 맡으면서 다시 백진을 만난다.


 
육혜리 (35세) / 베테랑 구성작가, [아르곤]의 작가“딱 1년만 하자.”

드라마 작가가 되기 위한 경험을 쌓겠다며 구성작가가 되었다가 10년째 보도국 밥을 먹고 있다. 청춘을 고스란히 보도국에 바친 그녀는 백진이 가장 신임하는 작가다. 비정규직인 관계로 2년씩 계약을 갱신하는 그녀는 이제 6번째 계약갱신을 눈앞에 두고 고민 중이다. 처음에는 내 글을 써보겠다고 고통스런 경험도 웃으며 넘겼지만, 지금은 박봉과 열패감에 지친 상태.


 
엄민호 (35세) / 경제 전문 기자, [아르곤]의 팀원명석한 머리로 경제 뉴스를 주로 담당하는 그는 외모까지 핸섬해서 여성 팬이 많다.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성격이지만, 안된 걸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측은지심이 있다. 팀장인 백진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충성을 다한다.

 
허종태 (35세) / 취재기자, [아르곤]의 팀원
별명은 ‘낙산 허종태 선생’. 유력 정치인인 큰아버지의 백으로 방송사에 입사했으나 출세에는 크게 관심이 없다.
한때는 낙하산 특채임을 안 동료들로부터 따돌림도 받았지만, 특별히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능력도, 눈치도, 기자로서의 ‘감’도 없지만, 취재에 대해서만큼은 열혈 그 자체다.

 
오승용 (28세) / 정보 IT 전문 기자, [아르곤]의 팀원프로그램의 sns와 인터넷 관련 이슈들을 담당한다.
얼리어답터로서 늘 새로운 IT 장비들을 사용하고, 기계치인 팀원들의 컴퓨터 상담도 받아준다. 기계와 친한 만큼, 대인관계에는 약하다. 일명 뒤끝 끝판왕이다. 심약하고 예민하며, 남들이 다 잊은 걸 혼자만 기억해서 곱씹고 또 곱씹는 타입이다. 문자메시지의 ‘ㅋㅋㅋ’ 개수에도 신경을 쓴다. 남규와 자주 붙어 다닌다.

 
박남규 (31세) / 교육.환경 전문 기자, [아르곤]의 팀원사회부에서 잔뼈가 굵으며, [아르곤]에 온 지는 채 6개월이 되지 않았다. 다양한 부처 출입 경험으로 마당발을 자랑하고, 그 덕에 각종 고급정보를 물어오고는 한다. 스펙도 좋고 능력도 출중하지만, ‘대충 적당히’가 삶의 모토다.

김진희
김진희 (28세) / [아르곤]의 막내 작가스탭들이 '미녀 작가'라고 부르는 것을 은근히 즐기는 몸매 좋은 귀여운 아가씨. 필력보다는 요령과 애교에 의존하여 일을 하려고하는 철없는 청춘.

 
한봉길 (20대 중반) / AD


유명호 (42세) / HBC 보도국장사실보다 주장을 앞세우고, 때로 그 주장을 위해 사실을 왜곡하는 출세 지향적 기자. 기수로는 신철과 동기지만, 나이로는 백진과 동갑이다.
뉴스 화면 속 그의 이미지는 이른바 ‘현장형 기자’다. 소박한 옷차림, 헝클어진 머리칼, 약자와 피해자를 걱정하는 목소리까지. 그러나 그건 모두 연출된 모습에 불과하다. 후배의 공든 취재 아이템을 슬쩍 훔치기도 하고, 뻗치기(취재대상을 무작정 기다리기)’ 같이 힘든 일은 모두 후배에게 미룬다. 그러다가 결정적인 순간에만 나타나 자신이 돋보이는 화면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휴일이면 유력 정치가들과 골프를 치고, 뉴스 정보를 제공하여 끈끈한 유대관계를 맺는다. 그 덕에 빠른 성공가도를 밟아 보도국장이 되었지만, 동료 기자들의 신망은 낮다.

 

 
최근화 (56세) / [뉴스9]의 메인 앵커HBC방송사의 간판인 9시뉴스를 이끌고 있는 회사의 대표인물로 차분한 진행이 돋보인다. 이미 보도국장을 지냈고 더 높은 승진 기회도 있었으나, [뉴스9]의 앵커로 남기를 자처했다. 선과 악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경계적 · 중간적 인물로, 그에 대한 평가 역시 극단적일만큼 갈린다. 윗사람들로부터 좋은 사람이란 평판을 얻지만, 젊은 기자단 사이에는 개혁의 대상으로 비판받기도 한다.
뉴스와 사람, 처세에 대한 그의 발달된 후각만은 모두가 인정한다. 김백진을 사회부 초년생 때 만나서 일을 가르쳤고, 그 후 팀에서도 오랫동안 한 팀으로 일했다.


 
소태섭 (50대 후반) / 보도본부장타 방송사와의 시청률 경쟁에서 이기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취재가 부족한 뉴스라도 화제성이 크고, 시장에서 팔린다면 좋다고 생각한다.

김서우 (15세) / 김백진의 딸아버지와 세상에 화가 나있다. 엄마의 사고소식을 듣고도 방송을 핑계로 병원에 바로 오지 않아 임종을 지키지 못한 아버지를 미워한다. 엄마가 교통사고로 죽은 이후, 마음에 안정을 잃고 불안한 정신 상태를 보인다. 귀엽고 싹싹했던 소녀는 사진앨범에만 남은 지 오래, 사사건건 아버지에게 반항한다. 아버지인 백진보다 인간미 있는 신철을 더 좋아한다.

 

 
왕중구 (29세) / 지방 시사주간지 기자연화의 전 남자친구. 연화와는 소꿉친구였으며, 그녀가 UFO를 목격했다는 말을 유일하게 믿어줬던 사람이다. 사귀는 것도 아닌 사귀는 상태로 오랫동안 지내오다, 이게 사랑이 아니란 걸 깨달은 연화로 인해 합의 하에 헤어졌다. 현재는 전략적 동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한 지방 시사주간지의 기자로, 열심히 목소리를 내는데 돌아오는 메아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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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후반 대구를 배경으로 소녀들의 성장통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

8부작

 

 

☆이정희 cast 보나

고2. 시도 때도 없이 허벅지를 타고 끓어오르는 청춘의 성적 에너지를 주체할 길 없는 18세 소녀!

예쁘고, 공부 잘 하고, 남학생들에게도 인기 짱인 퀸카이고 싶지만, 턱없이 부족한 내 모습에 한숨만 폭폭 나온다. 

발동 걸리면 그 누구도 제어 불가능한 왈가닥 천방지축이지만, 애조 띤 노래 한 자락에 금세 센티해지는 울트라 하이레벨 사춘기. 모든 면에서 완벽한 혜주에 대한 질투심으로 온 몸이 빵! 

터져버릴 것 같으면서도 또 그만큼, 혜주를 선망하고 좋아한다.

 

 

 

☆박혜주 cast 채서진

고2. 서울에서 전학 온 79년 형 엄친딸!

외모, 재능, 공부, 성품, 무엇 하나 빠지지 않아 정희를 비롯한 소녀들의 질투를 한 몸에 받지만, 이내 주위의 모든 사람들을 자신의 매력에 사로잡히게 만든다. 새침하고 다소곳한 듯 하면서도 당돌하고 화끈한 구석이 있다. 삶을 아름답게 가꿀 줄 안다.

 

 

 

 

 

 

☆배동문 cast 서영주

고2. 빵집 미팅에서 정희에게 첫 눈에 반한 이후, 정희에 대한 해바라기 사랑을 키운다.

자신을 봐주지 않는 정희에게 마음의 상처도 받긴 하지만 정희를 향한 마음은 일편단심이다. 착하고 여린 순정파.

 

 

☆주영춘 cast 이종현

20세. 약국집 잡일을 도와주는 일명‘약방총각.

폼생폼사하는 전형적 건달이면서도 안 어울리게 약국에 눌러앉아 있다.

손재주가 좋아서 동네에서 이런 저런 잡일을 해결해주기도 한다.

아카시아파 애숙이가 유일하게 고분고분 따르는 존재. 겉은 무뚝뚝해 보이지만 속은 깊은, 동네에서 나름 자세한 사연이 알려지지 않은 인물.

 

 

☆손진 cast 여회현

고3. 대구에서는 남진도 울고 갈 인기 짱 완벽남.

단 한 번도 전교 1등을 놓친 적 없는 수재. 수려한 외모와 카리스마로 수많은 여고생들을 설레게 한다. 게다가 항상 세련된 매너로 주위 사람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완벽한 모습을 지녔다.

정희를 비롯해 대구의 모든 여학생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하는 엄친아.

 

 

☆심애숙 cast 도희

정희네 학교 일진. 아카시아파의 수장.

정희 4총사와는 영원히 타협할 수 없는 숙적. 영춘을 좋아하지만 영춘의 사랑받지 못한 원한으로 각종 사건사고의 진원지가 된다.

 

 

☆정희부 cast 권해효

 

40대 후반. 자그마한 메리야스 공장 사장. 자수성가한 자린고비. 

집에서는 엄한 가장으로 군림하지만 로맨스를 꿈꾸는 쓸쓸한 중년 가부장적인 골수 보수주의자이지만 나름의 순정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정희모 cast 김선영

 

40대 후반. 돈 많이 벌고, 자식들이 일류대에 가는 게 최대의 꿈인 억척 아줌마.

쌍둥이오빠인 봉수와 정희를 차별하는 듯 하지만 딸 정희를 애틋하게 여긴다. 

 

 

☆이모 cast 박하나

 

30대 중후반. 본명은 홍도화. 정희네 일을 도와주는 식모.

정희모와는 반대로 사분사분하고 애교가 많다. 때로는 귀엽고 코믹하면서도 처연한 면모를 보여주는 인물. 집안에서 정희가 가장 의지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이봉수 cast 조병규

 

정희의 쌍둥이 오빠.

성적표를 위조하고 고고를 연습하고 여드름때문에 ‘선데이서울 크리닉’에 상담 받는 평범한 고딩.

혜주를 짝사랑하지만, 감히 넘볼 수 없는 현실에 좌절하기도 한다.

 

 

☆오만상 cast 인교진

 

30대 후반. 정희 담임이자 수학 교사.

쎈척 하지만, 사실은 겁이 많고 허당끼도 갖추고 있다.

권위로 아이들을 찍어 누르려 하지만 성공확률이 높진 않은 선생님.

 

 

☆교련 cast 김재화

 

30대 중반. B사감 스타일의 노처녀 선생. 여학생들 공공의 적.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듯 언제나 빡센 군기가 충만하지만 

실은 섬세하고 여린 구석도 있다.

 

 

☆전현희 cast 백은경

 

정희 4인방 중 한 명으로 춤, 노래, 개그에 재능이 뛰어난 만능 엔터테이너.

친구를 위한 일이라면 물불을 안 가리는 의리파 스타일.

 

 

☆김언주 cast 방수진

 

정희네 반 우등생이자 정희 4인방 중 한 명으로 뛰어난 전략가 스타일.

공부 뿐만 아니라 이성에도 관심이 많은 그 나이 또래의 소녀.

 

 

☆소은자 cast 박예슬

 

정희 4인방 중 한 명으로 장미 미용실을 운영하는 엄마 덕분에 아줌마 손님들을 통해서 일찍이 성에 눈뜬 조숙한 소녀.

4인방 중에서 성적호기심을 해소시켜줄 이야기꾼을 담당하고 있다.

 

 

☆김기려 cast 김수현

 

언제나 꾸질한 모습으로 구석 자리에 그림처럼 앉아있는 공식 왕따. 

약간 지능이 모자라지만 해맑은 순수함으로 주위 사람들을 미소짓게 하는 정감 있는 캐릭터.

 

 

☆박귀자 cast 이봄

 

정희네 반 반장이자 나름 모범생.

급우들 사이에서 인기는 좋지 않다.

 

 

☆혜주부 cast 조덕현

 

40대 후반. 

서울에 있는 대학교의 교수였으나 건강 악화로 휴직하고 지방으로 내려온다.

혜주에게는 다정하고 자상한 아버지.

 

 

☆3번 언니 cast 한그림

 

20세. 정희네 메리야스 공장 3번 시다.

대학생 오빠 학비와 시골집에 생활비를 대는 소녀 가장.

정희의 오빠인 뽕수를 짝사랑하는 귀여운 구석이 있다. 

 

 

☆주앵초 cast 조아인

 

7세. 약국총각 영춘이의 귀여운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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